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시죠.
언제나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과정"과 "경험" 그리고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격는 반추 되는 과정 입니다. 그리고 성장하죠.
그래서 저는 확신 합니다.
더욱 성숙한 왈바로 거듭 난다는 것을 ....
최고 축복 받으세요.
>YS라는 아이디를 쓰시는 배영성님을 아십니까?
>그 인자하고 온화한 얼굴과 인품이 배어나오는 말씀,
>너무나 사려깊어 말씀을 아끼시다가도 한말씀 한말씀이
>보석같은 분이십니다. 사회적으로도 성공하시고 가정에서도
>따뜻하고 인자하신 가장이십니다. 아들또래의 젊은이들과
>소주잔을 기울이며서 군대보낸 아들에 대한 걱정과 사랑을 털어놓으시는
>소탈하고 멋진 분이십니다.
>아래에 배영성님에 대해 글쓰신분중 단 한번이라도 배영성님을
>직접 만나뵈었다면 결단코, 절대로, 그러한 글은 쓸 수 없었을 것입니다.
>
>와우님을 아세요? 뭐 한번 해보자 하면 궂은일이던 뭐던 마다않고 발벗고 나서십니다.
>동안에 스타일이 좋아서 그렇지 결코 적은 나이는 아니시죠. 체력이나 정신력이나
>20대 입니다. 의리를 끔찍이 중요시 해서 어려운 일이라도 생겼다손 치면 끝까지
>달려가서 도와주고 도저히 도와주지 못할 상황이래도 내일처럼 안타까와 하고
>걱정해 줍니다. 왈바를 사랑하고 걱정하는 마음이 지나치면 지나치지 결코
>부족하지 않은 분이죠.
>
>말발굽님은 어떠시구요. 외모와 성격에 전혀 어울리지 않게 디자인 일을 하시지요.
>그래서인지 화끈한 성격에 다정다감한 성격을 같이 가지고 계십니다.
>동료들과 초보분들 챙기라는데 둘째가라면 여러분들한테 돌날아 올걸요.
>왈바와 자전거를 사랑하는 마음이 늘 넘치다 못해 줄줄 흐르는 분입니다.
>역시 화끈 의리파셔서 고민거리가 있어 상담을 드린다고 하면 아마 열일제쳐놓고
>달려오셔서 왜? 뭐때문에? 라며 눈 동그랗게 뜨실 분이십니다.
>늘 원리원칙을 중요시하시고 처음 산자전거를 접하는 분들이 올바른 습관과 기본을
>충실히 할 수 있도록 노심초사 하시죠.
>
>장우석님의 화난모습은 커녕 인상찌푸린 얼굴을 보신 분 있으시면 손들어 보세요.
>장우석님은 그리 말수가 많지는 않으십니다. 그러나 만난지 몇번 안되더라도 그 눈빛만보면
>그다지 대화가 필요하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조용한 성격에 어울리지 않아보이는
>엄청난 열정과 밝은 사고방식이 지울수 없는 깊은 인상을 상대방에게 남기시는 분이십니다.
>평생동안 알고 지내며 함께하고 싶은 분이십니다.
>
>수류탄님은 솔직히 몇번 못뵈었고, 인사외에 별로 말씀을 나눈적이 없어 많이 알지는 못합니다만,
>그간에 올리시는 글과 다른 분들을 통해 전해듣는 이야기로 미루어 볼때 너무나 밝고 긍정적인
>사고를 지니신 분이라 생각합니다. 1200키로 고행을 떠난다고 처자식을 굶기는 무자비한^^ 분이기는
>하지만 제가 일로인해 왈바에 소원해진 기간동안 친해지지 못해 가장 아쉬운 분중 한분이십니다.
>
>마니님을 비롯해 제가 만나뵙지 못했지만 1200을 해낼만큼 건강한 정신과 건강한 육체를 지니신
>너무나도 좋은 분들이 계십니다. 언젠가 꼭 만나뵙고 인사드리고 함께 하고 싶습니다.
>
>그리고 바이크 홀릭님이 있습니다. 늘 자유롭고 싶고 그래서 늘 고뇌하는, 그러면서 언제나
>웃고, 아무것도 아닌일에 시도 때도 없이 감동하는 여린 감성과, 옳다고 생각되는 일에 과감한
>추진력과 끝까지 이루어내는 지구력을 가진, 건전하고 올바른 정신을 지닌 32세 젊은이 입니다.
>
>이런 너무나 소중하고 좋은 분들이 서로 상처를 주고받고 감정이 상했습니다.
>왜....
>
>
>고귀한 1200투어팀의 위상과 그에 의미를 더해보자는 운영자의 취지가
>본질을 떠난 다른 이유들로 왜곡되어버린 것에 대한 억울함과, 이렇게 되기까지
>난 무엇을 했나에 대한 자괴감, 그리고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다는 생각에
>결국 글을 올립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어리석음일지언정 지난 5년여 왈바에 대한 사랑과,
>지난 며칠의 칠흑같았던 심정을 반죽해 담담하게 씁니다.
