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우리 큰녀석도..

지방간2003.06.04 17:05조회 수 234댓글 0

    • 글자 크기



둘째를 출산하는 해산날 산부인과에 있는데 외할머니 집에 몇일전부터

가있던 큰녀석이 병원을 찾았습니다.

룰루랄라 들어오던 녀석이 엄마가 누워서 링겔 맞고있는 모습을 보자..

대성통곡을 하지 뭡니까..;;; 순간 간호사들을 비롯 일제히 시선집중...

엄마 아픈거 아니라고 데리고 나갈려고 하자 침대를 붙잡고 완강히 저항;;;;

순간 병원엔 짜~ 한 감동의 물결이~~~

여기까진 좋왓는데 그다음 장면이...

저항하다가 침대에 꿈틀이가 한마리 떨어졌는데..

그 우는 와중에도 주섬주섬 그걸 줒어서 입에 넣더군요..;;;

ㅋㅋ


>저녁 아홉시경 세 식구가 한 침대에 누웠습니다.
>
>"씩씩아, 이제 그만 불끄고 자자"
>
>"네..."
>
>(씩씩이는 여섯살입니다)
>.
>.
>.
>(몇 분이 흘렀습니다)
>
>"아빠"
>
>"응?"
>
>"씩씩이가요 어른 되면 아빠,엄마는 할머니 할아버지 되잖아요?"
>
>"응. 그런데?"
>
>"그러면 엄마, 아빠가 돌아가시면
>씩씩이가 엄마, 아빠 보고 싶어도 못보잖아요?"
>"그 생각을 하니깐 눈물이 나오려고해요"
>(울먹이며 얘기를 하더군요)
>(순간 온 몸이 짜르르하며 찡하더군요)
>
>"씩씩아, 그러면 사진을 보던지 비디오로 엄마, 아빠 보면 되잖아."
>"그리고 마음 속에서 만나면 되구..."
>
>"네..."
>
>"아빠"
>
>"응?"
>
>"이러면 되겠다요"
>
>"???"
>
>"씩씩이가 어른되서 장가가서 아이 낳고
> 아이가 어른되면 씩씩이가 죽어서
> 하늘나라에 가서 엄마, 아빠 만나면 되겠다요"
>
>"ㅜ.ㅜ"
>
>참으려해도 눈물이 흐르더군요.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드디어 복구했습니다. 와일드바이크 심폐소생의 변!40 Bikeholic 2019.10.27 3107
188103 raydream 2004.06.07 389
188102 treky 2004.06.07 362
188101 ........ 2000.11.09 175
188100 ........ 2001.05.02 188
188099 ........ 2001.05.03 216
188098 silra0820 2005.08.18 1474
188097 ........ 2000.01.19 210
188096 ........ 2001.05.15 264
188095 ........ 2000.08.29 271
188094 treky 2004.06.08 264
188093 ........ 2001.04.30 236
188092 ........ 2001.05.01 232
188091 12 silra0820 2006.02.20 1565
188090 ........ 2001.05.01 193
188089 ........ 2001.03.13 226
188088 물리 님.. 이 시간까지 안 주무시고 .. 물리 쪼 2003.08.09 215
188087 물리 님.. 이 시간까지 안 주무시고 .. 아이 스 2003.08.09 245
188086 글쎄요........ 다리 굵은 2004.03.12 540
188085 분..........홍..........신 다리 굵은 2005.07.04 712
188084 mtb, 당신의 실력을 공인 받으세요.4 che777marin 2006.05.31 1505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