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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옆 라인에 사는 아이가 껄렁하다는 표현은 좀.....!"

........2003.06.07 00:28조회 수 162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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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마귀는 늙은부모를 봉양하는 효성깊은 새로 얄려져있죠.


>그리고 까마귀도 지새끼가 세상에서 제일 하얗답니다
>
>
>>
>>`` 모든 새끼들은 다 귀엽습니다.
>>
>>   고슴도치도 자기새끼 털은 부드럽다고 합니다..
>>
>>   옆 라인 아이도 아이의 부모님에게는 소중합니다.
>>
>>    님이 남의 애을 껄렁하게 표현하면, 다른부모도 님의 아이를
>>
>>   껄렁하게 표현 합니다.
>>
>>   모든 부모님이 이구동성으로 말합니다.
>>
>>   " 우리 애가 요즘 나쁜애들과 어울려 다니더니..."
>>
>>   모든 애들은 다 나쁘다는 말인가요..?"
>>
>>                                 Good Luck.
>>
>>                    Your Buddy ....handyman
>>
>>
>>                                          
>>
>>
>>
>>    
>>>자식 키우는 보람을 만끽한 다음날 아침의 일입니다.
>>>
>>>세면실에서 면도를 하고 있는데 씩씩이가 방에 들어오더니
>>>
>>>장식장에서 열심히 무엇인가를 찾고 있더군요.
>>>
>>>제가 있는 줄은 모르고 한참을 부시럭대며 무엇인가를 찾길래
>>>
>>>호기심이 발동해서 모른척하고 거울로 보고 있었습니다.
>>>
>>>
>>>씩씩이엄마가 부릅니다.
>>>
>>>
>>>"씩씩아! 할머니께서 현관에서 기다리신다."
>>>
>>>"빨리 유치원 가야지"
>>>
>>>
>>>아침마다 어머니께서 출근하시면서
>>>
>>>씩씩이를 유치원까지 바래다주십니다.
>>>
>>>그래도 씩씩이는 무엇인가를 열심히 찾습니다.
>>>
>>>
>>>씩씩이엄마가 또 재촉합니다.
>>>
>>>"씩씩아! 뭐하니?"
>>>
>>>"아 아무것도 아네요. 엄마"
>>>
>>>
>>>씩씩이가 좀 당황하면서 호주머니에 무엇인가를
>>>
>>>잽싸게 넣으면서 방을 나갑니다.
>>>
>>>'짤그락' 소리가 납니다.
>>>
>>>생각을 해보니 동전을 모아놓은 깡통에서
>>>
>>>동전 몇 개를 집어가는거였더군요.
>>>
>>>"..........@@#%%$#"
>>>
>>>무척 당황했습니다.
>>>
>>>'벌써 부터 도둑질이라니...'
>>>
>>>'벌써 돈에 대한 개념을 깨우쳤나?'
>>>
>>>
>>>씩씩이가 유치원 가고 난 다음 씩씩이엄마한테 얘기했습니다.
>>>
>>>"여보, 씩씩이가 동전 몇 개를 호주머니에 몰래 넣어가데..."
>>>
>>>씩씩이엄마 역시 무척 놀라더군요.
>>>
>>>
>>>두 부부가 이런저런 추측도 하고 앞날 걱정도 했더랬습니다.
>>>
>>>옆 라인에  사는 같은 유치원 다니는 아이가
>>>
>>>좀 껄렁하던데 그 친구랑 어울린 다음부터
>>>
>>>애가 그런 나쁜 짓거리를 배웠나보다는 등...
>>>
>>>유치원에서 다른 친구들이 돈을 가지고 와서 자랑도 한다던데
>>>
>>>그걸 보고 씩씩이도 배웠나보다는 등...
>>>
>>>혹시 유치원에서 집에 오는 도중 군것질거리를
>>>
>>>사먹고 오는 것은 아닌지...
>>>
>>>아뭏튼 한참을 걱정을 했더랬습니다.
>>>
>>>심지어는 '무자식이 상팔자'란 말이 맞나 보다는
>>>
>>>쓸데 없는 말까지도 했습니다.
>>>
>>>
>>>한참 뒤 결론을 내렸습니다.
>>>
>>>"여보, 나쁜 버릇은 처음에 확실히 잡아야하니깐
>>>
>>>이따가 유치원에서 돌아오면 호되게 혼내주도록 해요."
>>>
>>>"회초리도 아끼지 말고 사정없이 때려주고..."
>>>
>>>"네, 알았어요"
>>>
>>>
>>>씩씩이가 늦둥이라 저는 잘 때리지를 못하는탓에
>>>
>>>씩씩이엄마한테 슬쩍 미뤘습니다.
>>>
>>>
>>>아뭏튼 우울한 기분으로 출근했습니다.
>>>
>>>
>>>오후에 씩씩이엄마한테서 전화가 왔습니다.
>>>
>>>"여보, 씩씩이한테 뭐 잘못한 일이 없냐고 물었는데."
>>>
>>>"응, 그런데?"
>>>
>>>"처음에는 없다고 그러더라"
>>>
>>>"그래서?"
>>>
>>>"아침에 유치원 갈 적에 잘못한 일 없냐고 재차 물으니깐
>>>
>>>그제서야 실토하던데..."
>>>
>>>"그래 왜 가져갔대?"
>>>
>>>"으응... 어제 아침에 할머니께서
>>>
>>>'씩씩아, 할머니는 돈이 하나도 없다' 그러셔서
>>>
>>>씩씩이가 할머니 드릴려고 오백원짜리 하나랑 백원짜리
>>>
>>>하나 꺼내가지고 오늘 아침에 할머니 드렸대"
>>>"..........."
>>>
>>>"그래도 혼내 주지?"
>>>
>>>"으응, 그래서 부모 허락도 없이 돈을 가져갔으니 그래도
>>>
>>>혼은 나야한다고 하고 전에 약속한 대로 발바닥을 열 두대 때렸어"
>>>
>>>
>>>그래도 나쁜 데 쓴 것은 아니라서 마음은 놓였습니다.
>>>
>>>곧 바로 어머니한테 전화했습니다.
>>>
>>>"어머니 오늘 아침에 씩씩이가 돈 드렸어요?"
>>>
>>>"으응, 어제 장난삼아 할머니는 돈이 하나도 없다고했더니
>>>
>>>오늘 아침에 할머니 차비하라고 돈 육백원을 주길래
>>>
>>>거기다 백원 더 해서 차비해서 왔단다."
>>>
>>>"네..."
>>>
>>>"허~"
>>>
>>>
>>>무척 귀여운 씩씩이입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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