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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리 고글 해 먹은 사연..

십자수2003.07.21 21:53조회 수 493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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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쉬는 날..
다리 좀 풀어 줄 겸 해서 도로를 좀 탔다... 버들강아지 코스로...
집에서 왕복 약 80정도 되는 듯 하더군요...

내껀 다 잃어버려서ㅜㅜ 집사람꺼 베이스볼용 끼고 나갔다.
일은 돌아오는 길.. 광주 시내 들러서 테프론 찾아서 헤메다가 목이 말라 깡통 하나 먹으려고 수퍼에 갔다.
근데 수퍼 앞에서 아짐니들이 강남콩을 자루에서 꺼내서 작은 망사자루로 근수 재어가며 포장을 하고 있었다.
"아주머니 그거 파는거예요?" 그렇단다...엄청 싸다 5000원...ㅋㅋ
아무리 머릴 쥐어짜도 갖고 갈 방법이 없다... 결국 카멜백에서 공구통을 꺼내고 주워담기 시작한다.. 깡통 마심서...~!(카멜백은 blowfish)
한참을 담고 있는데...아주머니 한분이 우스갯소리를 했나보다..
한아주머니께서 많이 우스웠는지 뒷걸음질을 하다가 옆에 벗어 놓은 새로 산 오클리를 밟아버렸다... 고글은 세조각이 났다 한쪽 다리 렌즈 그 나머지...

다리를 어렵게 끼웠다..그리고 렌즈를 끼우려는데... 렌즈를 테에 걸어주는 엣지 부분의 90도로 꺽여있네...대충 펴서 끼우니 들어는 간다...덴장.. 집사람껀데..ㅠㅠ

파란색 테는 산지 3주밖에 안된건데..랠리때 한번 떨어져서 상처나고 이번엔 완존 밟아버렸으니... 시골 할머니한테 물어 내랄 수도 없는 노릇이고..한숨만...에고고

렌즈 두 개 잃어버리고, 남은건 밟히고... 테는 완전 중고로 둔갑해 버리고..

5000원에 콩 싸게 사려다 완존...ㅋㅋㅋ 렌즈를 사야는데..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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