>
>인터넷이 등장하며 참 많은 것이 바뀌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역동적인 움직임을 보이며 비약적으로 발전한것은
>커뮤니티라고 생각합니다. 시공을 뛰어넘어 의사소통이 원활하게 됨으로써
>각 분야의 동호인 모임은 그 전례를 찾아볼 수 없을만큼
>다양하게, 또 깊이있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동호인 모임은 학교나, 직장을 근거로 한 구성원이 한정되어
>있는 폐쇄자 그룹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산악회나 낚시회 처럼 많은 저변을
>가지고 있는 레포츠 정도가 불특정 다수에게 개방되어 활동한 정도일까요.
>
>그러나 이젠 인터넷을 통해 단 몇분의 노력만으로 나와 같은 취미가 있는 사람들을
>셀수 없이 찾아낼 수 있고 또 마음만 먹는다면 언제든 함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런 가운데에 동호인모임의 문화 또한 많은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
>기존의 동호회에선 모임구성원의 소개를 통해서라던가 어떻게든 구전으로 전해듣고
>직접 얼굴을 맞대고 첫만남을 가지는 것이 일반적이었습니다. 또한 장유유서가 가장 중요한
>사회가치인 우리 문화에선 나이많으시면 형님 어리시면 아우님하며 자연스레 서열이
>정해지곤 했었습니다. 이러한 모임은 일관된 의견조율이 매우 쉬웠고,
>모임의 하나된 힘으로 어떠한 일을 추진하기도 좋았습니다.
>
>요즈음의 동호회에선 소위 아이디라는 별칭이 존재하고 그 뒤에 님을 붙여 서로를
>호칭합니다. 나이 성별 연령 직업등은 별 의미가 없죠. 심지어 이름도 별반 필요가
>없습니다. 아이디와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나와 같은 공동관심사"가 가장 중요한 것이죠.
>처음 모임을 접할때에도 직접 대면하는 경우보다는 글, 사진 등을 통해서 기존 모임이
>어떻게 구성되고, 무엇을 어떤방향으로 하고 있나를 살펴볼 수 있고, 어떠한 사람들이
>모여있는가 등 수박 겉핥기 식으로나마 그 모임에 대한 사전정보를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기존의 동호회가 형제같은 분위기라면 이즈음의 동호회는 친구의 개념이 중시되는 듯 합니다.
>(혹여 오해가 있을까 부연하자면 친구라 표현한 것은 동년배의 허울없는 사이를 일컫는 것이 아닌
>사람사이의 친밀함의 결정체로 마땅히 표현할 말이 없어 친구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모임의 주체나 주도층이 젊은사람들이 많아서 그런것 같기도 하고, 개인주의의 영향도 있는 듯 합니다.
>하지만 결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10대와 60대가 같은 공감대를 형성하며 친구처럼 지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얼마나 놀랍고도 즐거운입니까.
>
>그러나 이러한 즐거운 만남의 근간에는 철저한 예절과 강도높은 배려라는 튼튼한 기본이 받쳐주어야
>합니다. 사려깊은 생각과 신중한 언행이 바탕되어야 함은 물론이고, 자신보다 늘 남의 입장을 먼저
>생각해주어야 하는, 그리 쉬운일 만은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모든 일이 그렇듯이 즐거워서 하는 일은 뭐가 달라도 다르게 마련입니다.
>일반적인 사회생활에서 3~40세 이상 차이나는 어른을 모셔야 할 경우라면 참 긴장되고
>많은 정신적 부담을 느끼게 됩니다. 마냥 어려워서 행여 말 실수나 하지 않을까,
>누가되는 행동을 하지는 않을까 싶어 몸가짐 하나하나에도 신경을 쓰고 조심하기 마련입니다.
>
>그러나 그런 나이차에도 불구하고 마치 오랜 친구를 만나듯 기대되고 설레는 마음으로
>만남에 임한다면, 그분에 대한 예절과 배려 또한 부담과 긴장보단 즐거운 마음으로 자연스럽게
>묻어나오지 않겠습니까.
>또한 어른들도 젊거나 때로는 어린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격식없이 대화가 통하고, 진심으로 뜻이 통하는
>만남을 가질 수 있다면 그또한 얼마나 즐거운 일이겠습니까. 그러다 보면 어린사람일지라도 배울점이
>있을 수도 있구요. 나이차 뿐 아니라, 직업, 성별, 성격, 생활환경 등의 차이도 문제되지 않습니다.
>
>이러한 이상적인 커뮤니티에 근접하고자 하는 노력이 경칭과 경어의 사용이라고 생각됩니다.
>왈바의 어디에도 이러한 규정이 나와있지는 않습니다만 처음부터 그래왔고, 운영자도 경어의
>사용을 중요시 했습니다. 경어를 쓰다보면 서로 기분이 상할수 있는 말을 할 소지도 원천적으로
>줄고, 상대방에대해 기본적으로 예절을 갖추지 않을 수 없게 됩니다. 특히나 불특정 다수에 개방되어,
>많은 사람들이 오고가는 이런 인터넷 동호인 모임에서는 경어의 사용은 자칫 소홀해 지기 쉬운
>인간관계에서 요구되는 기본적인 예절을 다져주는 훌륭한 대안이 된다 생각합니다.
