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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1일 양평에서 만났던 '김'선생님 고마웠습니다.

........2003.04.05 00:47조회 수 265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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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양양 라이딩 시작 첫날, 우연히 양수리에서 만나, 초면임에도 불구하고 양평 44번 국도 초입까지 일부러 시간을 내어, 배웅 라이딩을 해 주신 '김'선생님 정말 고마웠습니다.

덕분에  초속 3.5m 최대 풍속 10.5m의 북동풍 맞바람을 맞아 평생 가장 힘겨운 투어가 되었지만, 무사히 다녀 올수 있었습니다.

3월 말까지 북서풍이던 바람이 마침 제가 투어를 한 날 부터 매서운 북동풍으로 바뀌어, 경사가 심한 내리막길에서 조차, 자전거가 서 있는 듯한 느낌을 받을 정도로, 갑자기 풍향이 바뀐 세찬 산바람 참 무섭더군요.
일기예보는 북서풍으로 초속 1m이내의 미풍 이었는데...

바람과의 처절한 사투(?). 낙산에 도착했을때는 거의 초죽음 상태였습니다.

그나마 큰 마음의 위안이 된 것은 다음날 낙산에서 멋진 일출을 볼수 있었다는 것이었고, 체력을 회복하기 위해 낙산사 등 주변 명승지를 관광 라이딩하고, 해변길을  레이싱 라이딩 할 수 있었던 것이, 고통 속에 얻은 큰 기쁨으로 닥아 왔습니다.

그리고 돌아올 때는 구룡령을 넘어서 왔습니다.
양양 방면에서 구룡령 정상으로 가는 길은 해외의 유명 투어 대회에서 봄직한 산을 휘감아 돌아 오르는 환상적인 코스더군요.

그래서 우리나라에서 5월에 개최되는 국제로드투어대회가 이 코스를 경유하도록 되어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또한 거의 차가 다니지 않을 뿐더러 갓길이 충분히 확보되어 있더군요.
그 설악과 오대산의 아름답고 장엄한 산 준령과 내를 혼자 소유한 느낌!  대신 이 코스를 탈때는 드문 드문 휴계소와 방갈로 형태의 통나무 민박이 있기는 하지만, 거의 차량과 인적이 없기 때문에 행동식을 충분히 확보하고, 보온의류를 확실히 챙겨야 할 것 같더군요.. 암튼 개인적으로 너무나 좋았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구룡령 코스를 주로 타려고 작정을 했습니다.

참 구룡령 정상 휴게소에서는 주차장에 쌓인 눈을 치우고 있더군요.
한마디로  눈이 녹지 않은데가 구름까지 휘감아 도는 구룡령 전체가 냉동고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이가 딱딱 부딪힐 정도로 광장히 춥더군요.

다행히도 오는 길은, 약해지기는 했지만 그래도 제법 강한 북동풍이 뒷바람이 되어 주어 빠른 속도로 수월하게 돌아 올수 있었습니다.

아무튼, 수상스키를 타러 오신 다른 일행이 양수리에서 기다리고 계신데도 불구하고, 양평까지 배웅 라이딩을 함께 해주신 것 평생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오랜 동안 전문 자전거를 타신분만이 보여 주실 수 있는 아름다운 모습이 아니었나 생각이 되는 군요.
감사했습니다.

컨디션이 회복되는 대로 곧 연락드리고 정식으로 감사 인사 드리겠습니다.
늘 건강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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