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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상대적인 젊음을 미끼로 매너없이 구는 사람들은...

ARAGORN2003.07.04 05:17조회 수 785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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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 자신이 나이를 먹었을때 자기 보다 어린 사람들의 철없는 행태를 보면서
지금의 암행어사님 처럼 예기를 하겠지요.자기들이 예전에 하던 철없는 짓들을 모두 망각한 채 말이죠.

간단한 예를 들자면 자식을 키워 보지 않은 사람은 부모 심정을 모르고 이해도 못하듯이 말입니다.자신이 부모가 되면 자식때 했던 철 없던 짓들을 일부 망각하게 됩니다.그리고 전혀 기억을 못하는 사람도 있습니다.언제 그랬냐는 듯 부모의 입장에서만 판단하고 행동합니다.

이것이 사람 사는 세상인가 봅니다.언제나 돌고 도는 세상...
젊음은 한 순간인데 말입니다.

그러나 세상만사를 모두 깨우치고 사는 사람들이 많다면 세상은 정말 사는 재미가 없을 겁니다.여기도 닮은 꼴...저기도 닮은 꼴...

그래서 인간에겐 연령별,경험별,환경별,숙지능력별로 거기에 맞는 가치관과 사고방식이 필요하고 또 그렇게 해야만 보다 다양한 삶이 존재할 것이며 세상이 무미 건조해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애들은 애들다운 생각을...소년은 소년다운...청년은 청년 다운...중,노년등 역시...

젊음의 장점은 패기와 저돌성인데 반해 단점은 경솔과 자만인것 같습니다.
아직 세상을 다 살지도 않았으면서 교과서와 미디어를 통해서 조금 배운 것들과 그때 까지의 일천한 경험만 가지고 자신이 마치 세상의 모든 것을 다 아는 것 처럼 생각하고 또 너무 쉽게 오판하고 경솔한 짓을 하죠.

그러다 자신이 그때 까지 속했던 그 틀을 벗어나 보다 넓은 또 다른 틀속에 자리 잡으면 자신의 경솔함과 미숙함에 대한 자각과 더불어 새로운 사고에 눈을 뜨기 시작하고 이전에 했던 자신의 오류들을 망각한 채 새로 자리 잡은 틀 속에서 새롭게 형성된 가치관에 따라 판단하고 행동하게 되죠.  

인간은 이런 류의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더욱더 성숙해져 가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이렇게 해서 결국 인간은 죽음이라는 종착지에 다다르는 것이겠지요.

제가 이렇게 얘기한 것은 오랜 연륜에서 나오는 사고의 깊이가 그렇지 못한 사람들과의 차이로 인해 발생하는 오해에 대해서 조금이나마 이해를 돕고자 한 것입니다.

제가 여러분에게 하고 싶은 말은 자신의 생각과 다르거나 조금 불쾌한 내용이라고 판단이 되더라도 상대에게 최소한의 예의로써 자신의 의견을 제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입니다.상대를 비꼰다거나 극단적인 매도로 몰고가는 짓은 삼가 했으면 합니다.

그리고 자기가 현재 생각하고 있는 것이 자기에겐 옳고 정당하고 좋은 것일지는 몰라도 100% 옳은 것이 아닐 수도 있다는 점과 또한 집단 최면에 빠져 다른 집단이나 소수의 견해를 우습게 보거나 맹목적인 비난만 일삼는 것은 바람직 하지 못하다는 점을 상기하셨으면 합니다.

얘기하다 보니 조금 길어 졌는데 이 게시판이 보다 건전하고 건강한 게시판이 되었으면 하고 바라는 마음에서 몇 마디 적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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