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부석 앞쪽에서 몸풀고 있는데 와~~ 어디서 많이 본듯한 사람이...

월드컵가수 미나 가 왔더군요...

tv에서 본것보다 훨씬 이쁘더만요...그렇게 날씬할 수가....

울 와이프한테 잽싸게 가서 자기야 저기 미나 왔다..같이 사진찍어라...

와이프 신나서 가더군요...내 진짜 속도 모르고...ㅋㅋ

와이프와 울아들과 미나와 셋이서 사진찍어주고 (촛점은 미나에게..흐흐)

고맙다고 악수하고....캬캬캬

뒤를 돌아보니 갈갈이 삼형제에서 느끼남도오고 봉숭아학당에서 맨 마지막에

파이브,식스,세븐,에잇 하는 김기수도 오고 웃거나말거나에서 안경쓴 개그맨도 오고...

탤런트사강에 김형곤,오지호 그리고 새로 결성된 듯한 그룹도 왔더군요...

개그맨들은 아직 신인이라서 그런지 같이 사진찍자고 하니 애기도 안아주고

사진찍고나니 인사를 90도로 하더군요...

김형곤만 빼고 사진 다 찍었습니다...ㅋㅋ

여기까지는 참 재미있었습니다.

아~~ 마라톤 정말 힘들더군요...가도가도 끝이 없는...

그런데 레이스 도중에 sbs에서 인터뷰를 하자는 겁니다.

나참 기가막혀서... 반환점 돌아서 중반이 넘었을 때인데 잠깐 서보라고 하더니

한 5분정도 계속 말을 시키는 겁니다.

마라톤이라는게 한번 멈추면 그다음부터는 다시 뛰기가 무척힘이 들거든요

그런데 인터뷰 끝나고 제가 뛰는걸 계속 찍는 겁니다.

힘든거요? 그런게 어디있었겠습니까? 멋진 모습으로 사람들 제껴가며 뛰었죠

카메라차 가고 나서 오버페이스해서 정말 힘든 레이스로 마쳤습니다.

오늘 저녁에 하는 세븐데이즈라는 프로그램이라는데...

그렇게 오랫동안 인터뷰해놓고 방영안하기만 해봐라...

저번에 오장터보니까 그렇게 오랫동안 찍어가놓고 겨우 몇분나오더군요..

구영탄이도 인터뷰했었는데 나오지도 않고...

오늘은 정말 걷기도 힘듭니다.

늦은 아침먹고 불곡산이나 한바퀴 살살 타고 와야 겠네요..

구미동딴힐이 하고 싶어서...ㅋㅋ

마라톤도 나름대로 매력이 있네요...

이렇게 힘든데도 다시 훈련해서 가을쯤에 또 도전해보고 싶으니까요....

가을 사카 마라톤 같이 나가실 왈바분들 혹시 계시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