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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힐보다 훨씬 무서운 "독수리 요새"

........2003.04.16 15:27조회 수 725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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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였습니다. 평소 주말마다 자전거를 타느라 내치(?) 에 신경을 못쓴 탓이지 여친의 앙탈이 더욱 심해져만 갑니다. 이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애버랜드에 가기로 했지여.....

사실, 저는 놀이기구가 무서워서 절대 애버랜드나 서울랜드나 드림랜드나 하는 XX 랜드에는 절대 가지 않는데, 여친 콧구멍에 바람이라도 넣어주려고 룰루 랄라 애버랜드로 갔습죠... 헉 비싸라... 자유이용권 2.6 만원..... 불행히도 저에게는 할인 해당 카드가 없었져 아까워라 2.6만원... ㅋㅋ 다행이도 여친은 하나카드로 50% 할인!!! (야호, 1.4 만원 굳었당ㅇㅇ: 여친은 여친의 카드로 계산했음ㅋㅋㅋ)

자 이제 부터 시작입니당... 허걱.... 뭔 이상한 놀이기구가 이리 많은지....

처음탄 "독수리 요새" ......  아마 타보신 분도 꽤 계시겠져...
저 죽을번 봤습니당ㅇ...  

안전벨트가 내려오고,,, 천천히 출발합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업힐(?) 치칵, 치칵, 치칵, 치칵.... 이넘은 잘도 올라갑니다... 드디어 딴힐이 시작됩니다. 중력이 법칙이 이리 무서운 것인지, 아까먹은 김밥이 꼴깍, 꼴깍 넘어오려는데....

바로 뚝 떨어지면서 순간 레일이 90도로 옆으로 휘어돌아갑니다...  김밥이 식도 약 4/5 지점에서 요동 칩니다. 순간! 짧은 내리막..... 간이 "뚝" 하고 떨어지는 소리가 납니다..

속으로  외칩니다 " 정신 차리자..." 엉뚱하게도 이때 자전거 딴힐 생각을 하기 시작합니다.  "저 바로앞 약 90 커브, 자 오른속 뒤 브레이크로 스키딩 턴을 하면서 순간 슬립시켜 빠져 나오는 거야,,, 자 오른쪽 바인딩을 풀준비를 해야지!!!  " 하고 혼자 중얼중얼 하는 짤나,,,, 90 커브 지나갑니다. 생각 보다 각도가 컸습니다.  스키딩 턴으고 뭐고 또 김밥이 밥통에서 X랄(^^;;;) 을 합니다. 이어지는 짧은 오르막 내리막 경사.... 또 속으로 생각합니다 " 자 탄력 죽이지 말고, stand and hammering  으로 가속 붙인당ㅇㅇ"  역시 금새 지나갑니다.....    

이윽고, 다 끝났습니다.
천천히 station 으로 machine 이 들어옵니다. 김밥은 이제 좀 진압이 됐습니다.

애버랜드 "독수리 요새" 는 딴힐 보다 훨 무섭습니당ㅇㅇㅇ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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