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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달링때나 스탠딩때나 스키딩 때나 . . .

이상발2003.06.10 00:33조회 수 327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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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힐에서나, 다운힐에서나, 잔차 정비 중일 때나,
약주 한 잔 후 라이딩 때나, 약주 한 잔 하러 가는 라이딩일때나.
산에서나, 집앞 공원에서나, 아파트 복도에서나, 차들 다니는 도로에서나

오나가나 안 전 제 일 입니다요.

사고날 뻔 한 일 하나.

토요일에 산에 갔다 내려와서 차도를 따라 집으로 이동 중에, 저 앞에 신호등이 적색이어서 차들이 다 서 있고, 길 가를 따라 살살 직진을 계속하고 있는데,
갑자기 1m 전방에 위치하고 있던, 버스의 하차문이 열리면서, 아주머니 두분이 동시에 하차 시작. 앞바퀴 30cm 앞에 아주머니들 발이 있음. 앗.

순간 섬찟한 가슴 쓸어 내리며, 브레이크. 물론 사고날 지경은 아니었지만,
급제동에 뒷바퀴 자국 아스팔트에 뚜렷이 남고, 하지도 못하는 스탠딩이 자동으로 5초간 지속됨.

정류장도 아니요, 신호대기 중에 버스운전사는 백밀러도 확인 안하고 문을 마구 열어 준 것이지요, 만에 하나 접촉사고라도 있었다면, 흐미, 골치아프지요.


사고날 뻔 한 일 두번째
놀란 가슴 달래며 집으로 오는 중에, 수원 월드컵 경기장 앞을 지나는데, 이 곳은 도로도 적당히 넓고 교통량도 그렇게 많지 않은 곳이라 차들이 약간씩 속도를 내기도 하고, 또 도로가 넓어 각자 자기 차선만 쭈욱 하고 잘 가는 곳이지요. 역시나 가장 우측 차선(4차선)에서 우측에서부터 1/3 되는 부분을 밟고 가고 있는데,  속도 90km는 밟는 듯한 차가  3차선을 질주해 오는 소리가 뒤에서 엄습하더니, 자기 차선 앞에도 차가 있고, 또 상위차선 하나에도 차가 있으니, 흰색 소*타로 추정되는 이 차량이 추월차선으로 택한 것이 바로 제가 가고 있는 차로였습니다. 저는 잔차 탄 이래로 처음 경험했습니다. 바엔드 바로 옆 10cm 범위 이내로 초고속의 차량이 지나가는 것이 어떤 것인지.

워낙 순식간의 일이었지만, 너무나 놀라고 두렵기까지 하더군요. 차량의 속도가 낮다면 모를까, 무서운 굉음을 내며 굉장한 속도로 바로 옆을 치고 나가는데, 죽고 사는 차이가 불과 몇 센티미터 이내에 있었다는 게 섬찟합디다.

내가 아무리 조심해서 잔차를 타고 다녀도 남들이 와서 나를 밀어붙여 버리면 그만이구나 생각하니, 오금이 다 저려옵디다.

부디 모든 분들 잔차 탈때는 늘상 안전하게 타시기를, 그리고 잔차 타는 사람들이 안전하고 즐겁게 탈 수 있는 그런 안전한 세상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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