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작년 이맘쯤에 갔는데...글을 너무 늦게 남기네요.
캐나다 자전거 횡단을 준비하면서 이 홈페이지를 상당히 많이 왔었습니다.
좋은 정보도 많이 얻었구요.
하지만..저는 아마추어에도 속하지 못하는 초보 대학생이었습니다.
캐나다 도착 2일 후 현지에서 자전거를 샀습니다.
악세사리 포함해서 40만원이었습니다. 프로님들의 자전거와는 비교 할 수가 없죠..
이 홈페이지 첫 게시판의 횡단 하신 분 글을 읽으면서 얼마나 많은 준비가 필요한지 다시한번 느꼈습니다.
저는 지도조차도 없었고..어디를 가고싶어도 길을 몰라서 못가는 너무나 비극적인 상황이었습니다.그리고 캐나다는 9월부터 캠핑 사이트가 닫는 곳이 많았구요..그리고 밤에 자고 있으면 너구리가 텐트안에 있는 가방을 훔쳐가고, 날씨는 여름인데도 얼마나 추운지..그리고 땅이 넓어서 해가질 때는 바로 제 눈앞에 해가 떠있으니..어찌나 눈이 부시던지, 앞을 볼 수 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캐나다를 자전거를 갖고 횡단을 하긴 정말로 했습니다...정말로요.
어떻게 했냐면요....일단 토론토에서 돈을 벌었습니다. 자전거 사면서 쓴 돈과 숙박비를 해결하기 위해서요. 그리고 캐나다 횡단 버스 티켓을 2달짜리를 사고 여행을 떠났습니다.
자전거는 어떻게 했냐고요...하숙하던 집의 어머님께서 양복 가방을 주시더라고요.그래서 현지에서 공구를 몇개 샀습니다.바퀴빼고 페달빼고 핸들빼면 양복가방에 쏙 들어갑니다.물론 바퀴는 따로 들고요. 간혹 가다가 버스 운전사들이 안태워준다고 실갱이를 벌리지만 워낙 친절한 사람들이라 거의다 OK였습니다.그렇게 목적하는 도시에 내리면 그 때부터 자전거를 조립했습니다.한 15분 걸리더라고요...그리고 유스호스텔까지 타고가고..그리고 버스 탈 때는 다시 분해하고...탈 떄는 또 조립하고...
4개월동안 여행을 마치고 돌아왔는데, 느낀 점은 많지만...캐나다 자전거 여행은 한 번 생각을 해보시고 시도하시고..
하실려면 단단히 준비하셔야 할 겁니다.
외국 사람들이 자전거 횡단을 상당히 많이하던데요..
여러분도 느껴보세요..
마지막으로 제 애마 소개합니다.
비록 가격도 싸고, 버스타고 캐나다를 횡단한 자전거 지만....너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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