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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잔차를 구입하다

faraway19992003.04.05 17:01조회 수 196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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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어커타이어라..


>어제 잔차를 구입했습니다.
>
>2개월의 겨울아르바이트를 해서 번 돈으로 큰맘먹고 장만했습니다.
>
>며칠전 찜을 해두었다가 어제 가지러 갔었습니다.
>
>아저씨께서 조립을 해주셨구요... 사실 전 아무것도 모릅니다.
>
>아주 기본적인 이름만 대충 알고 있을뿐이거든요.
>
>그런데 그곳에 잔차를 수리하시던 두분이 계시더라구요. 아저씨랑 친해보이던데...
>
>완전초보인 전... 그분들께서 제 잔차를 훑어보시며 관심을 보이시길래...
>
>좀 민망스럽기도 하고... 뻘줌하기도 하고... ㅎㅎ mtb에 박식해 보이더군요.
>
>" 디스크가 뭐죠... " " 아 xx구나... " " 저 부분이 아쉽단 말이야 "
>
>" 이차 별론데... " " 타이어는 완전 니어커 타이어다... " " 이거 사시면 바로 타이어
>
>바꾸셔야 해요... 도로에서 절대 안나가니까... " 등 등 ...
>
>몇주일을 고민끝에 기분좋게 구입해서... 조립하는걸 옆에서 가만 앉아 보고 있는
>
>제 자신이 꼭 뭐라도 잘못한 기분이 들더군요...
>
>왠지 남들 안사는 잔차 산것 같고...
>
>뭐 나름대로 평가를 하신것이겠지만... 백만원대이니 완벽할수 없겠죠...
>
>아마 그분들 눈에 차지 않을수 있습니다... 하지만... 참 기분이 그렇더군요...
>
>그걸 타고 집에 돌아오는 기분... ㅎㅎ
>
>귀가 두꺼워 남들 말에 그리 신경을 쓰는 편은 아니지만...
>
>나의 말한마디가 상대방에게 어떤 기분을 줄수 있을거라는 생각을 조금이라도
>
>하고 말씀을 하셨다면 어땠을까...
>
>아이디를 부르는걸 봐서는... 왈바 중견회원이신듯 한데...
>
>새잔차를 산 기쁨도 큰반면 그분들에 대한 아쉬움도 들었던 하루였습니다.
>
>뭐 그냥 이런일도 있었다... 정도로 몇자 적어봤습니다.
>
>그리고 잔차는 아주 잘 나갑니다.
>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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