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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아빠되다~(존칭생략)

사진쟁이2003.03.19 10:26조회 수 31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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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마눌이 오늘부터 4일동안 녹색어머니회에서 아이들 등교지도를 한다고 한다.
애들 등교시간에 깃발하나 들고 휘~휘 젖는거  ^^
그러니 아침운동 갈꺼면 빨리 갔다가 7:30 까지는 들어 오란다.
애들 밥챙겨주고 가방챙겨주고 작은놈 유치원 보내고 등등~

"차라리 내가 가서 교통지도 하는게 낫겠다."

깃발 뺏어들고 배낭에다 꽂고 백련산으로 향한다.

오늘 날씨 짱이다.
가시거리가 꽤 멀다.
시간 맞추기 위해 열심히 패달질을 한다.

담당한 장소로 이동 자전거를 한쪽으로 세워놓고 깃발을 꺼내든다.
처음에 영~ 어색하고 *팔린다.

자전거 타고 출근하시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다.
"안녕하세요 출근하시나 봐요~"

초등학생부터 어르신들까지 통제에 잘 따라주는 분들이 많다.
하지만 이제 막 초등학교에 들어간 코흘리게 인데도 아무생각 없이 사정없이 건너는 아이들도 많다.

이건 평소의 습관이라고 본다.
나를 돌이켜본다.
우리아이들을 데리고 다닐때 얼마나 모범을 보였을까???

아이들은 어른의 거울이다.
반성해야쥐~

내일도 어김없이 깃발들고 나간다.
홍제동 유진상가 사거리 지나가는 라이더님들 ~~
인사라도 나누시자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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