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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분당탄천도로에서 스페샬 m5 타셨던분....

에이쒸원2003.03.05 09:10조회 수 586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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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친구녀석 어머님께서 병원에 입원하셨는데 위독하시다는 전화가 와서 급히 가느라 그냥 철티비를 끌고 나왔습니다.
아직 에이쒸원보다는 철티비가 일반도로에서는 더 빠르거든요..
그래도 명색이 하드테일이라서그런지....
최대속력으로 탄천도로를 쏘고 있는데 앞에서 스페셜에 고글,헬멧,클릿신발 그리고 카멜백까지 메고 완벽한 복장으로 타시는 분이 계시더라구요..
그냥 옆을 휙지나갔죠...
근데 이분이 자존심이 상하셨었나봅니다.
제 자전거는 한눈에 봐도 철티비였거든요..뒤에 철바구니도 양쪽으로 달려있구...(근데 이 철바구니 일상생활에서 쓰기에는 정말 왓따로 편합니다. ㅎㅎ)
암튼 철티비에 청바지에 장갑도 안끼고 옆을 휙지나갔으니...
조금 있다가 이분이 옆으로 추월해서 지나가시더라구요...
순간 약간의 오기(?)같은게 생기더군요...왜 그랬는지...
암튼 저는 고속 페달링..(100rpm이 넘는)으로 다시 추월했습니다.
아아~~ 그때부터 그분과 저의 보이지 않는 레이싱이 펼쳐졌습니다.
결과는 ....
탄천도로는 쭉뻗은 도로이기 때문에 저 뒤에서 빨간 점으로 보이더군요....
도중에 포기하셨는지....
병문안끝나고 다시 그 도로를 타고 오는길에 그분이 생각이 났습니다.
막자전거로 엠파이브를 추월했으니 그분 자존심이 얼마나 상했겠습니까?
저를 그냥 동네 아저씨로 보셨을텐데....
생각해보니 제가 매너없는 행동을 한것 같더군요....
다리에 쥐가 나도록 페달질을 했으니....
혹시 이글 보신다면 저도 같은 동호인이니 마음상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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