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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녀 산행기[서울 강동구 암사동]

simplemind2003.07.08 17:41조회 수 33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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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산행기

새벽 먼동이 튼다. 어제 벼르고 가다가 소나기를 맞아 하산하게 되었고
오늘 다시 도전을 하게 되었다. 사실 산이라고 할 거 까지도 없는...
아주 나즈막한 볼품없는 곳이다. 집(강동구 암사동 선사현대아파트)에서
약 10여분 가면 나즈막한 야산이 하나 있다. 오늘 이곳을 재차 도전하는
것이다. 선사초등학교를 지나 선사유적지에서 좌회전 다시 우회전하다
바로 좌회전하면 길의 시작이다. 이 곳은 임도라 그 다지 오르는데
어려움이 없었다. 왕초보인 나에게도 그다지 무리가 없는....
약 5~10분정도 업힐(기어 1에 1단)을 하면 정상부근에 다다른다.
정상에서 좌회전하면 아주 작은 소로길이 나온다. 밭도랑 같이 한 자 정도의
좁은 폭의 길이다. 좌우로 풀과 나무로 인해 정강이가 따갑다. 중심을 잘
잡고 가야만 하는 길이다. 왼쪽이든 오른쪽이든 쓰러질 만한 곳조차도 없다.
이 좁디 좁은 길에서 나무 뿌리 같은 것이 튀어 나와 있으면 정말 난감하다.
도로면 Hopping하여 넘어갈텐데.....길이 좁고 오프로드고 미끄럽다는 것을
감안할때 나같은 초보에게 도전조차도 무력화 시킨다.. 어쩔 수 있으랴...
왕초보로서 할 수 있는건 양발을 땅에 딛고  서서히 진행하여 넘어갈 수 밖에..
다시 힘차게 패달질을 하여 진행하니 길이 제법 생긴다..전방에 4~5미터 정도의
업힐 코스가 보여 최대 속도를 냈다. 최대속도래 봤자 1에 1단 넣고 얼마나 빠르
겠냐만은 젖먹던 힘까지 다 내어 달려본다...끙차...끙끙...
윽...낑낑..에고 이 낮은 턱을 못 넘고 다시 잔차를 끌고 올라갔다.
이제 더 이상의 업힐은 없을 것이다. 이제 부터 편하게 다운힐이나 하자...
고생 끝 행복 시작이라...푸하하하하!!
윽~근데 도로에서만 타던 나에게 다운힐이 이리 위험한 건줄은 새삼 느꼈다.
내리막길 폭도 30~40CM정도라 저속으로 내려 가도 쉽지 않은데...브레이크를
좀 강하게 잡으면 테일이 팍팍 돈다..이러다 뒷바퀴라도 어디 빠지면 죽음이다.
슬라이딩에 금방 적응해서 나름대로 좌우로 미끄러지면서 근근히 내려오는데...
허거덩 이젠 나무로 된 계단이다. 이걸 그냥 내려가 아니면....
차를 세우고 타이거우즈가 필드를 살피듯이 계단을 면밀히 살펴 보았다...
윽...중간에 몇 개는 크랭크가 걸릴만큼 턱이 깊다. 안타깝지만 어쩔 수가 없다.
비장의 필살기....끌고 내려가자...계단이 끝나자 길이 나왔다. 이렇게 산행은 끝이다.
산행 총소요시간은 30~40분정도..도로주행 20분정도...집에서부터 총 1시간 정도 걸렸다.
출발할때는 찬 공기가 살에 닿아서 서늘한 느낌을 주었는데...지금은 온 몸이 온통 땀이다.
얼렁 집에 가서 샤워하고 밥 먹고 출근해야지...현재 시간 6시 20분..

남들은 이 곳을 산이 아니라 할 수 있지만 왕초보인 저로서는 흐흐 산이라 마구 우기고 싶다.
헌규 녀석 귀국하면 데리고 올라가야지...짧지만 금방 금방 바껴버리는 아기자기한 맛이 그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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