>더우기 왈바가 이만큼 성장하여서 아는 분보다 모르는 분들이 더 많아져 버린 다음에는
>그 중요성이 더해지는 것 같습니다.
>
>왈바에는 제 아버님과 비슷하신 연배가 있으신 분도 계십니다. 제 경우 아버님은 물론이고,
>아버님 연배의 다른 어떤분께도 말씀드릴 수 없는 것도 그분께 마음 터놓고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또 저보다 나이가 어린 분들 중에서도 어렵고 고민이 있을때 상의할 수 있는 분도 있습니다.
>여지껏 그래왔듯이 진심을 담은 예절과 배려에서 우러나온 경어의 사용은
>진정 자유롭고 보다 깊이있는 인간관계를 가질 수 있는 왈바 문화의 기반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
>이렇게 탄탄한 휴먼커뮤니티를 토대로 왈바문화, 나아가 올바른 MTB문화를 정착시켜 나가기 위해
>노력해야 하겠죠. 요즘 보면 참으로 다양한 레포츠 분야가 발달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미 오래전
>부터 있어왔던 레포츠를 포함해 올바른 문화를 정착시켜나가는 분야는 별로 없습니다.
>엠티비의 올바른 문화정착이라면 자연의 보호와 보존, 안전의식의 고취, 타인에 대한 배려
>등이 골자가 되어 산자전거를 타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연스레 그 문화에 동화되어
>올바른 습관이 몸에 배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물론 산자전거를 즐기는 모든 동호인 각자가 의식을 가지고 행동하는 것이
>바탕되어야 하겠지만 처음 산자전거를 접하여 잘 모르는 분들이나, 모르고 행하는 잘못 등을
>바로잡기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사실 올바른 문화의 정착은 모두가 즐겁게 자전거를 타며 예절바르로 타인을 배려하는
>행동만으로도 이루어질 수 있겠습니다만 부가적으로 캠페인이라던가 문화사업을 통해
>보다 폭넓게, 효율적으로 올바른 문화가 정착되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
>왈바는 비록 그 역사가 짧지만 한국에서 가장 크고 활발한 MTB 커뮤니티로 자리매김
>하고 있습니다. 의도하던 의도하지 않던간에 왈바는 이제 태동되고 있는 MTB의 문화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실제로 크고 작게 올바른 문화정착을 위한 노력들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안전장구 착용, 등산객 보호를 위한 노력, 산길을 아끼는 요령
>등에 대해 하루에도 몇번씩 캠페인이 이루어 지고 있습니다.
>초보번개(최근엔 OT번개까지 발전했더군요^^), 정비번개 등도 이러한 맥락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
>자신의 머리가 다치는 것도 아닌데 왜그리 헬멧착용에 열을 올리나에대해 이해하지 못하는 분들이
>있으실지도 모르겠습니다. 같은 동호인이 다치는게 싫기도 하지만 동호인들이 다치고 심지어 목숨을
>잃게 되는 일이 발생하게 된다면 엠티비는 매우 위험한 레포츠라는 인식이 퍼질것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당장 가정에서의 반대에 부딪힐테고, 비약이겠지만 엠티비를 금지시켜야 한다는
>여론이 돌 수도 있습니다. 엠티비를 위한 보험이란 꿈같은 일이 되어버리겠죠.
>이렇게까지 비약하지 않더라도 작게는 안전장구를 착용하는게 왠지 멋적고 오바하는것 같아서
>착용을 망설이는 분들께 잔소리가 귀찮아서라도 꼭 착용을 하게되는 계기를 만들어 드릴 수도 있습니다.
>또한 아무 생각 없이 자전거가 왜 이런델 오냐는 어르신들과 싸움을 한다거나, 보행자 보호개념없이
>속력을 내다가 등산객에 부상을 입힌다든가 하는 일이 종종 발생하게 되면 우리는 더이상 자전거를
>가지고 산을 타지 못할지도 모릅니다.
>작은 일이겠지만 실천하다보면 어느덧 전체의 문화가 될것입니다.
>이러한 단순한 예시 외에도 올바른 문화정착이 가지는 의미는 매우 중요할 것입니다.
>
>그렇기에 그를 위한 노력또한 소중하게 여겨져야 합니다.
>1200에 의미를 부여하자던 운영자의 의도도 이러한 맥락에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겉치레, 허식에만 머물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운영자를 비롯해 1200팀이 머리를 맞대고
>의견을 모아 하나된 의지로 진행된다면 또 많이 다르겠지요. 기존 1200팀이 가장 서운하셨던 점이기도
>할테고, 이번 일의 가장 큰 원인이 사전에 서로의 의사소통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이 아닐까
>나름대로 짐작해봅니다.
>
>이번일이 이렇게 까지 된것은 비단 바이크홀릭님의 첫 글에서 오지만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그간 왈바인들의 여유있는 유머감각으로 볼때 엽기적이고 재미있는 리플들이 달리며 웃고
>넘어갈 수도 있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 이면에 서로 이야기 하지 못하고 끙끙 앓고 있었던 것이 터져나오며 이렇게까지 되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제 나름대로 생각한 바를 그냥 편안히 이야기 하겠습니다.
