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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대통령도 잔차타시는군요..ㅎㅎ

soonsims2003.06.14 09:37조회 수 730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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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들은 방탄조끼 입고 두손 놓은 채 자전거 탈 수 있어?'
 
청와대 경호실이 이례적으로 경호 비밀을 공개했다. 경호 관련 내용은 청와대 비서실에도 알려주지 않던 1급기밀 사항이다. 노무현 대통령 취임 이후 경호실이 추가한 새로운 경호기술은 다름 아닌 '방탄조끼 입고 두손 놓은 채 자전거 타기'다.
 
노대통령은 자전거 타기를 즐긴다. 취임 전 받은 디스크수술 회복 차원에서 틈틈이 청와대 경내를 자전거를 타고 돈다. 지난 4월 청남대 방문 때는 잔디밭 사이로 시원스레 자전거를 타는 노대통령의 모습이 국민에게 공개되기도 했다.
 
그러나 카메라의 사각지대에서는 경호원들이 자전거를 타고 대통령을 따라붙는다. 노대통령의 이삿짐에 자전거가 들어 있었을 때 경호실이 매우 우려했다는 후문이다. 경호학에서 자전거는 금기의 대상이다. 자전거를 탈 때는 두손으로 핸들을 잡아야 한다. 신체 사지 가운데 두개를 움직일 수 없으므로 그만큼 돌발상황에 대한 대처가 어렵다. 자전거 타는 대통령을 맨걸음으로 따라가야 하는 데 따른 어려움도 있다.
 
이에 따라 경호실에서 짜낸 아이디어가 바로 '두손 놓고 자전거 타기'다. 자전거를 타며 두손을 자유자재로 움직이기 위한 조치다.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경호원들은 항상 방탄조끼와 권총을 지참한다. 방탄조끼의 무게는 용도에 따라 다르지만 AK 소총탄을 막을 정도라면 1.3∼1.8㎏이다. 탄창을 끼운 권총의 무게도 1㎏ 정도 나간다. 경호원들은 장비무게에다 긴장까지 하면서 다리로만 자유자재로 자전거를 타야 한다.
 
경호실이 이같은 경호 비밀을 굳이 공개한 데는 이유가 있다. 지난 4월25일 청와대 방문 중이던 한 할머니가 노대통령의 전용차 창문 사이로 비닐통투를 던져넣은 일이 발생했다. 이 사건은 뒤늦게 언론에 공개돼 '경호에 문제있다'는 질타를 받았다. <청와대 브리핑>은 12일 "당시 관광객들은 검문검색이 완료된 상태였으므로 경호상 허점으로 볼 수 없다"고 밝히며 '자전거 경호' 비밀을 공개했다. 청와대측은 "'열린 경호' 뒤에는 항상 '프로 경호팀'이 있다"며 대통령 경호 관련 우려는 '기우'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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