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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토요일 저녁 8시~9시 사이 동호대교에서 압구정 토끼굴 쪽으로 일행2명과 가고있었는데,

(아주 천천히 진행중이였습니다. 친구녀석 1명이 힐 브레이크가 약간 미숙해서

그녀석을 가운데 두고 앞 뒤로 충분히 간격을 두고 이동하는 상태였습니다.)

갑자기 친구녀석이 보이지 않는것입니다. 그래서 너무 빨리 왔나 하고 기다리고 있는데

한참 뒤 그녀석이 허리를 잡고 뒤뚱뒤뚱 오는것입니다. 그래서 왜 그러냐고 물어봤더니

어떤 아줌마가 뒤에서 추월하면서 자전거 손잡이로 그녀석 옆구리를 쳐서 넘어졌다는

것입니다. 그리고는 자전거 타고가면서 미안하다고 하는데, 뒤에서 남편처럼 보이는

사람이 "됐어. 괜찮구만. 그냥가자" 이러면서 그냥 가더라는것입니다.

저라면 신발벗구라도 쫗아갔을텐데, 이녀석이 처음 당하는 일이고, 또 넘어졌기

때문에 어찌해야될지 모르고 가만 있다가 그사람들을 놓친 모양입니다.

저속으로 이동중에 넘어진거구, 보호구를 이용해서 안전하게 넘어졌지만

그래도 뒤에서 밀어서 넘어진거면 일단 자전거에서 내려서 다친곳 없냐고 물어봐야

하는것 아닐까요?

이곳 사랑방이나 토론방에서 수없이 봐왔던 자전거 타는 일부 몰지각한 아저씨들의

행패를 직접 당해보니 그 분노는 이루 말할수가 없더군요.

서로 양보하면서 즐기면 충분한것을 돈 안드는 그것조차 욕심내는 사람들때문에

선의의 피해자가 생기는거 같습니다.

다시는 이런 글을 보지도 쓰지도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