>
>왈바는 이제 5살바기 어린아이 입니다. 이 아이의 아버지는 누가 뭐라해도 바이크홀릭님이겠죠.
>정도의 차이야 있겠지만 어떤 아버지든 아이가 별탈없이 건강하게 잘 자라서 훌륭한 사람이 되길
>바랍니다. 또한 이 행복한 왈바라는 녀석에겐 셀수 없이 많은 삼촌, 이모들이 있습니다.
>모두다 왈바를 사랑하고 건강하게 자라길 바라마지 않습니다.
>아버지든 삼촌이든 바라는 대로 아이가 자란다면 얼마나 애키우기가 쉽겠습니까마는 현실적으로
>그렇진 않습니다. 이렇게 되어주었으면해서 노심초사하면 엉뚱한 짓을 해서는 아버지나 삼촌들을
>당혹스럽게 만들곤 하죠.
>양육권이 아버지에게 있습니다만 공동육아를 하는것과 마찬가지인 삼촌, 이모들과
>늘 상의하고 의견을 모아 보다 나은 방법으로 아이를 키우는 것이 좋다고 생각됩니다.
>아버지라고 해서 아이를 마음대로 할수는 없으니까요.
>또한 삼촌들은 왈바를 진정 사랑하는 마음으로 따듯하게 대하며 어떠한 의견도 아이 아버지와
>상의해야 할 것입니다. 아이가 쉬마려워 한다던가 배고파서 밥달라 할때처럼 일상적인 것이라면
>임의로 조치를 취해도 괜찮겠지만 이 아이를 어떤 사람으로 키우고 싶다라는 중차대한 이야기라던가
>아이에게 어떤 교육을 시키고, 어디를 다녀오는 등 사항에 따라 아버지와 상의해야 할 만한 일들은
>반드시 아이 아버지와 상의한 후 실행하여야 할 것입니다. 그 한계에 대한 판단역시 신중해야 하겠죠.
>삼촌이 아이를 데리고 잠시 외출하여 아이가 남의집 유리창을 깼다면 일차적으로는 부주의했던
>삼촌에게도 책임을 묻겠지만 어쨌건 최종적인 책임은 아이 아버지가 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
>때로는 아이아버지가 명백한 잘못을 저지른다면 냉정히 충고해주는 것도 중요할 것입니다.
>
>삼촌, 이모들은 아버지의 권한과 책임을 존중해주시고, 아버지는 작은일이라도 삼촌들과 상의해가며
>의견을 모아 진행해 나간다면 무슨 문제가 있겠습니까...
>혹여 육아에 대해 의견차이가 있더라도 조용히 서로 대화를 통해 의견을 좁혀나가야 할테고
>부득이하게 논쟁이 있고 언성을 높이는 한이 있더라도 아이가 듣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지금도 어렸을때 방문꼭 잠그고 엄마 아빠가 싸우는 소리에 벌벌 떨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부모의 싸움은 성장기 아이에게 치유할 수 없는 마음의 상처를 안겨줍니다.
>
>서로 격앙된 감정이 추스려지시고, 생각이 정리되시면 자리 마련해서 평소 하지 못했던 말씀들
>많이 나누셨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따지고 보면 우린 남남입니다.
>그렇지만 나이와 성별, 직업 등 모든 굴레를 벗어난 친구들이기도 합니다.
>싸울수도 있죠. 그리고 화해할 수도 있습니다.
>
>쓰고 보니 장문이 되어버렸습니다. 글 내내 신중해야 한다, 조심해야 한다 등등 맨 그런 이야기만
>한것 같습니다. 즐겁자고 만나는 동호회에 뭐 그리 신경써가며 골치아파야 하냐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조금만 생각을 바꾸어보면 이 모든 것은 우리가 너무나 좋아하는 왈바사람들
>서로간의 배려입니다. 선물받는 마음보다 선물하는 마음이 더 즐겁듯이 배려는 그 자체만으로도 기쁨입니다.
>
>정리하자면 지금 왈바에 필요한 것은 올바른 왈바문화의 정착인것 같습니다. 그를 위해,
>배려가 우러나는 경어의 사용,
>올바른 문화정착을 위해 의식을 가지고 작은 일이라도 실천하는것,
>서로 분수를 지키며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해 주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
>제가 이런소릴 할 자격이 있나도 싶습니다만 왈바는 제 가치관, 살아가는 방향을 긍정적으로
>바꾸어 주었습니다. 이루 표현할 수 없는 많은 것들을 왈바를 통해 배웠고 얻었습니다.
>왈바를 통해 배운것을 다시 복기하는 것일 뿐이기에 부담을 털고 올립니다.
>
>
>P.S
>만에 하나 이글을 통해 다시 1200투어로 빌미된 감정싸움이 재발되는것, 죽기보다 싫습니다.
>지난 며칠이 얼마나 끔찍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어떠한 말씀이라도 좋지만 여러분들이 예민해져 있는 만큼 조금이라도 다른사람의 감정을 건드릴만한
>소지가 있는 말씀은 하지 않으시길 진심으로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언제나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과정"과 "경험" 그리고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격는 반추 되는 과정 입니다. 그리고 성장하죠.
