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남은 휴지는 그나마 다행입니다.

Bikeholic2003.06.22 04:37조회 수 309댓글 0

    • 글자 크기


9년전쯤 수원역에서, 쓸만큼 쓴 휴지중에 하얀부분만 골라서, 살아야한다는 한가지 희망만으로 죽다가 살아남은 적이 있었습니다.

이것도 우리가 사회인이기 땜에 생긴 일이겠죠?

어렸을떄, 초등학교 2학년때던가? 제 앞에는 아저씨가 한분 걸어가고 계셨죠.
정말 참다참다못해 걸어가는중에 응가를 한적이 있었습니다.
발목까지 내려오는 그 참담함에 끝까지 의연함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끝까지 의연함을 잃지않고, 집에 가서 대문 초인종을 누르니 어머니가 나오셨습니다.
그러더니, 갑자기 어머니가.

"우리 이쁜 강아지 학교갔다왔니?"
하시면서 저를 덥썩 안으셨습니다.
물컹 했죠. 아 모든게 무너지는 그 느낌.

아주 어렸을적이지만, 기억에 생생한 내옆의 풀 한포기가 모두 날 비웃는것 같았고, 앞에 가는 아저씨가 이 냄새를 맡으며 어쩌나 하면서....

너무도 생생하게 평생 기억할것 같습니다.
한치의 왜곡도 없이, 생생한 기억이죠.

상쾌한 아침 기분으로 떵~~얘기를 들으신 많은 분들께 죄송함다.



왈바서버 해킹한 놈들 걸리기만 해봐라. 다 주거써!!!!!!!!!

    • 글자 크기
현재시간 5시38분이군요 (by 소나기) 얼마나 기뿌셨으면. (by 똥글뱅이)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드디어 복구했습니다. 와일드바이크 심폐소생의 변!40 Bikeholic 2019.10.27 3110
84584 오늘은 쉴렵니다'' 2003.06.22 141
84583 알콜 중독 ........ 2003.06.22 381
84582 현재시간 5시38분이군요 소나기 2003.06.22 222
남은 휴지는 그나마 다행입니다. Bikeholic 2003.06.22 309
84580 얼마나 기뿌셨으면. 똥글뱅이 2003.06.22 314
84579 어제 엄청난 일이 있었습니다. ........ 2003.06.22 604
84578 여의도에 5일제 근무가 많아... Bikeholic 2003.06.22 253
84577 공공의 적 ........ 2003.06.22 337
84576 도전은 계속 되어야 한다.... ㅡ.ㅡa 엄마겟돈 2003.06.22 378
84575 작은 기록 lufy 2003.06.22 257
84574 흑..두건 필요해서 사야되는데..ㅜ.ㅠ nothink 2003.06.22 167
84573 사진은 왈파일 멤버온리에 올려놓았습니다. 얀나아빠 2003.06.21 146
84572 역삼동 스타타워에도 점프대도 있어... jivejive 2003.06.21 194
84571 매번 감사합니다. ^^ 얀나아빠 2003.06.21 139
84570 ㅡ.ㅡ^ wild doraji 2003.06.21 188
84569 앗 저희도 갓었는데. 루미녹스 2003.06.21 274
84568 오늘 불,문,맹 같이 타셨던... ........ 2003.06.21 141
84567 음 ..그긴 강적 이라니깐요! oldboy 2003.06.21 289
84566 불곡산 "타잔능선"의 유감 멋대루야 2003.06.21 264
84565 여으도(汝矣島) 왈바12번째 식구님을 찿읍니다 oldboy 2003.06.21 408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