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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잔차는 여...

뛰어다녀2003.05.07 01:37조회 수 559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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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2일 날 구입한
아세라급 24단
26x2.1(inch) 바퀴
scott mtb 입문용 잔차 입니다.

제가 첨 사본 잔차...
파~아란 색 펄이 반짝반짝
튼튼하게 생긴 그 넙덕한 프레임을
빛나게 해줘서 얼마나 이쁘던지...
캬~~

하지만 지금은.. ㅠ,.ㅠ
완존 구박덩어립니다.

잔차타러 모임에 나서면
사람들이 인사치레로 살짝살짝 들어보다가

" 뜨아~무게가 얼마나 나가여~?? 헉.. 17kg은 되겠네"
-헉쓰.. 14kg정도 나가길 바랬는데...

" 이거 알루미늄 프레임 맞아여? "
- 네...(겨들어가는 목소리...)

" ㅋㅋ 내 딴힐 잔차랑 맞먹는다."
-....(발그레...)

심지어...
" 자전거 좀 바꿔요~ 평균 가격대 까먹지 말구여~"
라고 타박을 받기까지.. 합니다.

그래두 모여 타는게 좋아서
사람들의 그런 말을 뒷전에 묻어두고
목적한 곳을 신나게 달려오는 나와 내 잔차..

아직 초보라...
다칠 것 같은 위험한 상황에서는
몸바쳐(???) 내 던져 지는 잔차가 얼마나 고마운지 모릅니다.

더우기 이번 속초--->설 라딩에서도
철티비를 가장한 알미늄 내 잔차를 걱정스런 눈길로 바라보던
모든 시선을 거둬 들이고 즐겁고 가뿐하게 완주하게 해준 내 잔차...
-이번 속초 라딩에 관한 왈바의 Q&A도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감사합니다-

왈바의 어느분 말씀처럼
세상에서 젤루 않좋은 잔차 이면서도 가장 좋은 잔차가 내 잔차..라는 말이
요즘들어 더 팍팍 와닿습니다.

때가되면 바뀌겠지만,
게다가 절 챙기시는 많은 분들의
" 자네는 잔차만 바꾸면 날아 다닐텐데 .."
라는 아주 강한 유혹...
-으.. ~~ 흔들림... -
에 당장 바꾸고 싶은 맘이 굴뚝 같을 때도 있지만 ^^
아직은 이르지 않나 싶습니다

좀더 잘 다루게 되면 그땐 지금의 제 잔차도
후계자를 남기게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열분..
지금의 제 잔차 넘 구박하지 말아주세여..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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