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구영탄 입니다.

저번 아산대회때 다친지 벌써 3주가 되었군요..

찰과상은 이제 거의 다 아물었지만.. 어깨 부상이 영 낫질 않아..

병원을 옮겼습니다. 신경통증클리닉 이라는 곳인데....(잔차를 버린다는

엄니의 핍박(?)에 떠밀려..하는수 없이 갔습니다.ㅜ.ㅜ;; )

진단을 받아보니.. 어깨 인대 손상과 근육부분파열과 어깨관절 손상이라는

무지막지한 진단이 내려지더군요.. X-Ray로는 나타나지 않는 부상이지만

꽤 큰 부상이라고 하더군요..

치료법은 커다란 주사 두대를 어깨에 푹푹 여기저기 찔러넣어 약물을

넣더군요.. 관절근처까지 집어넣는지 그 큰 주사바늘이 끝까지 들어갑니다.-.-;

문득 허준이라는 드라마의 구침지희가 떠오르더군요..

엉덩이 주사인줄 알았는데.. 암튼..좀.. 많이 아픕니다. -.-;

그 치료가 끝나면 이번에는 한의원에서쓰는 침을 여러개 어깨에 푹푹 찔러넣고..

그 침에 전기선을 연결하여 물리 치료를 하고.. 그게 끝나면 찜질과..

테이핑 요법을 병행합니다.  치료비는 그전에 다니던 신경외과 보다는 3~5배정도

비싼 10,000~15,000 정도입니다. 모..병원마다 다르겠지요..

암튼..현재 약 3일정도 치료했는데 생각보다 꽤 차도가 괜찮습니다.

잘 올라가지도 않던 팔이 이제는 꽤 부드럽게 올라갑니다.

일반적으로 저처럼 자빠링을 하여 어깨를 다치는 분들도 꽤 계시는 걸로 아는데

이게 오래되면 오십견이 된다던군요..

일반적으로는 자연치유되는 경우가 많지만 치유기간이 6개월에서 심하면 1년이상도

걸린다고 하더군요..

저의 경우는 약 3개월간은 운동금지 처분을 받았습니다만.. 그정도에서 완치만

된다면야.. 천만 다행입니다.

제가 의학과는 무관하지만 저처럼 다치셔서 시간이 흘렀는데도 계속 아프시면..

함 치료를 받아보시는것도 괜찮을듯 싶습니다.

그런데..가만 계산해 보니.. 지금까지의 치료비와 앞으로의 치료비를 계산하니까

최고급 전신가드 사고도 남겠더군요.. -.-;; 거기다가 4개월동안 못하는

라이딩은 또 어떻게 보상합니까? 흑...ㅜ.ㅜ;;

몸이 나으면.. 아무리 XC로 널널하게 간다고 해도 유난을 떤다고 해도

딴힐에서는 무조껀 상체가드를 하는게 오히려 낫다는 생각이 문득 들더군요..

한번 부상만 피해도.. 보호대 본전을 뽑고도 남음이 있을듯 합니다.

에효~~ 라이딩 사진만 보니.. 답답하기도 하고.. 혹여나 다치분들께 도움이

조금이나마 될수 있을까..해서 올려봤습니다.

부상들 조심하시고.. 즐라이딩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