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MTB와 유니폼에 대한 일반인의 인식

cyclepark2003.06.08 17:45조회 수 828댓글 0

    • 글자 크기


제가 오늘 버스를 탔는데, 창밖을 보니 마침 반대편 차선에 쫄바지, 져지를 입은 동호회 한무리가 지나갑니다.
저는 반가운 마음에 쳐다 보고 있는데, 제 뒷좌석에 앉아 있는 남자 두 사람의 대화가 들려옵니다.

"야, 저거 봐라~"
"선수도 아닌데 왜 저런 걸 입고 다니냐?"
"나는 저런 사람들 보면 때려 주고 싶더라~"

뒤 돌아서 져지를 입는 이유에 대해 설명해 줄까 하다가...
전날 잠을 많이 못 자서 피곤하기도 해서 그냥 잤습니다... -_-''
.
.
.

어제 오후에는 자전거를 타고 팔달산에 갔습니다.
바위로 된 계단이 있었습니다.
두 계단...
가볍게 내려왔습니다.

그랬더니, 보시던 할아버지께서...
"아니, 왜 그렇게 자전거를 위험하게 타는 거여?"
.
.
.

특별한 사건은 아니었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의 일반적인 인식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당연스레 여기고 있는, 자전거를 타고 타고 산에 가는 것과 유니폼을 입는 것을 보통 사람들은 이상하게 생각합니다.

아직 대부분의 사람들의 인식이 이런 상태에서, 우리가 산에 가서 우리의 즐거움만을 위해 다른 등산객들에게 불편함과 불쾌함을 준다면 점점 산에는 자전거를 갖고 가지 못하는 분위기가 퍼져나갈 것입니다.

아무리 쏘고 싶어도 앞에 사람이 있다면 속도를 줄이고...
"먼저 가겠습니다~"
한다면(땡땡이를 울리지 말구요, 이거 굉장히 불쾌하게 생각하더라구요), 자전거가 산에 오는 것에 대해 그다지 꺼려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에게는 이미 익숙해진 이 문화에 대해 다른 사람이 이해해 주기만을 바라지 말고, 우리가 먼저 예의있게 행동한다면 아름다운 우리나라 산에서 자전거를 언제든지 마음껏 즐길 수 있으리란 생각에서 적어 보았습니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드디어 복구했습니다. 와일드바이크 심폐소생의 변!39 Bikeholic 2019.10.27 2750
83516 맞습니다. bloodlust 2004.05.10 204
83515 다른 얘기이지만...요즘 무슨 증권광고... 맘에 안듭니다.. 십자수 2004.05.07 204
83514 지두... 노바(이전무) 2004.05.06 204
83513 어제...... matiny3 2004.05.05 204
83512 서초구청에서는 데이타를 먼저 제시해야... 트랙타 2004.04.30 204
83511 저의 무지와 둔한 센스를 탓하며..ㅜㅜ sugarbike 2004.04.29 204
83510 첫 여행이 생각나네요 *^^* Kona 2004.04.29 204
83509 으음.. 그란투리스모... bloodlust 2004.04.27 204
83508 컥;;정말 짐심으로 뜻을받아들이신건가요? no1234200 2004.04.23 204
83507 또 안가십니까? 필스 2004.04.15 204
83506 사실..저두.. 등산싸이클 2004.04.15 204
83505 허걱... 필스 2004.04.09 204
83504 컴 구입 자문을 구합니다. jbh0314 2004.04.04 204
83503 100명................ 차도리 2004.04.03 204
83502 ㅎㅎㅎ fa6859 2004.04.02 204
83501 아직 어린나이라 100% 이해할 순 없지만, DACOS 2004.03.23 204
83500 제가 합니다만.. Fany 2004.03.21 204
83499 조언좀 해주세여... esdur 2004.03.20 204
83498 이런 말 많은 젓가락 사단이넹~~ㅋㅋ 십자수 2004.03.20 204
83497 [신고] 시내버스의 매연에 대해... imcrazy 2004.03.17 204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