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때마다 도지는 증세의 차방은 ?

........2003.04.08 12:41조회 수 216댓글 0

    • 글자 크기


ㅎㅎㅎㅎ

최고 축복 받아요


>벗꽃도 지게 하고, 목련도 지게 하겠군요.
>밤새 추적추적 내리고 있습니다.
>
>이봄은 이렇게 갈려나봅니다.
>늘 그랬듯이, 왜 봄은 이렇게 봄을 느끼기에도 부족하게 빨리 가는걸까요.
>
>여의도 윤중로가 바로 옆이지만, 나의 봄날은 그냥 이렇게 가버리는군요.
>작년 재작년...아니 몇년 전부터 벼르고 벼렀던, 벗꽃 흐드러진 봄날의 목련낙옆깔고 지인들과 술마시기는 올해도 힘들것 같습니다.
>
>오늘은 영등포길을 택해 출근을 했습니다. 늘 그렇듯이 느즈막히 12시쯤에 출근길을 나섰습니다.
>윤중로를 돌아 사무실로 오며 바람에 벗꽃들이 날아와 창에 부딫히더군요.
>창문을 열고 그중에 단 한꽃잎, 찢어진 꽃잎 하나라도 좋으니 제발 나의 차안으로 들어오기만을 바랬습니다.
>
>차는 막히는데, 그리고 바람이 그렇게 내쪽으로 부는데도 꽃잎은 모두 저를 피해서 가는군요.
>그렇게 제 차는 지하주차장으로 피부에 단 한 꽃잎도 붙히지 못한채 들어오고 말았습니다.
>
>집에 와서, 차를 한바퀴 돌아봐도 벗꽃 잎사귀 하나는 커녕 지푸라기도 차에 붙어있지 않았습니다.
>
>파시스트같은 나의 차 !
>
>아파트 입구에는 목련들이 모두 떨어져있더군요.
>
>나의 봄만 이렇게 토막난 계절로 존재하는건가요?
>아니면 원래 우리 삶의 본질이 봄같은건 없는 건가요.
>
>올해 나의 봄은 이렇게 지나가나봅니다.
>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드디어 복구했습니다. 와일드바이크 심폐소생의 변!40 Bikeholic 2019.10.27 3106
188103 raydream 2004.06.07 389
188102 treky 2004.06.07 362
188101 ........ 2000.11.09 175
188100 ........ 2001.05.02 188
188099 ........ 2001.05.03 216
188098 silra0820 2005.08.18 1474
188097 ........ 2000.01.19 210
188096 ........ 2001.05.15 264
188095 ........ 2000.08.29 271
188094 treky 2004.06.08 264
188093 ........ 2001.04.30 236
188092 ........ 2001.05.01 232
188091 12 silra0820 2006.02.20 1565
188090 ........ 2001.05.01 193
188089 ........ 2001.03.13 226
188088 물리 님.. 이 시간까지 안 주무시고 .. 물리 쪼 2003.08.09 215
188087 물리 님.. 이 시간까지 안 주무시고 .. 아이 스 2003.08.09 245
188086 글쎄요........ 다리 굵은 2004.03.12 540
188085 분..........홍..........신 다리 굵은 2005.07.04 712
188084 mtb, 당신의 실력을 공인 받으세요.4 che777marin 2006.05.31 1505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