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의 사형집행관들이 얼굴을 드러냈다면 그들이 사회의 구성원으로 받아들여졌을까요? 우리 마당놀이에서 탈춤 추는 춤꾼이 얼굴을 드러냈다면, 그토록 실랄하게 세태를 풍자할 수 있었을까요? 익명성은 사회적 약자가 존재하는 한 그들의 목소리로 최소한의 보호장치로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형태로 존속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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