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Rainy days.....

raftoh2003.06.30 11:14조회 수 162댓글 0

    • 글자 크기


Neil Diamond 라는 가수가 부른 "Rainy day songs"라는
곡이 있습니다. 님의 글 곳에 나와 있는 내용들이 그 가사에 다 들어
있고, 님의 마음은 그 멜로디에 다 들어 있군요.
80년대 초반으로 기억하는데 Neil Diamond의 "On the way to the sky"
라는 앨범에 수록되어 있습니다. 시간 나시면 한번...


>어제 그처럼 파란 하늘이였는데, 오늘은 하루종일 비가 오락가락 낮은 그리고 짙은 보랏빛 구름, 낮게 드리워져 그리운 눈물만 흩뿌리고.....
>
>
>10년전 오늘, 성북역에서, 춘천으로 가는 열차를 탔습니다....
>
>20살의 나는, 모든 것이 혼란스러웠습니다....
>
>그리고, 한 여자를 짝사랑 하게 되었지요....  그녀의 이름이 "x소향"  이었습니다.
>
>하지만, 그녀는 항상 많은 친구와, 그녀의 웃음을 얻기위한 남자 친구들에 둘러싸여 있었습니다.  저는 항상 그렇게 그녀를 멀리서 바라볼 수 밖에 없었지여...
>
>하여튼, 그녀의 이름 '소향' 과 매우 유사한 이름을 가진 소양호를 가기위해 성북역에서 통일호 열차를 타고 서울을 빠져나갑니다. 대성리, 청평. 가평. 강촌.... 낮익은 이름을 하나둘씩 뒤로 보내고, 춘천역에 내립니다.  오늘 처럼 비가 흩뿌리는 날이었지여....  춘천역에서 버스를 타고, 소양호로 가는 길목, 아....  플라타너스 가로수 터널을 지납니다.  나무 및 검은 어둠속으로, 후두둑 빗방울 이 떨어집니다....  
>
>어느새, 버스는 소양강댐 꼭대기에 멈추어 섭니다....
>
>평일의 소양강댐 선착장은 낮은 비구름과 댐 안쪽을 휘돌아가는 안개구름 및으로 아득합니다....   문득 주위를 둘러봅니다...   가게문을 닫아버린 노점상이며, 휭한 느낌을 주는 휴게소까지, 모든것이 정지된 듯한 느낌입니다.....
>
>20살의 나는 우산하나 받쳐들고, 선착장 옆 부두로 내려섭니다.
>
>비와 그리고 바람에 부두가에 메여진 낡은 유람선이 크게 위아래 요동을 칩니다....
>
>그렇게 비속을 한참 서있다, 서울로 밤늦은 기차를 타고 돌아왔습니다....
>
>저는 그 당시 무언가가 무척 그리웠던 모양입니다.
>
>10년전 일기를 꺼내 읽으면서,  지금은 내 마음 속에서 말라버린 '그리움' 이란 단어를 조심스레 꺼내 봅니다....
>
>산다는 것에 조금씩, 타성이 붙어갑니다....
>
>어쩌면, 제가 가장 바라던 바 이었는데....  이제, 예전의 순수했던 20 살의 내가 그리워 지내요....
>
>
>
>
>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드디어 복구했습니다. 와일드바이크 심폐소생의 변!40 Bikeholic 2019.10.27 3108
188103 李대통령, 올해 ‘꿰매고 싶은 입’ 1위28 바보이반 2009.12.22 1362
188102 李대통령 “물값 싸서 물 낭비 심한 것 같다” (펌)14 mtbiker 2011.03.22 1563
188101 龍顔이 맞나요? (무) 십자수 2004.07.14 379
188100 女難(여난) 2題26 靑竹 2007.11.21 1718
188099 女難(여난) - 310 靑竹 2008.01.18 1392
188098 女福(여복)19 靑竹 2008.02.12 1768
188097 不滅의 帝王 國岡上廣開土境平安好太王 날초~ 2004.09.05 639
188096 不 狂 不 及 훈이아빠 2004.09.07 550
188095 힝~~ 빋고는 싶은데/... 시간이 영 안맞네요...ㅠㅠ 십자수 2004.05.08 219
188094 힝.... bbong 2004.08.16 412
188093 힝.. 역시 로드용 타이어로 바꿔 갈걸. ........ 2000.08.15 242
188092 힛트작입니다.... vkmbjs 2005.09.03 326
188091 힙합이나 댄스곡 잘 아시는분 아래 방금 스타킹에 나온 노래 제목이?1 dynan 2007.01.27 905
188090 힙쌕을 사용해 볼려고 합니다23 gcmemory 2006.05.27 1384
188089 힘찬 출발 되시리라 믿습니다. zzart 2002.10.16 241
188088 힘찬 응원을..... kwakids 2004.07.28 308
188087 힘찬 업힐( up-hill)을 !! bullskan 2005.04.02 265
188086 힘줄 늘어나 고생 해 보신분들~ trek4u 2004.07.28 642
188085 힘좀 써주세요... ........ 2001.01.26 260
188084 힘이 많이 드는 나사를 풀 때는 *^^* Kona 2004.10.29 617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