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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태국은 축제로 휘청휘청. (자전거세계여행)

........2003.04.14 17:23조회 수 60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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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자전거로 세상구경을 나선 커플입니다.
정비차 다시 방콕으로 오게 되었는데, 이곳 지금 정말 장난이 아닙니다.
해서 분위기를 전하고자...글을 올립니다.

저희의 가장 최근 소식은 홈첫화면의 최근소식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태국의 축제인 송크란에 대해서 애기를 풀어나가보자 한다.

실제로 별다를 관심이 없었다.
이곳 태국의 물축제에대해서.....
중국의 징홍에서 부터 물 축제에 대한 애기를 들어왔다.
그애기는 라오스에서도 계속되었고, 태국에 와서도 계속 되었다.  
하지만 남의 애기 잘 안듣기로 유명한 국이......

남부로의 이동중. 우연한 사고,
사고수습을 위해 어쩔수 없다는 마음으로 다시 방콕을 찾았다.
그리고 날짜는 흘러서, 이곳 태국의 방콕에서 송크란을 맞게 되었다.  

생각지도 못했건만,
대단하다...........
모든 나라가 마술에 걸린듯, 축제의 분위기로 휘청거린다.

이느낌을 뭐라고 표현해야 할까?
웅성웅성. 들썩들썩.
숙소에 있지만, 세상이 들썩 들썩하는 것을 느낄수 있다.
이상하게 모든것이 업된 이 분위기. 평소와는 완전히 다른 업된 기운이 온세상을 덮고 있다.
완전히 다른 세상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이다

어제의 그숙소, 그어제의 그자리. 아무것도 달라진것은 없는데.
확실한것은 완전히 다른 세상이라는 것이다.

맑은 날과 비오는 날의 확연한 차이처럼 말이다.


이런 느낌은 만든다고 만들어 지는게 아니라는 생각을 해본다.
똑같은 아시아의 국가중의 한 나라인데도, 중국이나 우리나라와는 표현 방식면에서 이렇게 다를수가 없다.

바다에 빠지는 사고후, 말로는 지금은 괜찮다고 했지만, 실제로 사고전과 어떻게 똑같이 같을수가 있겠는가?

게다가 문제는 아직 해결이 다 되지 않은 상태이고,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한국의 노트북과 디지털카메라 온라인 중고 시장을 눈이 빠지게 들여다 보고 있어야 하는 상황인데....


송크란이 시작되었다는데.........
아직 관심이 없다.
밖에 나갔다 들어오는 사람마다, 물을 뒤집어 쓰고 들어온다. 거기다 보너스로, 얼굴과 몸에는 희뿌연 회반죽 가루를 뒤집어 쓰고 들어온다.

웅성웅성. 들썩들썩.
숙소에 있지만, 세상이 들썩 들썩하는 것을 느낄수 있다.
이상하게 모든것이 업된 이 분위기.
다른 세상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이다.

마치 우리나라가 월드컵이라는 최고의 축제를 거쳤을때의 그느낌과 비슷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
우리가 붉은 셔츠에 머리띠를 하고, 거리를 누비던때의 그느낌과 말이다.

모두들 제정신이 아니였지.
집단 최면에 걸린것 처럼.

송크란의 의의를 모르면, 어떠한가. 나중에 필요에 의해서 찾아보고, 뒤늦게 알아보면 어떠한가?

영아의 손에 이끌려, 일단 그냥 한번 나가봤다.
밀리고 부딪히는 사람의 물결. 광광광 울려대는 음악소리. 두들겨 대는 북소리.

오가는 사람들의 물결속에 뭍혀버렸다.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겠고, 어디로 가고 싶은지도 모르겠다.

난생 처음 보는 사람들이 뭐라고 뭐라고 하면서 영아와 나의 얼굴에 회반죽을 발라준다.
(새해 복많이 받으라는 이야기 란다.)

그리고 난생처음 보는 우리에게 물을 뿌린다.
어떤이는 조심스럽게 , 어떤이는 물총으로 장난스럽게 , 어떤이는 과격하게 물을 들이 붙는다.

몸이 젖지 않고, 얼굴이 멀쩡한 사람은 이곳에서 오히려 이상한 사람이다.
그리고 그런사람은 또한 눈에 띄지 않는다.

내가 가진거라곤. 스냅 사진기. 새로운 디카는 아직 구하질 못했다.
나도 모르게 , 어느샌가 , 사진찍기에 열중해 있다.

그리고 나도모르게 덩달아 기분이 업되고 있고.
모르겠다. 나만 그렇게 느끼는 것인지?

난 재미있다는 느낌보다는, 최면에 걸린듯한 느낌이 많이 든다.
아주 신비하다는 느낌.

이 많은 인파들이  만들어 내는 느낌이 , 그리고 그들의 약간은 오바같으면서도 광적인 몸짓들이,
나로 하여금. 최면에 걸린 듯한 느낌을 들게 하는것 같다.

둘째날. 자전거를 끌고 한번 나가봤다.
이곳 외국인의 밀집거리인 카오산만 이러한 것일까 하는 의문과 함께!

나가기전, 여러사람이 그랬다.
여기 벗어나면, 아무것도 없을 거라고....

실제 거리는 텅 비어 있었고, 원래 이 시간대면, 차들로 미어터져야 하는 방콕의 중심가 거리는 텅비어 있었고, 차량과 사람들은 너무나 한산했다.

가끔, 이곳 축제의 중심으로 오지 못하는 사람들이, 나름대로 , 물과 횟가루를 준비를 해놓고, 지나가는 행인들에게 축복의 물을 뿌려주는 정도이다.

거의 차들과 전쟁을 하면서 늘 지나던 중심가의 거리를, 오늘은 너무도 쉽게 쉽게 빠져 나왔다.

다시금 느껴지는 , 웅성거림. 흥청거림.
다시 축제의 중심으로 들어오기 시작할 무렵부터 느껴지는 기운이다.

우린 지금 태국의 롱크란 축제의 한가운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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