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국의 국방을 남에게, 더구나 지난 20세기 전쟁 대부분을 일으킨 미국이란
나라에게 맡겨놓은 우리의 현실은, 사자 아가리에 소고기를 물려놓은 형국입
니다. 지금 비록 미군에게 의지하고 있다 하더라도, 결국 미군은 철수될 것
입니다.
역사상 제대로된 어떤 나라도 자신의 국방을 다른나라에게 의지하지 않았으
며, 아무리 큰 비용과 노력이 들더라도 국방은 자신이 책임졌습니다. 그렇지
않았던 나라(이름만 국가)들은 모두 역사에서 사라졌습니다.
님의 의견이 미군철수 불가 주장의 일시적 유보 주장은 될 수 있겠지만, 미
군철수 주장에 대한 반대의견은 되지 못합니다. 더구나 미국에서 공화당의
집권이 이루어지는 때에는 지금처럼 언제든 전쟁위협이 계속될 것이고, 북
한과의 통일문제는 결국 남북한의 생존을 위한 절박한 과제가 될 것입니다.
아무리 큰 비용이 들더라도, 결국 미국은 언젠가는 한반도에서 군대를 철수
하게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이 국가인 한, 국방은 결국 우리 국민들의 몫이
고, 북한과의 교류 또한 점점 절박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미국의 이라크침
략에서 볼 수 있듯이, 우리가 분단되어 있는 한 미국의 선제 북한공격의 가능
성은 항상 열려있고, 대한민국은 여기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세계는 항상 변화하고 있고, 우리의 의식도 변화합니다. 지금은 세계의 변
화에 대해 우리의 의식변화가 약간 늦어져 발생한 갭으로 인해, 약간의 혼란
과 정치적 이견이 존재하는 상황이라고 생각됩니다. 남북문제, 미국문제 등
이 지금은 혼란스러워 보이지만, 곧 모든 것이 안정되는 시간이 다가올 것이라
생각합니다. 좀더 열린 눈으로 세상을 보는 자세가 필요한 시기인 것 같습
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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