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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 라이딩이 즐거운 이유 ^^

즐거운하루2003.03.28 14:48조회 수 252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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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경이 좋다

서울시내의 어떤 산이라도 야간에 올라 도심을 내려다 보고 있노라면 하루의 모든 근심이 싹 사라진다. 또한 오늘 일을 반성하고 내일에 대한 의욕을 제 충전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될 수 있다.
또한 여러 라이트들이 야산을 뚫고 올라가는 모습은 도시에서 비추는 가로등 불빛과 다른 그만의 매력이 있다.


등산객이 없다

주말에 산에 오르면 할아버지, 할버니, 아저씨, 아줌마, 손자, 손녀 보너스로 혀를 내밀며 따라오는 강아지까지 많은 분들이 우리를 반긴다???
속도는 10k 이하 연발 '죄송합니다' 를 남발하며  라이딩을 하지만 무서운 분을 만나면 두손 두발 다들고 울면서 내려와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야간산행을 한다면, 간혹가다 야간등산을 즐기시는 분들이 계시지만 그분들 백이면 백 자전거 불빛을 반기신다. 아마 그분들도 무서우셨나 보다 ^^  

야간에 혼자 산에 오르면 섬득섬득한 경우가 가끔있다. 일전에 혼자 야간 산행을 갔는데 두남자가 어떤 한사람을 업고 초입부터 길이 아닌곳을 향해 무작정 오르는 것을 목격했다. 간첩일까? 살인범? 고려장? 신고를 해야하나? 그날 잠을 못잔것 같다.
어제도 많은 에피소드를 들으며 웃고 떠들었지만 막상 혼자 산에 가라면 좀 꺼려지긴 한다. 하지만 여러 분과 함께 가는 산행은 무서움을 찾아 다닌다고 해야 할까? 그야말로 야밤 수색조가 따로 없다.


실력이 는다

야간 산행은 무작정  앞사람을 따라간다, 선두가 오르면 나도 오르고, 선두가 내려가면 나도 내려가야 한다. 선두만 따라가다보면 결국 목적지에 도착하고 그날의 라이딩은 끝나는 것이다. 하지만 나중에 낮에 다시 그곳을 찾으면 내가 여길 어떻게 올라갔나? 혹은 내려갔나? 라는 생각이 들 수 있다. 혹자는 절대 안가본 곳이라고 우기기도 한다.

야간산행은 먼 곳을 보지못한다. 그런 이유로 순간 순간 최선을 다하게 된다. 일 예로 탕춘대 포장업힐이 생기고 처음 올라가던날 아무 생각 없이 오르기 시작했다. 그때 길 안내를 해주셨던  알핀님은 '아직 멀었습니다' 란 말씀을 남기시고 웃으며 기어를 저단에 고정하셨다. 그당시의 웃음의 의미를 난 나중에야 알게 되었다. ㅠ.ㅜ
난 별생각 없이 오르기 시작했고 다 도착해서는 속았다는 느낌에 다리를 부여잡고 마사지를 해줘야 했다.
낮에 시간이 되어 다시찾은 그곳은 산 정상까지 한번에 연결된 포장 도로로 멀리서도 훤하게 길이 들어나 있었다. 낮에 갔다면 절대 거품물고 올라갈 곳이 아니었다.
분명 야간 라이딩은 주간 라이딩에 비해 위험하다. 그런 이유로 길을 잘 아는 곳이 아니라면 절대 속력을 내선 안되겠다. 또한 평소에 안전장비를 안하던 사람도 꼭 안정장비를 구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런 점만 보완된다면 야간라이딩의 매력을 흠뻑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체력 안배에 좋다.

야간 산행은 다음날 일에 지장을 주지 않는 선에서 끝내면 매우 좋은 운동이 된다. 따로 운동을 할 필요도 없다. 재미없는 달리기(한때는 좋아라 했었다. 하지만 야간 라이딩에 비하면 그 재미가 1/10 정도??)나 그밖에 돈을 내고 하는 운동에 비해 재미와 운동 효과를 동시에 볼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야간에 하는 운동들은 1시간 이상 하기가 여렵다는 것이다.

지금은 날씨가 선선해서 못 느끼지만 날씨가 좀 더 풀리면 낮에 타는것 보다 야간에 타는게 체력적으로 덜 피곤할 뿐만 아니라 늘어지는 몸에 활력을 줄 수 있다. 여름날 30도에 육박하는 찜통 더위 속에서 라이딩을 하면 수분과 염분의 손실로 인해 빠른 체력 약화가 오게된다. 하지만 야간에 라이딩은 따가운 자외선을 피하는 것 만으로도 즐거운 라이딩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밖에도 야간 라이딩이 재미있는 여러거지 이유가 있을 것이다. 사람마다 느끼는 재미가 다르고 산에 오르는 라이딩 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에 그 재미가 크고 작을 수는 있다. 하지만 자신이 원하고 자신을 위해 오르는 산행이라면 어떤 어려움이 닥치더라고 그 순간을 즐기는 것으로 재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라이딩 후에 마시는 시원한 맥주와 음료수는 라이딩의 참 맛을 느끼게 해준다.
체중 조절 실패로 못마시는 시원한 맥주한잔  ㅠ.ㅠ
하지만 시원한 콜라도 맛있답니다. ^^

운동하고 배고프다고 많이 먹으면 그날 운동은 다 날아 가더군요! 자판기에 있는 쿠우 포도 하나 빼먹으면 라이딩 30분 한거 바로 날아가니 뱃살 빼려고 생각하시는 분들  야식을 참으셔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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