봄이 되서 잔차타기를 생활화 하기위해 과감히 폴딩을 아파트 단지
잔차주차장에 세워두기로 했습니다.
이야 근데 이거도 만만치 않더군요 온동네 잔차들이 다 텨나왔는지...
그 널널하던 잔차주차장이 꽉꽉차서리... 할수없이 돌아다니다 한자리 발견
해서 매두었지요.. 여기까지는 좋왔습니다.
아까 저녁에 쓰레기봉투사러 잠깐 나갈때 잔차를 끌고가려고 가봤더니...
세상에 어떤 썩을넘이(과격표현) 한곳에 한대씩 대라고 만들어논 잔차 매두
는 쐬덩이에다가 내 폴딩을 옆으로 팍! 제껴놓고 지잔차 앞바퀴를 떡~!하니
매두었더군요. 허허 참....
순간 화보다는 슬픔이 앞섰습니다. 아아.. 대~한민국...
그렇게 티코무시하고 그러더니 이제 잔차도 폴딩은 무시하는구나...
아녀 나모르는 사이에 자전거도 지정주차제가 생겼나??
철부지 애들이 그랬을수도 있지... 라고 생각하고는 잔차를 뺄려고 했더니...
아 글쎄 빽빽하게 들어선 잔차 사이에 한대를 더 낑겨 넣었으니 내 잔차앞바
퀴에 달린 자물쇠 푸를려니까 몸을 비집고 들어가서 아크로바틱한 자세로
한참을 씨름했었어야 했습니다. 날은 춥죠 어두워서 번호는 안보이죠...
옆잔차는 자꾸 어퍼지죠.. 이런 씨이.............*!!!!
전 이성을 잃고 그동안 왈바를 들락거리며 이론적으로 쌓아두었던 자전거
정비와 분해에 관한 모든 지식을 총동원하여 일단 그 넘으 잔차의 튜부 꺼내
서 바람뺀후 절단내기, 헨들바 뽑기 안장 빼기, 케이블 장력 없애기, 등등의
고난도의 기술을 펼치려했으나.... 감시카메라가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관뒀습니다..(소심해라 TT)
아무튼....
잔차는 다시 집안에 끌어다 놨습니다.
슬프네요....
대~한민국으로 갈길은 아직도 먼듯 합니다..
PS : 뉘긴지모르지만 이글을 읽게 된다면 반성하시오. 으 열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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