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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제로2003.07.24 23:26조회 수 420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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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휴학중 직딩 입니다만...

그것도 귀찮아서? 한달전에 관뒀습니다. 충동적이라...

그동안 쓴 카드사용료가 만만치 않은 상태였죠
( 사실 월급의 100%가 카드사용료로 나가곤 했으니까요... 사치?라고 볼지 몰라도 전 모든 거래를 카드로 해서리... )

여하튼 한두달은 어떻게 처리했지만, 결국 오늘 제 오됴 시스템중 av가 팔려나가게 되었습니다.

끌끌... 마음이 왜이리 아픈지...

근 3년동안 일해서 손에 가진것을 생각하면 참 허무하다고 느낍니다.



>위의 사진은 하늘공원에서 제 철티비와 함께 찍은 사진입니다.
>
>한창 불경기라고 합니다.
>축복받은 아르바이트로 여겨지는 대학생 과외 알바 전선에도 먹구름이 끼었습니다.
>수요는 제한되어 있고, 쉬운 돈벌이를 찾아 저마다 공부 좀 했다는 대학생들이 앞다투어 과외 전선에 나섭니다.
>주위의 시선, 결코 곱지 않습니다.
>시급 몇천원짜리 아르바이트에 목숨거는 많은 이들은 과외하는 놈들은 배가 불렀다고 말합니다.
>저는 과외 경력이 2년쯤 됩니다.
>공대생은 결코 여유롭지 않습니다. 도서관에 쳐박히는게 일상이고 해가 지고서야 학교를 빠져나옵니다. 없는 시간 쪼개서 그나마 궁핍한 삶을 벗어나고자 과외를 선택합니다.
>한달에 25~30만원 받아도 책값, 식대, 교통비, 생활비 빼고나면 남는게 그리 많지 않습니다. 이러다보니 예나 지금이나 왈바 눈팅질을 하다가 하늘높이 커가는 꿈을 뒤로한 채 철티비를 타고 밤길을 나설 도리밖에 없습니다. (그나마 지금은 방학이라 아침에 나가지요..)
>여전히 든든한 97년산 레스포 넥스트는 잘도 달려줍니다.
>"역시 잔차는 엔진이야"
>스스로를 위로해가며 언덕을 오릅니다.
>역시 너무나 힘듭니다. 의지를 꺾는 업글의 압박에 오늘도 하염없이 하늘공원 너머 한강만 바라봅니다.
>실은, 오늘 과외를 구했습니다.
>10군데쯤 중개업체에 등록해 놓았더니 한군데서 연락이 오더군요. 고3학생인데 월 40만원에 가르치랍니다.
>40만원... 무려 철티비에서 알리비오급 입문 잔차로 갈 수 있는 어마어마한 돈... 이게 왠떡이냐. 앞뒤 가릴것 없이 좋다꾸나 하고 승락을 했지요.
>그런데 여기까진 좋았습니다. 연결이 성사되고 나니 소개비로 첫달의 50%를 업체가 먹고 나머지를 입금시켜 준다는군요...
>그동안 수수료 30%까지는 봤어도 대체 50%가 뭡니까...
>결국 제 손에 들어오는 돈은 수수료 20만원 제한 나머지 20밖에 안됩니다. 지금이 몇월입니까?
>7월 말입니다. 수능시험까지는 3달쯤 남았죠?
>물론 직전까지 가능한건 아니고... 아마 한두달 밖에 못할겁니다.
>그러면 첫달에 20만원, 다음달...
>후... 이쯤되면 많은 분들이 배가 불렀다고 한소리씩 하실겁니다. 힘든 일도 않는 주제에 뭐가 그리 불만이냐고. 돈이 아쉬우면 노가다나 뛰라고.
>물론 그럴 수 있습니다. 그럴 용의도 있구요.
>다만, 과외를 소개시켜 준다며 급여의 50%나 되는 돈을 당당히 가져가는 업체의 농간에 심통이 났을 따름이죠... 뭐 그사람들도 먹고살자고 하는 일이지만,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미리 알지 못했던 저도 미련했습니다. 이럴 줄 알았다면 처음부터 노가다나 뛸걸 그랬죠..
>덕분에 점찍어놓았던 중고 잔차까지 아직도 갈길이 멀군요.
>찾아보면 다른 일도 많을테니 열심히 구해봐야 겠네요. 방학이 아니면 일할 기회도, 자전거를 마음껏 탈 기회도 흔치 않을테니 말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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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차라리... (by treky) 저는 안장가방에넣거나... (by 만수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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