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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에 MTB기사가 나긴했는데...

........2003.03.29 20:30조회 수 478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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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아래쪽에 왈바도 소개가 되긴했는데...어째 좀...
소개 말이 맞는건가요? 어디의 아지트 라는 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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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자전거 한 대 끌고 회색 먼지 가득한 도시를 떠났다.

오르락내리락하는 능선을 따라 자연의 품을 마음껏 헤집고 다니는 기 쁨이란….

때론 인대가 끊어질 듯 다리가 아프고 고통스러울 만큼 숨이 차지만 이것이 레포츠하는 재미요, 산악자전거를 타는 맛이다.



▶헉헉대며 오른 산, 내려오니 상쾌!◀

지난 23일 산악자전거(MTB) 전문숍인 ‘바이크랜드’ 앞. 몸에 쫙 달 라붙은 형광색 유니폼을 입은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든다. 날렵한 모양의 헬멧을 쓰고, 단단해 보이는 산악자전거를 옆구리에 낀 모습 이 모두들 프로선수 같은 모습이다. 오늘의 목적지는 강촌. 구룡폭포 까지 차로 이동한 후 경강 다리밑에서부터 산속으로 나 있는 비포장 도로 30km를 완주하는 코스다.

강촌 코스는 산악자전거 동호회원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 중 하나. 오르락내리락하는 산 능선을 따라 숨을 몰아쉬며 자전거를 몰아가는 도전은 극기훈련이라도 하는 듯한 짜릿함을 준다. 무엇보다 좋은 점 은 자연말고는 아무 것도 없다는 점. 사람들의 발길이 거의 없어 자 연의 품속을 맘껏 헤집고 다닐 수 있다.

운이 좋으면 울창하게 우거진 수풀 사이로 노루를 볼 수 있고, 큼지 막한 벌집도 구경할 수 있다. 걷다가 지치면 잠깐 자전거를 세워놓고 흙먼지바람을 피해 준비해 온 김밥이나 과일을 먹어도 된다. 땀이 범 벅이면 개울가에서 시원한 냉수욕을 해도 좋다. 한 나절 자연과 친해 지려 왔는데 서두를 필요가 무엇이란 말인가.

이처럼 자연의 냄새를 맘껏 맡으며 서너 시간 동안 자신의 나약함과 싸움을 하는 것이 산악자전거의 매력. 다리 인대가 끊어질 듯 온 힘 을 다해 페달을 밟을 때는 당장이라도 주저앉고 싶지만 오르막길을 지나 평지에 다다르면 그렇게 상쾌할 수가 없다. 하지만 초보자가 30 km에 이르는 산길을 완주하기는 무리. 경험 많은 동호회원들의 능숙 한 솜씨를 구경하거나, 무리에 속해 그냥 자전거를 끌고 산을 내려오 기만 해도 ‘절반의 성공’이다.

강촌 코스를 도는 데 소요되는 시간은 평균 3시간. 땀을 흠뻑 흘리고 나면 어느새 다시 구룡폭포다. 다리는 근육이 뭉쳐 옴짝달싹하지 않 고, 흙먼지를 많이 먹어 목은 칼칼하지만 냉수 한 잔 털어놓고 숨을 고르면 해냈다는 성취감이 기분을 상쾌하게 한다. 약속이나 한 듯 거 의 같은 시간에 구룡폭포에 집결하는 다른 동회회원들을 보는 것도 재미. ‘수고하셨습니다!’ 한 마디를 건네면 누구나 친구 사이가 된 다.

산악자전거라고 해서 굳이 험준한 산을 찾을 필요는 없다. 천호대교 에서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을 지나 하늘공원을 둘러보고 와도 좋고, 중랑천 등 집에서 가까운 개천길을 따라 천천히 자전거를 몰아도 좋 다. 전문가의 말에 의하면 일반 사이클은 손잡이를 잡은 상태에서 허 리를 앞으로 많이 숙여야 하지만 산악자전거는 45도 정도만 구부리면 돼 피로감이 훨씬 덜하다. 또한 일반 사이클에 비해 바퀴가 굵고 튼 튼하기 때문에 안정감이 뛰어나다.



