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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자전거포

tsoprts2003.07.07 14:31조회 수 658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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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포에 갔다

나이 있으신 분이
열악한 환경(?)에서 열심히 노동하고 계신다

나;아저씨 자전거 튜브 하나 주세요
아저씨:(고함과 비슷한 톤으로)뭐? 튜브는 뭐 하게..왜요 왜?
나:(뜻밖의 질문에 무척 당황해서) 어 저기.. 저..자전거 쥬.. 튜브 갈게요--::
아저씨:(마지 못한 기색으로)타이어 사이즈가 뭔데?
나;(참 경우 없는 양반이라고 생각하면서 약간 냉냉하게)1.95 라는데 알톤 어쩌구저쩌구 타는데요
아저씨:(무슨 소린지 하나도 모른다는 표정으로 진열장의 자전거를 척 가르키며) 일자바 일자바!!
나;일자...바...요?? 음음 예 일자바..그렇죠--::
아저씨:(알아들을 수 없는 소리를 중얼거리며, 코앞에서 튜브를 두 개 보이며):
이게 가져가슈!
나;(앞에 걸 집으며)이거요?
아저씨:(마치 기다렸다는 듯이)아니 그거 말고 이거 말이야 이거
나;??


결국은 수고하세요 하던 인사 마저 안 받아주던 우리동네 자전거포 아저씨
무슨 슬픔이 있었는지 잘은 모르지만....역시 경제가 살아나야 자전거가 살고 자전거가 살아나야 사람이 살아난다는 무슨 도덕경 같고 답답한 이야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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