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운영자의 입장에서 칼을 휘두르고 싶은 마음 없습니다.
그리고, 저도 그 어려운 일정에 마음으로 동참했으며, 사람들로 하여금 1200의 여정에 함께 할 수 있도록 온라인 상에서 노력하는 사람입니다.
때로는 마음속에 가두어두고 답답한 심정에 하지 못한 얘기를 가벼운 술한잔과 함께 마음먹고 하는경우가 있습니다.
그렇게 술한잔과 함께 쓴 글이 굳이 술이라는 매개체로 인하여 모두를 아연식색하게 만들만한 것이라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술먹고 하는 말이 모두 쓸데없는 대화는 아니지 않습니까?
누구라고 지정하여 말을 할 수 없지만, 1200의 훈련과정 중간 중간 만나 대화를 해보며, 제 귀로 직접 들은 얘기입니다.
인선과정은 분명히 존재했고, 제 입장에서는 완주를 위해 훈련시킨다기 보다는, 완주를 위해 그 사람들을 탈락시켜야 한다라는 명백한 발언들이었습니다.
수류탄님이 그 말을 한적이 없으며, 들은 적이 없다고 해서 그런 상황이 없는것은 아니었습니다.
현재 저에게 접수돠고 있는 의견은 나이를 초월하여, 1200의 참가여부를 초월하여 크게 2가지로 나뉘어지고 있습니다.
1200팀의 기존참가자들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는 더욱 좋은 발전방향등의 의견들을 보내주시고 있습니다.
이걸 굳이 보수주의라고까지 표현하기는 그렇지만, 분명히 제 눈에는 그렇게까지 보이기도 합니다.
그냥 1200팀원들 말씀대로 지금 그대로의 모습으로만 운영하는거 뭐 그것도 나쁠거 있겠습니까?
하지만, 의미를 부여하는거 그럼으로서 더욱 의미있는 행사를 만들고 싶어하는것이 그렇게 싫은지 되묻고 싶은겁니다.
물론 참가하지 않은 입장에서 참가자들에게 심적 부담으로만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단지 완주라는 목표뿐만 아니고, 세만금 간척사업, 죽어가는 어린생명1명을 구하는것, 간절한 도움을 바라는 비인가 구호시설을 살릴 수 있다는 더 큰 목표가 불완전한 완주의 가능성을 더욱 강력한 정신력으로 도와줄수도 있지 않을까요?
1200팀의 내부로 부터, 논의를 통하여 저에게 알려달라고 한것은 어차피 1200기존 참가자들은 어떤 커뮤니티가 형성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외에 사람들의 의견은 1200팀과는 별개로 저에게 전달될 것이기 때문이지요.
의미를 부여하는것으로 인해 투어가 더욱 힘들어질거라는 생각과 반대로 그런 의미로 하여금 투어가 더욱 의미있어질 수 있다는 것.
어차피 이 두가지중 선택은 실제로 참여하시는 분들의 몫이 되겠지요.
하지만, 이건 구경꾼들 역시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가지 않는다고 하여, 1200이란 투어 자체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 방관자들은 아니란 것이지요.
아무도 모르게 몇명이서 다녀오는 1200 투어면, 아마 그만큼 자부심도 덜할 것입니다.
후원자들, 마음속의 열렬한 응원자들, 바로 구경꾼들이 있기 떄문에 다녀온 뒤에 더욱 뿌듯하게 가슴속에 남는거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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