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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왠지 자전거 타기도 싫어지고, 삶도 조금은... ㅡ_ㅡ;

제로2003.06.25 05:15조회 수 368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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왈바엔 오랜만에 글을 쓰는것 같네요... 답답해서 한마디 남깁니다...

제가 나이는 얼마 안되지만, 2바퀴 경력은 그럭저럭 있습니다. MTB는 물론이고 레플리카도 좋아하지요.

현재는 사고로 레플리카를 폐차 시키고, MTB를 주 이동수단으로 타고 있습니다. 최근에 새로 업글도 했구요...

어제 아침 퇴근길(전 밤과낮이 바뀐 직업이라)에 50cm 드랍에서 미끄덩 했습니다... 황당하게도...
뭐 액땜했다고 치지요... 옷도 버렸지만, 그야 평상 생활 아니겠습니까....;;

오후에 소방서에 잠깐 일이 있어 가는길이였습니다. "아 다왔네~" 하며 10km 정도의 속도에 페달링도 하지 않은 상태

갑자기 발이 페달에서 미끄러지더니(평페달 입니다) 옆으로 넘어졌죠...
시속 10km에... 노페달링 이면... 왠만한 사람이면 땅짚거나 그냥 섭니다. 저역시 평소엔....

근데 팔과 몸으로 갈아버렸죠...ㅡ_ㅡ;;;; 아...액땜했다 생각했습니다...
소방서에서 나오는길에... 시속 25km 정도 였고, 잠깐 땀이 흘러 한손으로 핸들을 잡았습니다.

대학교 다닐적 하루에 몇번, 그렇게 수십수백번을 똑같은 라인으로 다녔던 길입니다.
라이더라면 자신의 감에 누구보다도 충실하고 믿습니다.

트라이얼이나 높은 다운힐 또는 업힐의 경우엔 항상 오차가 있고, 그에 대비합니다.

하지만 매번 다니던 평범한 도로라면, 그 라이더의 감은 확실하지요... 그만큼 믿지요... 한손으로는 위험하지만...

근데 날랐습니다... 자전거가 왠지 던지더군요... 이번에도 역시 저항?한번 못하고 갈렸습니다.

몇미터 날아서 아스팔트에 처박힌후 질질 끌려가며 갈렸습니다...네. 갈렸던곳 또 갈렸습니다.
정말 황당하다고 할까요? 자전거를 못 잡겠더군요. 더이상 못 타겠더군요.

제가 제 감을 못 믿겠고, MTB에 대한 불신과 배신까지 느껴졌습니다.
마치 걷다가 다리에 힘이 풀려 넘어진것 같더군요...;;;
( 산에서 넘어졌으면 말도 안하죠. 그냥 풀썩풀썩. 쥘쥘쥘쥘....... )

회사에서도 휴가를 가는데, 남들은 전부 주말 껴서 가드만요.
전 월욜날부터 시작하랍니다... 아... 특별한 일은 없지만, 좀... 아니 많이... 스팀 받네요ㅡ_ㅡ...

아참...평소 자주 다녔던 계단 내려오는 곳에서도 오늘 왕창 욕 먹었습니다... 왠지 모르게... 꼬이는...날들이...

관두고 싶어요... ㅠ_ㅠ;;; 고통스러운 나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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