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중계봤을땐 안보였던 부분이 있었나 봅니다.
얀 율리히 선수도 멋진 스포츠맨 이네요, 아뭏든 오늘 하루는 쉬고 모레부터 ^^
최고 접전의 연속 암스트롱 승리*
작성일: 2003/07/22
“이번 투르는 너무 힘든 경기이다.” 15구간 우승자 랜스 암스트롱의 이 말은 너무나 정확한 표현이다. 작년 우승자인 랜스 암스트롱은 1997년 우승자인 얀 율리히에 단 15초 앞서 오늘 경기를 시작했었다. 미국 선수인 암스트롱이 계속 옐로우 셔츠를 입고 있었으나 독일의 율리히는 지난 3구간 경기에서 계속 격차를 좁혀들고 있었다.
암스트롱이 율리히에게 가장 뒤졌던 것은 타임트라이얼 구간에서였다. 12구간 경기에서 율리히는 무려 1분 30초나 시간차를 단축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그러나, 그것이 암스트롱으로 하여금 100주년 투르 드 프랑스 마지막 산악 구간에서 약간 과도할 정도의 공격적인 레이스를 감행하도록 했고 덕분에 마지막 개인전 (19구간)을 앞두고 시간 격차를 더 벌여놓을 수 있었다.
뤼즈-아르디덩에 이르는 구간은 암스트롱이 율리히에 대한 종합순위 우위를 확고히 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였다. 랜스 암스트롱이 아드레날린으로 충전된 최종 10km 구간을 달려 승리를 차지했다. 투르 드 프랑스에서 16번째로 구간 우승을 달성했을 뿐 아니라 US 포스탈팀 주장은 2위와의 시간 격차를 52초 더 보탤 수 있었다. 전형적인 암스트롱의 스타일이었으나, 그래도 마지막 서스펜스는 있었다.
구간 결승점이 10km 조금 못남았을 때 암스트롱은 공격의 기회를 잡았다. 이반 매요-마지막 13km 언덕 구간에 오렌지색 터널을 형성하며 열광적인 응원을 보내던 바스크 사람들의 영웅-이 종합순위 상위자들이 모두 포함되어 있던 선두 그룹에서 피치를 올리기 시작했다. 이에 대응할 수 있었던 것은 암스트롱과 율리히 뿐이었다. 오른쪽으로 돌아 들어가면서 암스트롱은 다른 두명에 앞서 있었다. 이 때, 길가에서 경기를 관람하며 손을 앞으로 뻗은 어린이 곁을 선수들이 지나가면서 상황은 벌어졌다. 어린이가 가지고 있던 가방이 암스트롱의 오른쪽 손잡이에 걸리면서 암스트롱이 넘어지고만 것이다. 매요도 이 상황을 피할 수가 없었으나 율리히만이 암스트롱이 8구간 결승점 근처에서 큰대자로 누워버린 호세바 벨로키를 피하던 상황과 비슷한 그림을 연출하며 살짝 피해나갔다.
천사의 날개에 앉아 있는 듯 암스트롱은 부상 없이 바로 일어나 자전거를 세우고 매요와 함께 다른 선수들을 추격하기 시작했다. 신사도 정신에 충실한 율리히는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오늘 율리히의 행동에 감사한다,” 고 암스트롱은 기자회견에서 2001년 셍-라리-술랑 구간에서 율리히가 도로 옆으로 넘어졌을 때 자신도 똑같이 행동했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뿌린대로 거두는 법이다. 내가 했던 일은 옳은 일이었고 그가 오늘 한 일도 옳은 것이었다. 고맙게 생각한다.” 그들의 경쟁은 최근 다시 불붙기 시작했으나 서로에 대한 존경심 역시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랜스 암스트롱에게 있어 도로에 넘어진 것이 문제의 끝이 아니었다. 매요가 다시 한 번 공격에 나서 그룹에서 떨어져 앞서 나갔을 때 암스트롱은 페달에서 발을 뗐다. 심하게 흔들렸으나 넘어지지는 않았다. 투어 챔피언의 타이틀 방어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오늘 경기에서 또 하나의 일시적인 문제에 불과했다. 두번째 사고 후 암스트롱은 마지막 스퍼트에 나서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약간 화가 나 있었다,” 라고 랜스 암스트롱은 자신이 올해 투어에 임하는 자세에 대해 언급했다. “그것이 내가 경기를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었다, 그렇지만,” 하며 오늘 있었던 사고들에 대해 이야기했다, “오늘은 화가 나지 않았다. 오히려 자포자기하는 심정이었다.” 그는 타임 트라이얼에 대피하여 시간차를 벌여 놓고자 하였고, 일련의 사고들이 그로 하여금 마음을 다잡고 박차를 가하는 계기가 되었는지도 모른다.
“이번 대회는 이상한 사고로 가득찬 대회이다. 문제도 많았다. 여러분도 모두 알고 있지만 기사화 되지 않은 것들도 많다,” 라고 말을 이으며, “이번 투르는 정말 너무 많은 일들이 일어날 뻔 했던 경우가 많았다. 하루라도 사건 사고가 없는 날이 있었으면 하고 바란다. [잠시 쉰 후] 하지만, 오늘은 좋은 날이다!” 오늘은 좋은 날임에 틀림없지만 사건 사고가 없는 날은 결코 아니었다.
