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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길 사고....

can50052003.05.30 17:05조회 수 314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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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같이 새벽시간에 한강변으로 라이딩을 합니다.
오늘 밖을 보니 비가 내렸고 일기예보에서도 개고 있다고 한 터라 일단 출발했죠.

과학수사연구소에서 목동을 지나 오목교에서 안양천변을 따라 자전거 전용도로가 있습니다.
성산대교, 양화대교, 여의도를 거쳐 시간관계상 턴 하여 다시 돌아오는 길에 비가 다시 내리기 시작하더군요. 많은 량은 아니라 시속20km정도로 달리고 있던 중 안양천변 목동이대병원 부근 쯤에 인라인을 위한 트랙과 자전거 도로가 만나는 부분이 있습니다. 좀더 부드러운 노면으로 가려던 판단이 실수였죠. 이미 비는 한참 내려 갈때완 달리 트랙위에 흥건했고 저는 서행을 시작하면서 트랙에 들어섰고 약간의 속력을 내며 달리다 끝나는 부분에서  다시 자전거 도로를 타기위해 약 5도 정도 핸들바를 오른쪽으로 틀 때 였습니다. 마치 자전거 뒷바뀌를 누가 걷어 찬 거마냥 자전거는 오른쪽으로 맥없이 쓰러지면서 속도와 제 몸의 하중이 쿵 소리와 함께 오른쪽 무릎과 오른손 바닥, 그리고 자전거 오른쪽 그립(고무부분)과 패달에 가해진 상태에서 사정없이 트랙을 3-5미터 미끄러졌습니다. 순간, 아차 싶더군요. 정신이 멍하고.... 안장으로 인해 몸의 중심?도 아픈데다가...자전거 뒷 드레일러(LX)가 아작났을꺼란 생각, 차체가 휘었을꺼란 걱정,... 무릎은 무사한지...손목은 절여오고...흐린하늘에 별이 노랗게 보이더군요..2-3분간 아파서 정신 없었습니다. 출근 시간 막 시작이라 다리위에 차도 많았고...사람도 많았는데...( 목동교를 지나시던 분....빨간색 라이딩 복장을 한 사람이 녹색트랙에서 처참하게 미끄러지는 광경을 보셨다면... 그게 접니다. 에효...-_-::)

다행히 아픈 기가 사라지면서 몸과 자전거 이곳 저곳을 살펴보니 핸들 그립 고무가 트랙에 갈려 모서리 부분 닳아 버리고 패달이 긁히고 채인이 앞 변속기 사이에 끼여 그거 빼는데 시간을 좀 보낸거 외에는 별 이상이 없었습니다.

이유는....
하나님이 보호하사....^^ 충격시 제 오른 무릎 보호대가 충격을 85%이상 흡수하며 미끄러 졌다는 것과, 장갑과 핸들바가 나머지 하중을 받으며 같이 미끄러진 것이 충격을 분산시켜 큰 부상이 없게 했던 것 같습니다. 오른쪽 무릎보호대를 보니 처참히 갈려 버렸더군요...없었다면....아마 보호대가 갈린 만큼 제 살이 갈려버리고....무릎골절이 되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니 아찔 합니다.

목동 이대병원 부근 녹색 타원트랙(인라인, 자전거 용인 듯..) 빗길에 절대 조심하세요...
그리고 보호장구....불편하지만 생활화 할 필요성을 오늘 뼈절히게 느꼈습니다.

모두 안전 라이딩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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