그래서 저는 확신 합니다.
더욱 성숙한 왈바로 거듭 난다는 것을 ....
최고 축복 받으세요.
>YS라는 아이디를 쓰시는 배영성님을 아십니까?
>그 인자하고 온화한 얼굴과 인품이 배어나오는 말씀,
>너무나 사려깊어 말씀을 아끼시다가도 한말씀 한말씀이
>보석같은 분이십니다. 사회적으로도 성공하시고 가정에서도
>따뜻하고 인자하신 가장이십니다. 아들또래의 젊은이들과
>소주잔을 기울이며서 군대보낸 아들에 대한 걱정과 사랑을 털어놓으시는
>소탈하고 멋진 분이십니다.
>아래에 배영성님에 대해 글쓰신분중 단 한번이라도 배영성님을
>직접 만나뵈었다면 결단코, 절대로, 그러한 글은 쓸 수 없었을 것입니다.
>
>와우님을 아세요? 뭐 한번 해보자 하면 궂은일이던 뭐던 마다않고 발벗고 나서십니다.
>동안에 스타일이 좋아서 그렇지 결코 적은 나이는 아니시죠. 체력이나 정신력이나
>20대 입니다. 의리를 끔찍이 중요시 해서 어려운 일이라도 생겼다손 치면 끝까지
>달려가서 도와주고 도저히 도와주지 못할 상황이래도 내일처럼 안타까와 하고
>걱정해 줍니다. 왈바를 사랑하고 걱정하는 마음이 지나치면 지나치지 결코
>부족하지 않은 분이죠.
>
>말발굽님은 어떠시구요. 외모와 성격에 전혀 어울리지 않게 디자인 일을 하시지요.
>그래서인지 화끈한 성격에 다정다감한 성격을 같이 가지고 계십니다.
>동료들과 초보분들 챙기라는데 둘째가라면 여러분들한테 돌날아 올걸요.
>왈바와 자전거를 사랑하는 마음이 늘 넘치다 못해 줄줄 흐르는 분입니다.
>역시 화끈 의리파셔서 고민거리가 있어 상담을 드린다고 하면 아마 열일제쳐놓고
>달려오셔서 왜? 뭐때문에? 라며 눈 동그랗게 뜨실 분이십니다.
>늘 원리원칙을 중요시하시고 처음 산자전거를 접하는 분들이 올바른 습관과 기본을
>충실히 할 수 있도록 노심초사 하시죠.
>
>장우석님의 화난모습은 커녕 인상찌푸린 얼굴을 보신 분 있으시면 손들어 보세요.
>장우석님은 그리 말수가 많지는 않으십니다. 그러나 만난지 몇번 안되더라도 그 눈빛만보면
>그다지 대화가 필요하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조용한 성격에 어울리지 않아보이는
>엄청난 열정과 밝은 사고방식이 지울수 없는 깊은 인상을 상대방에게 남기시는 분이십니다.
>평생동안 알고 지내며 함께하고 싶은 분이십니다.
>
>수류탄님은 솔직히 몇번 못뵈었고, 인사외에 별로 말씀을 나눈적이 없어 많이 알지는 못합니다만,
>그간에 올리시는 글과 다른 분들을 통해 전해듣는 이야기로 미루어 볼때 너무나 밝고 긍정적인
>사고를 지니신 분이라 생각합니다. 1200키로 고행을 떠난다고 처자식을 굶기는 무자비한^^ 분이기는
>하지만 제가 일로인해 왈바에 소원해진 기간동안 친해지지 못해 가장 아쉬운 분중 한분이십니다.
>
>마니님을 비롯해 제가 만나뵙지 못했지만 1200을 해낼만큼 건강한 정신과 건강한 육체를 지니신
>너무나도 좋은 분들이 계십니다. 언젠가 꼭 만나뵙고 인사드리고 함께 하고 싶습니다.
>
>그리고 바이크 홀릭님이 있습니다. 늘 자유롭고 싶고 그래서 늘 고뇌하는, 그러면서 언제나
>웃고, 아무것도 아닌일에 시도 때도 없이 감동하는 여린 감성과, 옳다고 생각되는 일에 과감한
>추진력과 끝까지 이루어내는 지구력을 가진, 건전하고 올바른 정신을 지닌 32세 젊은이 입니다.
>
>이런 너무나 소중하고 좋은 분들이 서로 상처를 주고받고 감정이 상했습니다.
>왜....
>
>
>고귀한 1200투어팀의 위상과 그에 의미를 더해보자는 운영자의 취지가
>본질을 떠난 다른 이유들로 왜곡되어버린 것에 대한 억울함과, 이렇게 되기까지
>난 무엇을 했나에 대한 자괴감, 그리고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다는 생각에
>결국 글을 올립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어리석음일지언정 지난 5년여 왈바에 대한 사랑과,
>지난 며칠의 칠흑같았던 심정을 반죽해 담담하게 씁니다.
