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사는 이상발이라고 합니다.

오늘은 우리 어머니의 산고를 뒤로 하고 제가 이 세상에 태어난 날입니다.

하나밖에 없는 어린 여동생이 오빠를 위해 생일선물을 하나 준비했다고 합니다.

저의 노란색 자전거에 맞춰서 노란색 헬멧을 하나 샀다고 합니다. 수표한장을 들여서요.

전화가 왔습니다.

"오빠야, 다 떨어진 오빠야 자전거 신발 하나 사 줄라꼬 했는데, 있다가아가 신발은 억수로 비싸대! 20만원도 더 하더라카이. 나이키는 알겠는데, 메이커도 모르는 노쓰웨이브, 스페셜 어쩌고 하는 거 비싸기는 엄청 비싸네,

그래서 내 다른 거 하나 샀다. 노란색 헬멧으로 하나 선물해 주꾸마.
뭐? 얼마짜리냐고? 그건 알아서 뭐할라꼬? 수표 한장 썼다.
니, 나중에 나한테도 생일 선물해야 한데이. 알았제?

오늘 퇴근하면서 갔다 주꾸마. 들어가라, 어서 일해라. 낂으라 그마 ! "

오늘 저녁이 기대됩니다. 어떤 헬멧일까요?

힌트  1) 노란색이랍니다.
        2) 좀 깍아서 10만원 준 듯 합니다.

어떤 헬멧일까요?  궁금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