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 진경이 왔구나... 날씨가 덥다 그치? "

"짱나게 덥네요..."

짐짓 어두운 표정을 짓는다....

"선생님 오늘 기분이 안좋으세요?"

"음... 그럴일이 있어서 기분이 많이 안좋네..."

"왜요?"

"음 클럽에 고등학생이 다니는데 아 글쎄 그 녀석이 내가 좋다고 하면서
어제 저녁때 끝나고 만나서 이야기 하자고 클럽에 찾아왔지 뭐냐....그것도 밤늦게...."

"어머? 그래서요?"

"그래서긴... 따끔하게 혼내줬지.... 요즘은 학생들이 문제야....문제....
선생님이 따뜻하게 잘해주면 그걸로 끝내고 .. 학생이면 학생답게
공부 열심히 해야지.... 쯧...."

"..............."(째려본다)

"아니! 학생이 선생님 좋아하면 안되요? 그래요? 네??"

"...............아..아니... 그게 저......"

"저도 선생님 좋아해요~! 그게 그렇게 잘못된건가요? 네?"

"......아니지...아니지..."

" 하지만 진경아...진경이 너도 졸업은 했지만 대학에 들어가야하니까
공부 열심히 해야된다..."

"........네........ 이럴줄 알았나요? 제인생은 제가 알아서 해요~ 이거 왜이러세요~"

"헉............."

" 저기.....남자 친구는 대학가서도 얼마든지 사귈수 있으니까 지금은 한눈팔지 말고 공부 열심히해... 선생님은 진경이가 공부도 열심히하고 운동도 열심히해서 이뻐하는거야... 알았지?"

"됐어요~ 공부소리좀 그만하세요~! 누가 이뻐해달랬어요?(괜히 자기가 찝쩍거리고서는...)"

" ......저기...진경아...공부열심히하면 선생님이 멋진 후배있으니까 소개시켜줄께...."

"...선생님!.....제가 그렇게 능력없어 보여요? 선생님이 소개안시켜줘도 저
남자 많아요~ 걱정하지 마세요~ 지금도 주체를 못하겠어요!"

"...... 그래도 내 후배가 더 멋있을텐데... 가만... 너하고는 나이차이가 너무 많이 나서 안되겠구나......미안하구나... 괜히 얘기 꺼내서....."

"지금 저하고 장난하자는거에요? 네? 선생님이면 다에요?

"..........."

캬캬캬 어떻습니까?
대화 내용이 완벽하지 않습니까?
그러나 아쉽게도 이상은 제가 오늘 그 학생을 만나서 이야기할 각본이었습니다.
그 여학생 오늘 안왔습니다..   ㅠ.,ㅠ
흑흑..... 머리나빠서 이거 내일까지 이 래파토리를 기억할지 모르겠습니다.
아~~ 오늘 왔어야했는뎅.....
내일 떠듬떠듬 이야기 하면 어떻하죠? 그러면 리얼리티가 없을텐데....
이... 나이먹고 처자식 딸려서 무슨 고민입니까?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