>
>인터넷이 등장하며 참 많은 것이 바뀌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역동적인 움직임을 보이며 비약적으로 발전한것은
>커뮤니티라고 생각합니다. 시공을 뛰어넘어 의사소통이 원활하게 됨으로써
>각 분야의 동호인 모임은 그 전례를 찾아볼 수 없을만큼
>다양하게, 또 깊이있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동호인 모임은 학교나, 직장을 근거로 한 구성원이 한정되어
>있는 폐쇄자 그룹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산악회나 낚시회 처럼 많은 저변을
>가지고 있는 레포츠 정도가 불특정 다수에게 개방되어 활동한 정도일까요.
>
>그러나 이젠 인터넷을 통해 단 몇분의 노력만으로 나와 같은 취미가 있는 사람들을
>셀수 없이 찾아낼 수 있고 또 마음만 먹는다면 언제든 함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런 가운데에 동호인모임의 문화 또한 많은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
>기존의 동호회에선 모임구성원의 소개를 통해서라던가 어떻게든 구전으로 전해듣고
>직접 얼굴을 맞대고 첫만남을 가지는 것이 일반적이었습니다. 또한 장유유서가 가장 중요한
>사회가치인 우리 문화에선 나이많으시면 형님 어리시면 아우님하며 자연스레 서열이
>정해지곤 했었습니다. 이러한 모임은 일관된 의견조율이 매우 쉬웠고,
>모임의 하나된 힘으로 어떠한 일을 추진하기도 좋았습니다.
>
>요즈음의 동호회에선 소위 아이디라는 별칭이 존재하고 그 뒤에 님을 붙여 서로를
>호칭합니다. 나이 성별 연령 직업등은 별 의미가 없죠. 심지어 이름도 별반 필요가
>없습니다. 아이디와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나와 같은 공동관심사"가 가장 중요한 것이죠.
>처음 모임을 접할때에도 직접 대면하는 경우보다는 글, 사진 등을 통해서 기존 모임이
>어떻게 구성되고, 무엇을 어떤방향으로 하고 있나를 살펴볼 수 있고, 어떠한 사람들이
>모여있는가 등 수박 겉핥기 식으로나마 그 모임에 대한 사전정보를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기존의 동호회가 형제같은 분위기라면 이즈음의 동호회는 친구의 개념이 중시되는 듯 합니다.
>(혹여 오해가 있을까 부연하자면 친구라 표현한 것은 동년배의 허울없는 사이를 일컫는 것이 아닌
>사람사이의 친밀함의 결정체로 마땅히 표현할 말이 없어 친구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모임의 주체나 주도층이 젊은사람들이 많아서 그런것 같기도 하고, 개인주의의 영향도 있는 듯 합니다.
>하지만 결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10대와 60대가 같은 공감대를 형성하며 친구처럼 지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얼마나 놀랍고도 즐거운입니까.
>
>그러나 이러한 즐거운 만남의 근간에는 철저한 예절과 강도높은 배려라는 튼튼한 기본이 받쳐주어야
>합니다. 사려깊은 생각과 신중한 언행이 바탕되어야 함은 물론이고, 자신보다 늘 남의 입장을 먼저
>생각해주어야 하는, 그리 쉬운일 만은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모든 일이 그렇듯이 즐거워서 하는 일은 뭐가 달라도 다르게 마련입니다.
>일반적인 사회생활에서 3~40세 이상 차이나는 어른을 모셔야 할 경우라면 참 긴장되고
>많은 정신적 부담을 느끼게 됩니다. 마냥 어려워서 행여 말 실수나 하지 않을까,
>누가되는 행동을 하지는 않을까 싶어 몸가짐 하나하나에도 신경을 쓰고 조심하기 마련입니다.
>
>그러나 그런 나이차에도 불구하고 마치 오랜 친구를 만나듯 기대되고 설레는 마음으로
>만남에 임한다면, 그분에 대한 예절과 배려 또한 부담과 긴장보단 즐거운 마음으로 자연스럽게
>묻어나오지 않겠습니까.
>또한 어른들도 젊거나 때로는 어린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격식없이 대화가 통하고, 진심으로 뜻이 통하는
>만남을 가질 수 있다면 그또한 얼마나 즐거운 일이겠습니까. 그러다 보면 어린사람일지라도 배울점이
>있을 수도 있구요. 나이차 뿐 아니라, 직업, 성별, 성격, 생활환경 등의 차이도 문제되지 않습니다.
>
>이러한 이상적인 커뮤니티에 근접하고자 하는 노력이 경칭과 경어의 사용이라고 생각됩니다.
>왈바의 어디에도 이러한 규정이 나와있지는 않습니다만 처음부터 그래왔고, 운영자도 경어의
>사용을 중요시 했습니다. 경어를 쓰다보면 서로 기분이 상할수 있는 말을 할 소지도 원천적으로
>줄고, 상대방에대해 기본적으로 예절을 갖추지 않을 수 없게 됩니다. 특히나 불특정 다수에 개방되어,
>많은 사람들이 오고가는 이런 인터넷 동호인 모임에서는 경어의 사용은 자칫 소홀해 지기 쉬운
>인간관계에서 요구되는 기본적인 예절을 다져주는 훌륭한 대안이 된다 생각합니다.
