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분들도 이런 경험 많이 하셨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전 항상 제 디스크브레이크때문에 신경이 많이 쓰이곤 합니다.

혹시나 체인 오일이 튀거나 아님 다른 오일류가 로터에 튀거나 해서
브레이크 성능이 나빠지면 어떠나 하는 고민들.

제 자전거는 중고로 구입했는데 살때부터 뒷브레이크가 좀 밀리는듯 했었죠.
파시는분도 앞브레이크의 중요성을 더 강조하시면서 로터청소를 부탁하셨고,

저도 덕택에 디스크클리너(세척제)를 부지런히 뿌려주면서 좀 좋아지기를
기원하다가, 샾에서 블리딩을 한번 해주니까 성능이 그냥 업되어 그동안의
노력을 생각하니 웃음이 나오곤 했습니다.

하지만 체인오일작업후 차에서 운반하면서 뉘어놓았던겄때문에, 오일이
뒷바퀴 로터에 묻은걸 봤고, 또 앞바퀴는 샵에서 샥오일 교환작업중에 오일이 묻어서 결국 디스크브레이크 성능은 의심할 단계에 접어들어, 애꿏은 디스크클리너만 계속 뿌려대곤 했습니다.

근데 이틀전 이곳 출장와있는 주변의 야산 내리막길(콘크리트 포장)을 내려오면서 급경사에 겁을 먹고 계속 브레이크를 잡았더니 나중엔 소리까지 들리면서... 아마 열이 무지 났을겁니다. 브레이크..

근데 다 내려와서 평지에서 가다보니 브레이크가 무지 잘 잡히더군요.
생각해보니 내리막길에서 하도 열이 나서 로터나 패드에 묻어있던 오일들이 다 타버렸나봅니다. 물론 락이 걸리거나 해서 위험할뻔도 했겠지만.(다음부턴 조심해야지..) 적어도 브레이크 성능은 원래데로 돌아온것 같습니다.

그 뒤로 제 자전거의 브레이크 성능은 신뢰할만 합니다.
이런 경험해보신분들 또 있으신지요.?

그리고 앞으로 자전거 이동시 로터를 보호하기위한 토시같은걸 하나 준비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