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자전거 배우기 [퍼옴]

climber2003.06.10 17:40조회 수 383댓글 0

    • 글자 크기





초등학교시절, 1시간이 넘게 걸리는 등하교길을 걸어서 다니느라
늘 피곤해 하는 저를 보시고 아버지께서 자전거를 사오셨어요.
시골에서는 처음 보는 여자어린이용 작은 자전거를 보는 순간 얼마나 기뻤던지요.
그날부터 아버지가 뒤에서 붙잡아주시고 자전거 타기를 배웠지요.
비틀거리면서도 아버지가 꼭 붙잡아주셨기에 넘어지지 않고 배울 수 있었습니다.
핸들로 방향을 잡고 페달을 열심히 밟아 속도를 내는 일을
동시에 하는 것이 초보자에게는 쉽지 않았지요.
그러다가 앞으로 가는 것이 조금 익숙해졌지요.
그 며칠동안 "아버지, 놓으시면 안돼요. 꼭 잡으세요" 라고 소리치며 열심히 배웠답니다.
며칠 후 볼을 스치는 바람이 시원하다고 느껴졌는데
뒤를 돌아보니 아버지는 손을 놓고 구경하고 계시고 저는 마음껏 달리고 있더라구요.
그 때, 그 체험 이후 아버지는 어린 딸의 자전거 배우기 뿐만 아니라
제 인생의 여정에서 넘어지거나 바른 길로 가도록 저를 붙잡아 주시는 분이셨지요.
지금도 아버지는 하늘나라에서 저를 붙잡고 계신다는 느낌이 늘 살아있어요.






<br>음악출처 벅스뮤직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드디어 복구했습니다. 와일드바이크 심폐소생의 변!39 Bikeholic 2019.10.27 2898
51200 철제 앵글로 자작... amuro 2005.07.20 370
51199 Re: 수리수리 마수리 도는 무신도 기냥 관악산을 야밤에 쑤시고 다닙니다 ........ 2000.12.05 200
51198 인라인 잘 타네여.. sun0331 2003.06.10 471
51197 기대 만빵~ rkis 2005.07.22 263
51196 왜 숸 얌채가 되셨나? ........ 2000.12.06 209
51195 어찌 하오리까? 귀찮은 것들... ........ 2003.06.13 437
51194 한강갔다가 지금 왔는데.. 왕따라이더 2005.07.24 634
51193 야광조끼?? 옷에 걸치는 반사띠 MTBLAND에서 공구중 ........ 2000.12.09 163
51192 이번주 토요일에... Poliplus 2003.06.17 190
51191 안전벨트를 안메면 이렇게 됩니다. 인간내면 2005.07.26 217
51190 지금 안내리나..?? 보고왔는데 내려요..(냉무) ........ 2000.12.12 162
51189 메탈리카의 "Enter Sandman" 한표 ........ 2003.06.20 168
51188 sejinc님의 의견에 한 표 구름선비 2005.07.28 259
51187 김현님이 말슴하시는 헨즈프리가 혹시... ........ 2000.12.15 235
51186 덥죠.. 더위먹기 딱 좋은 날씨입니다.. prollo 2005.07.31 182
51185 SUGAR1..드디어 상륙!!! ........ 2000.12.17 179
51184 헉..상노무동네구석... 지방간 2003.06.25 281
51183 ㅡㅡㆀ 옆에 뽀린 삐쁠 있잖아요. bycaad 2005.08.02 237
51182 Re: 태백산님....^^ ........ 2000.12.20 171
51181 백암온천 축제 기념 제1회 전국 MTB 대회 안내 ........ 2003.06.27 294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