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왈바 회원님들께.....

에이쒸원2003.05.30 17:57조회 수 834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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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은 제 입장을 먼저 이야기 하는것이 좋을것 같군요..

많은 분들의 말씀처럼 현재 상황을 즐기는게 아니냐.... 자랑하느냐...

의대생이고 예쁜여학생이 좋아하면 좋고 그렇치않으면 아니고 그러느냐...

정말 제가 생각치도 못했던 말씀들이네요....ㅎㅎ

저와 한번이라도 라이딩을 같이 하셨던 분들이라면 저에 대해서 잘 아실것 같습니다.
라이딩 더 하고 싶어도 점심시간만 되면 총알같이 집에 달려가는 사람...

같이 식사도 못하고 집에 가면서도 한나절은 꼭 가정을 지켜야 한다는

철칙을 지키는사람이 저 이니까요...

일단 솔직히 여러분들의 생각치도 못했던 말씀에 당황했던건 사실이구요...

더 이상 민망해서 왈바에 못들어올 정도네요....

솔직히 어제일을 오늘 올린것도 아침에 왈바에 잠깐 들어와보니

"뛰어다녀" 님께서 에이쒸원님 어떻게 되었는지 궁금해요...

라는 글을 올리셨더군요..

자문을 구했고 좋은 쪽으로 해결했으니 더이상 가쉽거리가 되는것도 원치 않았기에 올리지 않았었는데
자문 구해놓고 결과를 말하지 않는것도 예의가 아니다 싶어서 올렸었습니다.

그리고 얼굴을 마주 보고 이야기 하는것과 글을 쓰는것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고 봅니다.

물론 다른 사람들한테 싫은 소리 못하는 저 이지만..할땐 해야겠지요...

메일내용이 다소 약했던 것은 운을 띄었던 것이고 오늘 그 여학생이 와서

제가 생각했던데로 좋게 이야기하고 좋게 좋게 매듭지었습니다.

와이프에게는 왜 말 안하느냐구요?

쓸데 없는 일로 신경쓰게 하고 싶지 않아서입니다.

결혼하신분들이라면 잘 아실겁니다.

결혼한 가정주부들이 얼마나 집에서 심심하고 우울하게 보내는지...

집에 가서 즐거운 이야기만하고 주말에 기분전환 시켜주어도 모자를텐데

굳이 쓸데없는 일로 신경쓰이게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여학생이 좋아한다고 제가 마냥좋아서 희희낙락하시는줄 아십니까?

ㅎㅎ

글이란 이래서 무서운것입니다.

전 정말 그 여학생이 걱정되었고 한편으로는 따끔한 말보다는 부드럽게 말하는것이 훨씬 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 했습니다.

오히려 따끔하게 말하면 상처받을 일도 지금 너의 감정은 선생님에 대한 존경이라고 할것 까지는 없지만 어쨌든 그 비슷한 감정이라고 말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고 그게 더 자연스러운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처음에 자문을 구하기 전에 많이 고민 했었습니다.

이런 일로 제 이미지가 않좋아지진 않을까하구요..

하지만 마음한구석이라도 전혀 다른 감정이 없었고 그만큼 왈바분들이나

제 가족들에게

떳떳했기 때문에 웃으면서 이야기 할 수 있었던 것이었지요....

지금도 마찬가지 이구요....

여러사람이 한사람 매장시키는 것은 식은죽을 먹는 것보다 쉽습니다.

저를 그런 몰지각하고 가정을 등한시하는 바람둥이로 매도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겠지만 저는 잔차를 사랑하고 왈바를 사랑하기에 떠난다는 그런 우스운 말은 하지 않으렵니다.

그리고 아직 저를 의심치 않고 좋은 충고를 아끼지 않는 더 많은 분들이 있기에...

하지만 자중해야겠죠....

저에게 많은 충고를 아끼지 않은 왈바분들에게 정말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모두 좋은 뜻으로 받아들이지요...

제가 정말 그 여학생때문에 가슴설레여 자랑할려고 글을 띄웠다면

그 얼마나 우습고 보잘것없는 사람입니까? ㅎㅎ 정말 우습네요....

그리고 저의 아내와 저만 보면 빵긋이 웃어주는 아들녀석 얼굴을 어떻게 보겠습니까?

ㅎㅎㅎ

제가 잘난 사람은 아니지만 최소한 그렇 부류의 사람만은 결코아닙니다.

저에게 실망하셨다구요?

저런 어쩌죠? 너무 실망 마세요... 저 그런 사람 아니니까요....

그리고 오해 풀어주세요....

모든 분들의 충고는 정말 감사했구요...

모두 걱정과 노파심의 질책이었다고 생각하겠습니다.

그럼 좋은 주말 보내시길.....


ps : 아 또 이글엔 어떤 리플이 달릴까요?

      에이쒸원 이제와서 거짓말 하지 마...니 검은 속마음 다알아....

      이런 리플만 달리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글로 제 진심을 어떻게 표현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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