▶장모 권유에 사위·딸까지 산악자전거 마니아 ◀

산악자전거를 즐겨보겠다고 마음먹었으면 당장 자전거를 사는 것이 좋다. 동네 헬스클럽에서 자전거를 타도 되지만 페달의 높이나 길이 등이 고정되어 있기 때문에 자신의 몸에 딱 맞는 산악자전거를 탈 때 만큼의 운동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초보자들은 출·퇴근 길에 혹 은 평지라도 1주일에 두세 번씩 꾸준히 자전거를 끌고 나가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혼자 하는 것보다는 식구, 애인, 친구끼리 짝을 짓는 것이 훨씬 유쾌 하고 재미있다. 산악자전거 동호회 ‘허리케인’에 가입한 김대용(32 )·서주연(32) 부부는 “어느 날 장모님이 산악자전거를 한번 타러 가자고 권유해 어쩔 수 없이 따라나섰다. 그런데 일단 타고나니 격렬 한 운동 후에 하는 샤워처럼 기분이 상쾌하더라. 그 뒤로 50만원짜리 자전거를 500만원짜리로 바꾸고 주말이면 이 산 저 산 옮겨다니며 주 중에 쌓인 스트레스를 푼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산악자전거를 타는 것은 어떤 효과가 있을까?

벌써 5년째 산악자전거를 타고 있는 ‘바이크랜드’의 박상훈 씨는 “전신운동이기 때문에 다리는 물론 보디 라인 전체를 탄력있게 가꿀 수 있다. 강촌 한 바퀴를 돌고 나면 1∼2kg은 그냥 빠진다는 것이 회 원들의 말이다. 또 산을 오르려면 심폐력이 좋아야 하기 때문에 담배 와 술을 즐겨하던 사람들도 금연, 금주 하게 된다. 무엇보다 가장 좋 은 점은 주말을 육체적, 정신적으로 건강하게 보낼 수 있다는 점이다 . 매연이 없는 자연 한가운데서 땀을 흘리는 재미는 경험해 보지 않 은 사람은 모른다”고 강조한다.

오는 4월이면 산악자전거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 강촌, 일 산, 마석, 불곡산, 양수리 등 산악자전거 명소들은 자전거 하나 끌고 봄바람을 쐬러 온 사람들로 넘쳐날 것이고, 각 동호회에서 개최하는 산악자전거 대회도 지방 곳곳에서 개최될 것이다. 인내와 도전정신, 그리고 활력이 넘쳐날 ‘산악자전거의 세계’. 이번 주에 도전해 보 는 것은 어떨까!



▶산악 자전거 구입 요령◀

처음에는 초급자용을 사지만 산악자전거의 매력에 빠지게 되면 ‘점 점 더 좋은 것’을 구입하게 된다. 초보자용은 40만∼50만원, 중급자 용은 150만∼200만원, 상급자용은 300만∼1,000만원에 이르기까지 그 종류와 가격대가 다양하다. 가격이 높아질수록 자전거의 무게가 가벼 워지는 것이 특징. 높은 비탈길을 오르내려야 하기 때문에 자전거의 무게는 상당히 중요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신체 조건에 따라 안장높이, 핸들과 안장과의 거 리 등이 달라져야 한다는 것. 자칫 대충 맞는 것을 구입했다간 신체 적인 피곤함만 가중시킬 수 있다. 대부분의 산악자전거 전문숍에서는 전문가가 세부적인 사항을 체크해 줘 편하다.

이 밖에 헬멧, 장갑, 유니폼, 신발 등이 필요한데 가격은 천차만별. 일단 무난한 가격대의 물건을 구입하고, 마니아가 되면 옵션별로 좋 은 품목을 구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헬멧은 2만∼20만원대이고, 장갑은 1만∼5만원 사이, 유니폼은 10만 ∼20만원이면 구입할 수 있다.

▶'산악자전거에 관한 모든 것!’ 인터넷 사이트 ◀

▷바이크랜드(www.bikeland.co.kr) : 지하철 7호선 상봉역에 같은 이름의 오프라인 숍을 가지고 있는 차성준 씨가 운영하는 사이트. 신 상품은 물론이고 중고품 산악자전거를 살펴 볼 수 있다. 자료실에는 ‘펑크 수리하기’ ‘휠 교정하기’ ‘제주도 자전거 하이킹 코스’ 등 유익한 정보가 많다. 산악자전거 견적서도 뽑아볼 수 있다.

▷엠티비코리아(www.mtbkorea.co.kr) : 산악자전거 동호회원들에게 가장 널리 알려진 사이트. 산악자전거 관련 최신뉴스, 도전할 만한 코스 정보, 투어 및 대회 정보 등 전문가들이 환영할 만한 내용이 주 를 이루고 있다.

▷와일드바이크(www.wildbike.co.kr) : 산악자전거 동호회인 ‘허리 케인’의 아지트. 동호회에 가입해 산악자전거를 배우고 싶은 사람이 라면 유익하게 이용할 수 있다. 회원들간의 의사소통과 정보교환이 매우 활발하다.



<정성갑 기자 a53119@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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