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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공감하던 CF가 있습니다..

토이2003.03.14 14:03조회 수 216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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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폭운전을 하던 차문이 열리며 개 한마리가 내리는 CF..

도로에선 몰상식한 운전자를 가끔 만납니다.
붙는다는 표현이 웃기지만 어쨋든 도로에서 붙어 이길 수 있는 상대가 아니기에 그냥 참고 보내는 경우가 다반사죠.

전에 이런 경우가 있었습니다.
도로라이딩중 가장 겁나는 사람들은 오른쪽 골목에서 나오려고 대기중인 차들입니다.
4거리야 신호받고 나오니 별 문제가 없는데 골목은 눈치껏 나오는거라 운전자의 인간성에 따라 수많은 경우의 수를 가지죠.

전 운전자와 꼭 눈을 마주칩니다.
그 사람 나올건지 아닌지 어느 정도 알수가 있죠.
(물론 눈이 마주치면 그 사람이 절 인식했다는 뜻이니 안나오겠지만...)

근데 가끔 절 보면서도 튀어나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시속 30km 자전거가 갑자기 급정거할 수 없는건 당연하고..

미사리에서 하남으로 진입하는 도중에 테라칸 하나가 골목에 서있더군요.
제 앞으로 차하나가 있었는데 이 아저씨 제가 오는걸 보았으면서도 그냥 밀고 나옵니다..
순간적으로 머릿속에 수십가지 대처방법이 스칩니다.
내 뒤로 차가 오나.?
오른쪽으로 피한다..
슬립한다..
뛰어넘는다..

결론은 오른쪽으로 피한다였습니다.

근데 가관은 제가 브레이킹을 하며 겨우 오른쪽으로 꺾어 피했는데 차를 보도블럭 가까이로 미는 겁니다.
차와 보도블럭 틈 사이에 끼일뻔 했습니다.
어이가 없더군요.
황당도 하고 화도 나고해서 유리창을 노크했습니다.
똑똑~
부웅~~~~~~
그냥 가더군요.
열나게 밟아서 따라갔습니다.
바로 앞에 신호대기로 걸려 서더군요.
조수석 옆으로 갔습니다.
똑똑~~
절 보지도 않습니다..
귀머거리나 장님인줄 알았습니다..
조금 쎄게 쳤습니다.
떡떡~~
이 아저씨 창문을 열더군요..
옆자리엔 아줌마도 있습니다..
인상을 쓰며 머야~ 하는데 정말 헬멧 집어던지고 싶었습니다..
몇 마디 훈계(?)를 하고 자리를 떴지만 정말 귀머거리였는지 하나도 알아듣지는 못하고 또 한번 절 밀어붙이듯이하며 지나갔습니다..

가끔은 이런 생각을 합니다.
벤허에서 멧살라가 사용하던 전차바퀴를 자전거에 달면 어떨까..
스크레치를 좌악~~~~~
쩝..

안전운행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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