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까지도 멀쩡한 하늘에 방금번부터 비가내리네요
음~
혼자서 방안에 있는데.....
근데 신기한건 이제는 무섭다는 생각보다는 이런 비오는날이 점점 좋아집니다.
많은것을 생각할수도.
그리고 정리도 할수 있어서인지는 몰라도 그냥 좋아집니다.
갑자기 어릴적 시골에 살던 기억도 떠오르고....
그중 한가지일은 시골에서 강아지를 키우고 있었는데
저희집에서 키우는 강아지는 서울의 보통사람들이 말하는 애완견은 절대로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방안에서 키우지도 않았고 이쁜집도 없었고..
이것은 지금도 변하지는 않은것 같네여
그때도 우리집 강아지는 마당 한쪽에(거의 대문옆이었다는 ^^)땅에 말뚝하나 박아놓고 그 말뚝에 강아지를 묶어놓았더랬습니다.
하루는 학교갔다와서 마루에서 숙제를 하고있었는데 갑자기 비가 옵니다.
소낙비였는데 엄청이나 퍼붓습니다.
그때 제 눈에 들어온 우리 강아지 땅에 웅크리고 앉아서 내리는 비를 모두 맞으며 벌벌 떨고 있었습니다.
갑자기 불쌍하기도 하고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했던것 같기도하고 ㅡ.ㅡ;;
사실 강아지 그렇게 쉽게 안죽는데 ???........
암튼 어린저는 집안 이곳저곳을 뛰어다니다 부엌에서 양철로된 지붕에 덮는 스레트 모양의 넓은 판(넓다고는 해봐야 어린아이가 두손으로 들면 자기만 가려지는....)을 찾아냅니다.
그리고 강아지 한테로 뛰어가서 만세모양으로 판을 치켜들고 강아지 옆에 쪼그리고 앉아서 ^^;;비가 그치기를 기다립니다.
여전히 강아지는 떨고 있고 비는 그칠기미를 안보이고...
그렇게 한참을 있고나서야 밭에 나가셨던 어머니 들어오시면서 비맞으면서 모하냐는 .....
이네 제 만세모양으로 들고있던 판을 들어 옆에놓으시고 제 손을 잡고 마루로 뛰어가십니다.
다시 마루에 앉은 저는 아직도 비맞으며 떨고 있는 강아지를 바라만 봅니다.
그리고 그후에는 어떻게 했는지 기억이 안나네요
어머니가 강아지를 다른 곳에 묶으셨는지 그냥 비가 그쳤는지
왜 갑자기 그때 기억이 떠오르는 건지
참 오래전 기억인데
만약에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면 그렇게 바보같이 강아지와함께 비를 맞지 않더라도 강아지를 마루로 데리고 오면 되었을텐데
그때는 제가 정말 바보였나 봅니다.
하지만 지금에서 그바보가 그리워지는것은 왜인지..
아마도 지금의 저는 그때 아이의 마음마저 알지못하는 바보가 되었나봅니다.
지금도 밖에는 비가 옵니다.
ps. 그나저나 귀뚜라미 먹이는 뭐가 좋을까요?
오늘 이녀석 한번도 못봤습니다.
어디서 재활라이딩하나? ???/
음~
혼자서 방안에 있는데.....
근데 신기한건 이제는 무섭다는 생각보다는 이런 비오는날이 점점 좋아집니다.
많은것을 생각할수도.
그리고 정리도 할수 있어서인지는 몰라도 그냥 좋아집니다.
갑자기 어릴적 시골에 살던 기억도 떠오르고....
그중 한가지일은 시골에서 강아지를 키우고 있었는데
저희집에서 키우는 강아지는 서울의 보통사람들이 말하는 애완견은 절대로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방안에서 키우지도 않았고 이쁜집도 없었고..
이것은 지금도 변하지는 않은것 같네여
그때도 우리집 강아지는 마당 한쪽에(거의 대문옆이었다는 ^^)땅에 말뚝하나 박아놓고 그 말뚝에 강아지를 묶어놓았더랬습니다.
하루는 학교갔다와서 마루에서 숙제를 하고있었는데 갑자기 비가 옵니다.
소낙비였는데 엄청이나 퍼붓습니다.
그때 제 눈에 들어온 우리 강아지 땅에 웅크리고 앉아서 내리는 비를 모두 맞으며 벌벌 떨고 있었습니다.
갑자기 불쌍하기도 하고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했던것 같기도하고 ㅡ.ㅡ;;
사실 강아지 그렇게 쉽게 안죽는데 ???........
암튼 어린저는 집안 이곳저곳을 뛰어다니다 부엌에서 양철로된 지붕에 덮는 스레트 모양의 넓은 판(넓다고는 해봐야 어린아이가 두손으로 들면 자기만 가려지는....)을 찾아냅니다.
그리고 강아지 한테로 뛰어가서 만세모양으로 판을 치켜들고 강아지 옆에 쪼그리고 앉아서 ^^;;비가 그치기를 기다립니다.
여전히 강아지는 떨고 있고 비는 그칠기미를 안보이고...
그렇게 한참을 있고나서야 밭에 나가셨던 어머니 들어오시면서 비맞으면서 모하냐는 .....
이네 제 만세모양으로 들고있던 판을 들어 옆에놓으시고 제 손을 잡고 마루로 뛰어가십니다.
다시 마루에 앉은 저는 아직도 비맞으며 떨고 있는 강아지를 바라만 봅니다.
그리고 그후에는 어떻게 했는지 기억이 안나네요
어머니가 강아지를 다른 곳에 묶으셨는지 그냥 비가 그쳤는지
왜 갑자기 그때 기억이 떠오르는 건지
참 오래전 기억인데
만약에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면 그렇게 바보같이 강아지와함께 비를 맞지 않더라도 강아지를 마루로 데리고 오면 되었을텐데
그때는 제가 정말 바보였나 봅니다.
하지만 지금에서 그바보가 그리워지는것은 왜인지..
아마도 지금의 저는 그때 아이의 마음마저 알지못하는 바보가 되었나봅니다.
지금도 밖에는 비가 옵니다.
ps. 그나저나 귀뚜라미 먹이는 뭐가 좋을까요?
오늘 이녀석 한번도 못봤습니다.
어디서 재활라이딩하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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