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황당한 일이 있어서요...

집에서 학교까지 거리가 멀어서...잔거를 버스정류장에 세워두거든요...
물론 도난 걱정에...쇠사슬로 바퀴와 프렘을 묶어두고...안장은 빼서 들고 다니고...

오늘은 후배들이랑 북한산엘 가기로 해서...집에서 좀 늦게 나왔거든요...버스에서 내려 잔거 세워둔 곳에 와보니...잔거 무사히 있더라구요...근데...안장을
끼우려고 보니...안장 고정시키는 부분이 없어졌더라구요...

비싼 물건도 아니고...귀해 보이지도 않을텐데...잔거 훔치려다...엿 먹일려고 했나???  안장에 엉덩이 한 번 못 붙이고 학교까지 갔네요...평소에 연습이 많이 돼 있어 힘들진 않았지만...기분은 꿀꿀하더라구요...

덕분에 북한산 라이딩만 빡세게 했네요...물론 두 발로요...구기동 이북5도청>
비봉>문수봉>정릉...이 노선으로 처음 가본 후배들이...처음엔 힘차게 가다가...비봉 오르는 곳부턴 겁내더라구요...저만 등산화 신었거든요...ㅋㅋㅋ

북한산 북쪽면엔 아직도 눈이 많이 쌓여 있거든요...눈 보고 싶으신 분들 한 번
가보세요...완연한 봄이 되기 전보단 지금이 기온도 적당하거든요...잔거 라이딩이랑 산타기는 비슷한 측면도 많거든요...왈바 여러분 중에도 산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으데...

내일 오장터 가야하는데...아이디 스티커 때문에...또 지하철 타고 가야겠네요...잔거 없이 가면 무지 썰렁하던데...얼마전에 잔거 없이 오장터 처음으로 갔었거든요...

라이딩 잘 하시고요...버들강아지 투어...잘 다녀오세요...내일은 날씨 좋을것 같으니...그럼 이만...꾸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