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를 출산하는 해산날 산부인과에 있는데 외할머니 집에 몇일전부터
가있던 큰녀석이 병원을 찾았습니다.
룰루랄라 들어오던 녀석이 엄마가 누워서 링겔 맞고있는 모습을 보자..
대성통곡을 하지 뭡니까..;;; 순간 간호사들을 비롯 일제히 시선집중...
엄마 아픈거 아니라고 데리고 나갈려고 하자 침대를 붙잡고 완강히 저항;;;;
순간 병원엔 짜~ 한 감동의 물결이~~~
여기까진 좋왓는데 그다음 장면이...
저항하다가 침대에 꿈틀이가 한마리 떨어졌는데..
그 우는 와중에도 주섬주섬 그걸 줒어서 입에 넣더군요..;;;
ㅋㅋ
>저녁 아홉시경 세 식구가 한 침대에 누웠습니다.
>
>"씩씩아, 이제 그만 불끄고 자자"
>
>"네..."
>
>(씩씩이는 여섯살입니다)
>.
>.
>.
>(몇 분이 흘렀습니다)
>
>"아빠"
>
>"응?"
>
>"씩씩이가요 어른 되면 아빠,엄마는 할머니 할아버지 되잖아요?"
>
>"응. 그런데?"
>
>"그러면 엄마, 아빠가 돌아가시면
>씩씩이가 엄마, 아빠 보고 싶어도 못보잖아요?"
>"그 생각을 하니깐 눈물이 나오려고해요"
>(울먹이며 얘기를 하더군요)
>(순간 온 몸이 짜르르하며 찡하더군요)
>
>"씩씩아, 그러면 사진을 보던지 비디오로 엄마, 아빠 보면 되잖아."
>"그리고 마음 속에서 만나면 되구..."
>
>"네..."
>
>"아빠"
>
>"응?"
>
>"이러면 되겠다요"
>
>"???"
>
>"씩씩이가 어른되서 장가가서 아이 낳고
> 아이가 어른되면 씩씩이가 죽어서
> 하늘나라에 가서 엄마, 아빠 만나면 되겠다요"
>
>"ㅜ.ㅜ"
>
>참으려해도 눈물이 흐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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