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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병원에서...

거북이형2003.07.26 19:09조회 수 385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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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을 쓰고 있답니다.

제가 축구를 좋아하다보니 사실 자전거 보다는 축구를 더

즐기는 편이었습니다.

(자전거는 한달에 한번, 축구는 거의 매일)

한 10년정도 됐는데 드디어 사고가 나고 말았습니다.

누구랑 몸싸움도 없이 혼자서 삐끗했는데(사실 이런 경우가 더

심각한 부상을 일으킨다는군요.) 오른쪽 무릅 연골이 파열되어서

안쪽은 다시 꼬매놓았고 바깥쪽은 제거했답니다.

앞으로 6주동안 고정시키고 한 6개월동안은 운동을해서는

안된다는군요.

저를 제일 절망케 한건 앞으로 축구는 하면 안 된다는 겁니다.

전 축구를 넘 좋아하다보니 초등학교때부터 방과후에 동료들이랑

맨날 공차고 놀았었는데...(눈물이 앞을 가리더군요.)

자전거는 어떨런지 아직 물어보지 못했는데 이 마저도 못한다면

정말 절망적일거 같습니다.

제 인생에 있어서 소중한, 정말 소중한 취미생활을 잃게 되니

참 속상도 하고, 아직 실감이 가지도 않습니다.

여러분들에게 그냥 하소연하게 되었습니다.

이해해주시고 여러분들께서도 항상 운동하실때 무리하지 마시고

자신의 신체를 아끼시길 바랍니다.

(사실 3개월전에 다친부위를 또 다친거랍니다.)

의사 선생님이 자전거는 괜찮다는 말씀을 해 주시길 간절히

바라며 이만 글을 줄입니다.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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