>더우기 왈바가 이만큼 성장하여서 아는 분보다 모르는 분들이 더 많아져 버린 다음에는
>그 중요성이 더해지는 것 같습니다.
>
>왈바에는 제 아버님과 비슷하신 연배가 있으신 분도 계십니다. 제 경우 아버님은 물론이고,
>아버님 연배의 다른 어떤분께도 말씀드릴 수 없는 것도 그분께 마음 터놓고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또 저보다 나이가 어린 분들 중에서도 어렵고 고민이 있을때 상의할 수 있는 분도 있습니다.
>여지껏 그래왔듯이 진심을 담은 예절과 배려에서 우러나온 경어의 사용은
>진정 자유롭고 보다 깊이있는 인간관계를 가질 수 있는 왈바 문화의 기반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
>이렇게 탄탄한 휴먼커뮤니티를 토대로 왈바문화, 나아가 올바른 MTB문화를 정착시켜 나가기 위해
>노력해야 하겠죠. 요즘 보면 참으로 다양한 레포츠 분야가 발달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미 오래전
>부터 있어왔던 레포츠를 포함해 올바른 문화를 정착시켜나가는 분야는 별로 없습니다.
>엠티비의 올바른 문화정착이라면 자연의 보호와 보존, 안전의식의 고취, 타인에 대한 배려
>등이 골자가 되어 산자전거를 타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연스레 그 문화에 동화되어
>올바른 습관이 몸에 배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물론 산자전거를 즐기는 모든 동호인 각자가 의식을 가지고 행동하는 것이
>바탕되어야 하겠지만 처음 산자전거를 접하여 잘 모르는 분들이나, 모르고 행하는 잘못 등을
>바로잡기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사실 올바른 문화의 정착은 모두가 즐겁게 자전거를 타며 예절바르로 타인을 배려하는
>행동만으로도 이루어질 수 있겠습니다만 부가적으로 캠페인이라던가 문화사업을 통해
>보다 폭넓게, 효율적으로 올바른 문화가 정착되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
>왈바는 비록 그 역사가 짧지만 한국에서 가장 크고 활발한 MTB 커뮤니티로 자리매김
>하고 있습니다. 의도하던 의도하지 않던간에 왈바는 이제 태동되고 있는 MTB의 문화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실제로 크고 작게 올바른 문화정착을 위한 노력들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안전장구 착용, 등산객 보호를 위한 노력, 산길을 아끼는 요령
>등에 대해 하루에도 몇번씩 캠페인이 이루어 지고 있습니다.
>초보번개(최근엔 OT번개까지 발전했더군요^^), 정비번개 등도 이러한 맥락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
>자신의 머리가 다치는 것도 아닌데 왜그리 헬멧착용에 열을 올리나에대해 이해하지 못하는 분들이
>있으실지도 모르겠습니다. 같은 동호인이 다치는게 싫기도 하지만 동호인들이 다치고 심지어 목숨을
>잃게 되는 일이 발생하게 된다면 엠티비는 매우 위험한 레포츠라는 인식이 퍼질것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당장 가정에서의 반대에 부딪힐테고, 비약이겠지만 엠티비를 금지시켜야 한다는
>여론이 돌 수도 있습니다. 엠티비를 위한 보험이란 꿈같은 일이 되어버리겠죠.
>이렇게까지 비약하지 않더라도 작게는 안전장구를 착용하는게 왠지 멋적고 오바하는것 같아서
>착용을 망설이는 분들께 잔소리가 귀찮아서라도 꼭 착용을 하게되는 계기를 만들어 드릴 수도 있습니다.
>또한 아무 생각 없이 자전거가 왜 이런델 오냐는 어르신들과 싸움을 한다거나, 보행자 보호개념없이
>속력을 내다가 등산객에 부상을 입힌다든가 하는 일이 종종 발생하게 되면 우리는 더이상 자전거를
>가지고 산을 타지 못할지도 모릅니다.
>작은 일이겠지만 실천하다보면 어느덧 전체의 문화가 될것입니다.
>이러한 단순한 예시 외에도 올바른 문화정착이 가지는 의미는 매우 중요할 것입니다.
>
>그렇기에 그를 위한 노력또한 소중하게 여겨져야 합니다.
>1200에 의미를 부여하자던 운영자의 의도도 이러한 맥락에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겉치레, 허식에만 머물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운영자를 비롯해 1200팀이 머리를 맞대고
>의견을 모아 하나된 의지로 진행된다면 또 많이 다르겠지요. 기존 1200팀이 가장 서운하셨던 점이기도
>할테고, 이번 일의 가장 큰 원인이 사전에 서로의 의사소통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이 아닐까
>나름대로 짐작해봅니다.
>
>이번일이 이렇게 까지 된것은 비단 바이크홀릭님의 첫 글에서 오지만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그간 왈바인들의 여유있는 유머감각으로 볼때 엽기적이고 재미있는 리플들이 달리며 웃고
>넘어갈 수도 있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 이면에 서로 이야기 하지 못하고 끙끙 앓고 있었던 것이 터져나오며 이렇게까지 되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제 나름대로 생각한 바를 그냥 편안히 이야기 하겠습니다.
