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지가 미친놈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40넘어 잔차질한다고 설쳐대고, 내친김에 45세 기념으로 철인3종 경기에 나간다고 발버둥치는 미친 X 임다. 사실 미치기 보다는 쉰내가 많이나는 축에 들어가겠죠...

아뭏든, 건그렇고...
어쩌다 지난 두해동안 호주하고 영국을 꽤나 들락거렸습니다. 몇달에 한번씩가도 도저히 적응이 안되는 것이 좌측통행입니다.  
횡단보도 바닥에 "LOOK RIGHT" 라고 써있지 않으면 영락없이 고개는 왼쪽으로 돌아갑니다.   차가 한대도 안오면 자신있게 건너는데 오른 쪽 허벅지에 따듯한 느낌이 오면 제 오른쪽에 차들이 줄지어 서있는 경우가 자주있지요...
당할 적마다 "우이 씨!!!!"가 저절로 나옵니다.

지는 몇년동안 명일동에서 학여울까지 잔차로 출퇴근 합니다.   이제 그냥 집으로 오는 것이 너무 허전해서 퇴근때는 양재천으로 들어가서 한강고수부지로 해서 돌아돌아 집으로 옵니다.

그런데 이해가 안되는 것이 양재천변 자전거도로(?) 아니면 산책로 아뭏든 개천따라 가는 길바닥에는 거의 30m 간격으로 좌측통행을 유도하는 화살표가 계속 표시되어있습니다.

처음 한 5km를 화살표 무시하고 습관대로 우측으로 갔더니 오가는 사람들이 가관(?) 이더군요.
대충 보면 잔차질(?) 할 것 같은 사람 (순전히 복장하고 잔차 수준으로 본 개인적 견해임)의 90%는 우측통행, 일반 자전거 타시는 분(츄리닝에 테니스화 신고 대부분 접는 자전거 타는 분덜...)의 60 % 정도는 좌측통행을 하더군요.

인라인 타는 사람덜도 뒤죽박죽, 산책하는 사람덜도 뒤죽박죽, 뜀뛰기 하는 사람덜도 뒤죽박죽..........

아뭏든 그렇게 그렇게 해서 한강고수부지에 합류했습니다.
윽! 여기는 잔차 타시는 분덜 거의 99.999% 우측통행입니다.
(일반인, 어린이, 특히 아줌마덜은 제외한 통계치 입니다.)

걷는 사람은 좌측통행 (단, 횡단보도 통행시는 우측통행임다)
자동차는 우측통행.
국철은 좌측통행
지하철은 우측통행....

이런..........똥 강X지 같은 법이/./////////// 우X질..........
욕이 저절로 나옵니다.

그냥 편안하게 전부다 우측통행하면 되지않겠나 하는 생각입니다.
자동차를 "좌측통행"으로 하면 정말 대형사고 속출하고, 돈도 엄청나게 들 것으로 예상되니까...

그냥 걷는 사람들만이라도 우측통행으로 하면 어떨까요?
아직도 초등학교 주번들은 좌측통행 위반하는 아이들 이름적어 낸다고 합니다.

물론, 첨에 정할때 잘 생각하고 했겠지만 지는 도저히 이해가 안됩니다. 사람들 치매 걸리지 말라고 이리 저리 섞어논 것인지 모르겠지만...

일설에 따르면 우리나라 자랑스런 대한민국에서 교통사고가 많은 이유중의 하나가 좌, 우측 통행 혼용이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어떻습니까?
좌측통행 폐지 운동에 동참하지 않으시렵니까?
저는 오늘 부터 "좌측통행폐지 운동"을 시작합니다.

그럼 건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