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그녀는 신데렐라의 발이 아니었습니다

faraway19992003.04.22 16:37조회 수 420추천 수 2댓글 0

    • 글자 크기




누구의 발인지 짐작이나 하시겠습니까...
희귀병을 앓고 있는 사람의 발이 아닙니다.
사람의 발을 닮은 나무뿌리도 아니고
사람들 놀래켜 주자고 조작한 엽기사진 따위도 아닙니다.
예수의 고행을 좇아나선 순례자의 발도 이렇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명실공히 세계 발레계의 탑이라는 데 누구도 이견을 제시하지 않을,
발레리나 강수진의 발입니다.

그 세련되고 아름다운 미소를 가진,
세계 각국의 내노라 하는 발레리나들이
그녀의 파트너가 되기를 열망하는,
강수진 말입니다.
처음 이 사진을 보았을 때 심장이 어찌나 격렬히 뛰는지
한동안 두 손으로 심장을 지그시 누르고 있었답니다.
하마터면 또 눈물을 툭툭 떨굴 뻔 하였지요.
감동이란... 이런 것이로구나..

그녀의 발은,
그녀의 성공이 결코 하루 아침에 이뤄진
신데렐라의 유리구두가 아님을 보여줍니다.
하루 열아홉 시간씩, 1년에 천여 켤레의 토슈즈가 닳아 떨어지도록,
말짱하던 발이 저 지경이 되도록...
그야말로 노력한 만큼 얻어낸 마땅한 결과일 뿐입니다.
그녀의 발을 한참 들여다 보고..
저를 들여다 봅니다.
너는 무엇을.. 대체 얼마나... 했느냐...
그녀의 발이 저를 나무랍니다.
인정합니다..
엄살만 심했습니다..
욕심만 많았습니다..
반성하고 있습니다..

- 작가 고은님의 글 중에서...
<bgsound src=http://user.chollian.net/~wl1024/solomoon/andente-Love%20Is.wma>



    • 글자 크기
바라미님 멜 솼습니다. -무- (by ........) 상주삼백엠티비입니다. (by balancer)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드디어 복구했습니다. 와일드바이크 심폐소생의 변!39 Bikeholic 2019.10.27 2879
그녀는 신데렐라의 발이 아니었습니다 faraway1999 2003.04.22 420
123058 상주삼백엠티비입니다. balancer 2005.06.13 324
123057 참 따뜻한 이야기 입니다. 이진학 2003.04.25 143
123056 저는.. junins81 2005.06.15 234
123055 대청봉님 이번주중에 우석님께 홀더 전달합니다. ........ 2000.10.18 216
123054 이번 모잡지에 실린 글을 읽고서~ stopbath 2003.04.28 281
123053 15시간안에 서울에서 부산까지.. ducati81 2005.06.18 918
123052 Re: S.O.S.(넘 걱정되시죠?) ........ 2000.10.23 141
123051 저런저런 kaon 2003.05.01 180
123050 학교 도서관에 없으면.. frogfinger 2005.06.21 224
123049 역쉬 설악의 가을은....... ........ 2000.10.26 162
123048 muj님, 궁금합니다. m@dbike 2003.05.04 254
123047 혹시 수필가 이신가요? 靑竹 2005.06.24 207
123046 Re: 4학년 소모임 좋지요. 대찬성임다.. ........ 2000.10.31 165
123045 보호대를 착용하세요^^ jodak47 2003.05.08 208
123044 쫄바지에 저지에 클릿에 장갑에.... ah1ha1 2005.06.26 431
123043 아이올님.. ........ 2000.11.03 170
123042 와일드하십니다~ ^^ 진이헌규 2003.05.12 272
123041 오... 안줄어 듭니다. 좋습니다^^ akzepet 2005.06.28 389
123040 Re: 학생이고 사진 찍으러면... ........ 2000.11.08 158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