>
>왈바는 이제 5살바기 어린아이 입니다. 이 아이의 아버지는 누가 뭐라해도 바이크홀릭님이겠죠.
>정도의 차이야 있겠지만 어떤 아버지든 아이가 별탈없이 건강하게 잘 자라서 훌륭한 사람이 되길
>바랍니다. 또한 이 행복한 왈바라는 녀석에겐 셀수 없이 많은 삼촌, 이모들이 있습니다.
>모두다 왈바를 사랑하고 건강하게 자라길 바라마지 않습니다.
>아버지든 삼촌이든 바라는 대로 아이가 자란다면 얼마나 애키우기가 쉽겠습니까마는 현실적으로
>그렇진 않습니다. 이렇게 되어주었으면해서 노심초사하면 엉뚱한 짓을 해서는 아버지나 삼촌들을
>당혹스럽게 만들곤 하죠.
>양육권이 아버지에게 있습니다만 공동육아를 하는것과 마찬가지인 삼촌, 이모들과
>늘 상의하고 의견을 모아 보다 나은 방법으로 아이를 키우는 것이 좋다고 생각됩니다.
>아버지라고 해서 아이를 마음대로 할수는 없으니까요.
>또한 삼촌들은 왈바를 진정 사랑하는 마음으로 따듯하게 대하며 어떠한 의견도 아이 아버지와
>상의해야 할 것입니다. 아이가 쉬마려워 한다던가 배고파서 밥달라 할때처럼 일상적인 것이라면
>임의로 조치를 취해도 괜찮겠지만 이 아이를 어떤 사람으로 키우고 싶다라는 중차대한 이야기라던가
>아이에게 어떤 교육을 시키고, 어디를 다녀오는 등 사항에 따라 아버지와 상의해야 할 만한 일들은
>반드시 아이 아버지와 상의한 후 실행하여야 할 것입니다. 그 한계에 대한 판단역시 신중해야 하겠죠.
>삼촌이 아이를 데리고 잠시 외출하여 아이가 남의집 유리창을 깼다면 일차적으로는 부주의했던
>삼촌에게도 책임을 묻겠지만 어쨌건 최종적인 책임은 아이 아버지가 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
>때로는 아이아버지가 명백한 잘못을 저지른다면 냉정히 충고해주는 것도 중요할 것입니다.
>
>삼촌, 이모들은 아버지의 권한과 책임을 존중해주시고, 아버지는 작은일이라도 삼촌들과 상의해가며
>의견을 모아 진행해 나간다면 무슨 문제가 있겠습니까...
>혹여 육아에 대해 의견차이가 있더라도 조용히 서로 대화를 통해 의견을 좁혀나가야 할테고
>부득이하게 논쟁이 있고 언성을 높이는 한이 있더라도 아이가 듣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지금도 어렸을때 방문꼭 잠그고 엄마 아빠가 싸우는 소리에 벌벌 떨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부모의 싸움은 성장기 아이에게 치유할 수 없는 마음의 상처를 안겨줍니다.
>
>서로 격앙된 감정이 추스려지시고, 생각이 정리되시면 자리 마련해서 평소 하지 못했던 말씀들
>많이 나누셨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따지고 보면 우린 남남입니다.
>그렇지만 나이와 성별, 직업 등 모든 굴레를 벗어난 친구들이기도 합니다.
>싸울수도 있죠. 그리고 화해할 수도 있습니다.
>
>쓰고 보니 장문이 되어버렸습니다. 글 내내 신중해야 한다, 조심해야 한다 등등 맨 그런 이야기만
>한것 같습니다. 즐겁자고 만나는 동호회에 뭐 그리 신경써가며 골치아파야 하냐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조금만 생각을 바꾸어보면 이 모든 것은 우리가 너무나 좋아하는 왈바사람들
>서로간의 배려입니다. 선물받는 마음보다 선물하는 마음이 더 즐겁듯이 배려는 그 자체만으로도 기쁨입니다.
>
>정리하자면 지금 왈바에 필요한 것은 올바른 왈바문화의 정착인것 같습니다. 그를 위해,
>배려가 우러나는 경어의 사용,
>올바른 문화정착을 위해 의식을 가지고 작은 일이라도 실천하는것,
>서로 분수를 지키며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해 주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
>제가 이런소릴 할 자격이 있나도 싶습니다만 왈바는 제 가치관, 살아가는 방향을 긍정적으로
>바꾸어 주었습니다. 이루 표현할 수 없는 많은 것들을 왈바를 통해 배웠고 얻었습니다.
>왈바를 통해 배운것을 다시 복기하는 것일 뿐이기에 부담을 털고 올립니다.
>
>
>P.S
>만에 하나 이글을 통해 다시 1200투어로 빌미된 감정싸움이 재발되는것, 죽기보다 싫습니다.
>지난 며칠이 얼마나 끔찍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어떠한 말씀이라도 좋지만 여러분들이 예민해져 있는 만큼 조금이라도 다른사람의 감정을 건드릴만한
>소지가 있는 말씀은 하지 않으시길 진심으로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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