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불곡산 "타잔능선"의 유감

멋대루야2003.06.21 19:08조회 수 264댓글 0

    • 글자 크기


전 처음 타잔능선을 타본게.. 지난번 말발굽님과 함께 타본게 처음이였거든요.
전 그때 타잔능선이 원래 그런 곳인줄 알았습니다.
근데.. 그게 아니었군요.

아쉽습니다.


>타잔능선,
>타잔이 다닐 것 같은 원시적인 모습을 갖고 있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처음 타잔능선을 탔을 때만 하더라도 그야 말로 타잔능선 다왔다.
>어깨위로 스쳐 지나가는 풀숲을 해치면서 자전거가 풀숲에 걸려 넘어지지나
>않을까? 하는 것을 걱정해야 했으니까...
>
>당시 어떤 분은 타잔능선을 달리면서
>이 길은 꼭꼭 감추어 두고 싶은 길이라고 했다.
>귀한 사람이 오면 그 사람에게만 살짝 보여 주고 싶은 그런 길이라고도 했다.
>
>귀한 사람이 너무 많이 왔을까?
>이제는 타잔능선 다운 면모는 사라지고 말았다.
>타잔능선을 다 달려도 풀 한 포기 보이지 않는다.
>수 많은 등산객과 라이더들로 인해 풀은 자신의 자리를 잃어 버리고 만 것이다.
>풀 대신 군데 군데 라이더들이 남기고 간 자전차 자국 뿐이다.
>때로는 희미한 자국으로 때론 깊게 패인 도랑으로...
>
>타잔능선이라는 이름이 어울리지 않는 요즘
>가슴 아픈 일이 또 하나 벌어 졌다.
>누구의 생각인지, 왜인지는 모르지만
>길다란 철조망이 쳐지고 만 것이다.
>
>한 참을 이 철조망의 위협을 받으며 달려야 하는 타잔 능선
>꼭 그 곳에 그런 철조망을 쳐야 하는 것인지...,
>
>그토록 자신의 영역임을 표시하고 싶었을까?
>얼마나 은밀하고 비밀스러운 것들이 있기에...
>거기에 그 흉물스러운 철조망이 있어야만 하는가?
>
>이제는 이름을 바꿀 때가 된 것 같다.
>타잔능선이라는 이름 대신에 철조망 능선이라고...
>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드디어 복구했습니다. 와일드바이크 심폐소생의 변!40 Bikeholic 2019.10.27 3108
188103 raydream 2004.06.07 389
188102 treky 2004.06.07 362
188101 ........ 2000.11.09 175
188100 ........ 2001.05.02 188
188099 ........ 2001.05.03 216
188098 silra0820 2005.08.18 1474
188097 ........ 2000.01.19 210
188096 ........ 2001.05.15 264
188095 ........ 2000.08.29 271
188094 treky 2004.06.08 264
188093 ........ 2001.04.30 236
188092 ........ 2001.05.01 232
188091 12 silra0820 2006.02.20 1565
188090 ........ 2001.05.01 193
188089 ........ 2001.03.13 226
188088 물리 님.. 이 시간까지 안 주무시고 .. 물리 쪼 2003.08.09 215
188087 물리 님.. 이 시간까지 안 주무시고 .. 아이 스 2003.08.09 245
188086 글쎄요........ 다리 굵은 2004.03.12 540
188085 분..........홍..........신 다리 굵은 2005.07.04 712
188084 mtb, 당신의 실력을 공인 받으세요.4 che777marin 2006.05.31 1505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