얀 율리히 선수도 멋진 스포츠맨 이네요, 아뭏든 오늘 하루는 쉬고 모레부터 ^^
최고 접전의 연속 암스트롱 승리*
작성일: 2003/07/22
“이번 투르는 너무 힘든 경기이다.” 15구간 우승자 랜스 암스트롱의 이 말은 너무나 정확한 표현이다. 작년 우승자인 랜스 암스트롱은 1997년 우승자인 얀 율리히에 단 15초 앞서 오늘 경기를 시작했었다. 미국 선수인 암스트롱이 계속 옐로우 셔츠를 입고 있었으나 독일의 율리히는 지난 3구간 경기에서 계속 격차를 좁혀들고 있었다.
암스트롱이 율리히에게 가장 뒤졌던 것은 타임트라이얼 구간에서였다. 12구간 경기에서 율리히는 무려 1분 30초나 시간차를 단축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그러나, 그것이 암스트롱으로 하여금 100주년 투르 드 프랑스 마지막 산악 구간에서 약간 과도할 정도의 공격적인 레이스를 감행하도록 했고 덕분에 마지막 개인전 (19구간)을 앞두고 시간 격차를 더 벌여놓을 수 있었다.
뤼즈-아르디덩에 이르는 구간은 암스트롱이 율리히에 대한 종합순위 우위를 확고히 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였다. 랜스 암스트롱이 아드레날린으로 충전된 최종 10km 구간을 달려 승리를 차지했다. 투르 드 프랑스에서 16번째로 구간 우승을 달성했을 뿐 아니라 US 포스탈팀 주장은 2위와의 시간 격차를 52초 더 보탤 수 있었다. 전형적인 암스트롱의 스타일이었으나, 그래도 마지막 서스펜스는 있었다.
구간 결승점이 10km 조금 못남았을 때 암스트롱은 공격의 기회를 잡았다. 이반 매요-마지막 13km 언덕 구간에 오렌지색 터널을 형성하며 열광적인 응원을 보내던 바스크 사람들의 영웅-이 종합순위 상위자들이 모두 포함되어 있던 선두 그룹에서 피치를 올리기 시작했다. 이에 대응할 수 있었던 것은 암스트롱과 율리히 뿐이었다. 오른쪽으로 돌아 들어가면서 암스트롱은 다른 두명에 앞서 있었다. 이 때, 길가에서 경기를 관람하며 손을 앞으로 뻗은 어린이 곁을 선수들이 지나가면서 상황은 벌어졌다. 어린이가 가지고 있던 가방이 암스트롱의 오른쪽 손잡이에 걸리면서 암스트롱이 넘어지고만 것이다. 매요도 이 상황을 피할 수가 없었으나 율리히만이 암스트롱이 8구간 결승점 근처에서 큰대자로 누워버린 호세바 벨로키를 피하던 상황과 비슷한 그림을 연출하며 살짝 피해나갔다.
천사의 날개에 앉아 있는 듯 암스트롱은 부상 없이 바로 일어나 자전거를 세우고 매요와 함께 다른 선수들을 추격하기 시작했다. 신사도 정신에 충실한 율리히는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오늘 율리히의 행동에 감사한다,” 고 암스트롱은 기자회견에서 2001년 셍-라리-술랑 구간에서 율리히가 도로 옆으로 넘어졌을 때 자신도 똑같이 행동했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뿌린대로 거두는 법이다. 내가 했던 일은 옳은 일이었고 그가 오늘 한 일도 옳은 것이었다. 고맙게 생각한다.” 그들의 경쟁은 최근 다시 불붙기 시작했으나 서로에 대한 존경심 역시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랜스 암스트롱에게 있어 도로에 넘어진 것이 문제의 끝이 아니었다. 매요가 다시 한 번 공격에 나서 그룹에서 떨어져 앞서 나갔을 때 암스트롱은 페달에서 발을 뗐다. 심하게 흔들렸으나 넘어지지는 않았다. 투어 챔피언의 타이틀 방어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오늘 경기에서 또 하나의 일시적인 문제에 불과했다. 두번째 사고 후 암스트롱은 마지막 스퍼트에 나서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약간 화가 나 있었다,” 라고 랜스 암스트롱은 자신이 올해 투어에 임하는 자세에 대해 언급했다. “그것이 내가 경기를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었다, 그렇지만,” 하며 오늘 있었던 사고들에 대해 이야기했다, “오늘은 화가 나지 않았다. 오히려 자포자기하는 심정이었다.” 그는 타임 트라이얼에 대피하여 시간차를 벌여 놓고자 하였고, 일련의 사고들이 그로 하여금 마음을 다잡고 박차를 가하는 계기가 되었는지도 모른다.
“이번 대회는 이상한 사고로 가득찬 대회이다. 문제도 많았다. 여러분도 모두 알고 있지만 기사화 되지 않은 것들도 많다,” 라고 말을 이으며, “이번 투르는 정말 너무 많은 일들이 일어날 뻔 했던 경우가 많았다. 하루라도 사건 사고가 없는 날이 있었으면 하고 바란다. [잠시 쉰 후] 하지만, 오늘은 좋은 날이다!” 오늘은 좋은 날임에 틀림없지만 사건 사고가 없는 날은 결코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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