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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억...

지방간2003.05.31 02:50조회 수 159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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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치셨군요 -.-;;;


>가볍게 인사하고 짐짓 무거운 표정을 지었습니다.
>
>그다음부터의 레파토리는 왈바회원님들 모두 아시죠? ^ ^ (아싸~~ 화이팅!!)
>
>근데 그냥 얼굴도 못마주치고 탈의실로 들어가버리더군요 -.,-;;
>
>이게 아닌데...  ㅠ.,ㅠ
>
>저두 할일이 있어서 일하다보니 그 여학생 운동하고 있네요...
>
>으~~ 이야기 할 상황이 아닌듯....
>
>한참 있으니 그 여학생이 드뎌 제 책상으로 와서 상담 의자에 앉았습니다.
>
>음 딱 타이밍이 되었군....
>
>그러나 그 여학생이 먼저 이야기를 합니다.
>
>"선생님 저 허리하고 어깨가 너무 아파요..."
>
>"응? 어? 왜?......" (으메 떠듬떠듬....   ㅠ.,ㅠ)
>
>"시험때 너무 긴장 했었나봐요... 학원모의고사 봤거든요..."
>
>"아 그래?"
>
>"어깨 아플때 하는 운동 가르쳐주세요"
>
>"어 그래 가르쳐줄께 이리와... 이 운동은 말이지...이렇게 저렇게..."
>
>그래서 아무말도 못하고 그냥 보냈습니다. ㅠ.,ㅠ
>
>이틀을 벼르고 별렀는뎅.....
>
>그래서 어제 밤에 생각난것이 메일을 보내는 것이었습니다.
>
>캬캬캬 이 얼마나 멋지고 초 울트라 환타스틱 엘레강스한 아이디업니까?
>
>다음은 제가 보낸 메일의 원문입니다.
>
>----------------------------------------------------------------
>
>안녕하세요? 진경학생...
>
>일전에 할말이 있었는데 못했다고 했었죠? 그 할말이 뭐였냐면요....
>
>공부열심히하세요... 운동도 열심히 하세요... 학원에서 졸지 말고 공부하세요...
>
>등등....
>
>엊그제 집에갈때 무언가 할말이 있었던것 같은데....
>
>곱지도 않은 내손을 꼭 잡고..... 무언가 할말이 있었던것 같던데...
>
>아녔나?
>
>근데 메일은 보통 언제쯤 확인하세요?
>
>공부끝나고? 아니면 집에 가자마자? 잠자기 전에?
>
>제 메일이 진경학생 공부에 지장이 없었으면 하네요...
>
>보통 메일 보내거나 하지 않는데요....
>
>진경학생은 요즘 학생답지 않게 너무 착하고 예쁘고 공부도 열심히 하는것 같아서
>
>참 보기 좋아요...
>
>그래서 선생님이 따뜻한 말도 해주고 싶고 인생의 한참 선배이니까 인생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도 해주고 싶고 그러네요...
>
>선생님 자격으로 말이예요...
>
>비록제가 학교 선생님은 아니지만 그래도 선생님 해줄꺼죠?
>
>제가 너무 모자르기 때문에 누굴 가르친다는 것이 얼마나 힘이 드는지 몰라요..
>
>더구나 자라나는 학생들은.... 그래서 학교를 선택하지 않은 이유예요...
>
>그럼 공부 열심히 하고 모르는거 있으면 학원선생님한테 물어보고 아픈데 있으면 저한테 물어보세요....
>
>그럼..
>
>------------------------------------------------------------------
>
>어때요?
>
>내용이 쫌 약했나요?
>
>이정도의 내용이면 아주 부드럽고 매끄럽지 않나요?
>
>선생님 자격..... 선생님 해줄꺼죠? 이런 말들이 팍팍 와 닿을것 같은뎅....
>
>암튼 혹시 답장이 오면 그때 더 확실하게 이야기 해야죠..
>
>제 생각엔 답장 오지 않을것 같은데요....
>
>앗 와이프 방에 들어왔심다..그럼 이만..휘리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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