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아주 어렵지만 잘하신 결정이십니다.

lsd2003.08.01 09:55조회 수 160댓글 0

    • 글자 크기


저도 작년에 제 목숨을 살려준 지로 헬멧을 보관하고 있습니다 턱끈에는 피도 좀 묻어있고

초등학교 조카가 달라고 하는걸 못주겠던데 생면부지의 남에게 베푸신 마음 정말 대단하시네요.

조금이라도 본받으로 노력하겠습니다.

>
> 내일부터 휴가라서 동료들과 야식 먹고...늦은(?)  퇴근길에 - 밤 12시를 좀 넘
>
>긴 - 아직 앳되 보이는 청년 둘이 한눈에 봐도 허술한 잔차에 짐을 가득 싣고
>
>위험 천만인 수인산업도로를 전조등도 없이 꼬리등만 켜고 가길래 잠시 차를
>
>갓길에 붙이고 이것저것 물어봤죠... 구로동사는 고 2학년인데 서해안 따라 내
>
>려가서 해운대 까지 갈거래요.. 물론 헬멧이 있을리 없죠. 이것저것 안전에 대
>
>한 잔소리좀 하다가 바이바이 했죠. 근데 영 맘이 편하지 않더라구요. 저는 고
>
>등부 전문 학원을 운영하거든요. 그래서 쫌 가다가 다시 차를세워 트렁크를 뒤
>
>적거리기 시작...  2년전쯤 산에서 한번 날았을 때 날 살려준 지로 헬멧이랑 체
>
>인 윤활유가 있길래 ... 아...무지 갈등때리두만유. 헬멧이 저 한테는 나름대로
>
>의미있는 물건인데... 그냥 썬크림이랑 윤활유만 줄까?....아우...
>
> 에이 모른체하고 그냥 가버려?  ...  그러다가 애들이 정말 사고당하기라도 하
>
>면...     우 ...쒸이...  좀 있으니까 애들이 나타나더군여 그래서 너무너무 아쉬
>
>웠지만 .......줬음다. 애들한테 격려도 해주고 어차피 쓰지도 않는물건 썩히느
>
>니... 맘이 허전한건 정말 잠시더라구요. 너무너무 가벼운 맘으로 집에 도착했
>
>습니다. 혹시 서해안 주변 도로에서 황토색 지로 헬멧에 철티비 타는 두녀석
>
>보시는 왈바 가족 계시면 잘좀 보살펴 주세요. 잔차에 대해 하나도 모른는것
>
>같았거든요. 그아이들이 무사히 집에 돌아올 수 있도록 말예요...
>
>


lsd
    • 글자 크기
오전에 몸풀기 할려구여... (by 쑤니) 자전거란게..꼭 게임상의 아이템 같은 느낌이네요. (by d1126)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드디어 복구했습니다. 와일드바이크 심폐소생의 변!39 Bikeholic 2019.10.27 3060
100256 왜 뿔이 났을까...? graphos 2003.08.01 173
100255 그 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jogaby 2003.08.01 168
100254 잔차못탄지 10일이 넘어가네요... 으라잔차 2003.08.01 149
100253 그래도 전. 제로 2003.08.01 221
100252 오전에 몸풀기 할려구여... 쑤니 2003.08.01 258
아주 어렵지만 잘하신 결정이십니다. lsd 2003.08.01 160
100250 자전거란게..꼭 게임상의 아이템 같은 느낌이네요. d1126 2003.08.01 348
100249 옙~ 넘어져 봤습니당~ ccine 2003.08.01 208
100248 예전에.. 상혁 2003.08.01 260
100247 디지탈 카메라 유저분들~ 마니 2003.08.01 501
100246 제가 예전에.. musicman 2003.08.01 168
100245 그냥 애초에 찍기전에... panamax 2003.08.01 215
100244 그냥 애초에 찍기전에... Vision-3 2003.08.01 166
100243 방뻠이 이~~씀니다~~ 이꾸요~~ vida70 2003.08.01 248
100242 저같이 무식한 찍사들은... 마니 2003.08.01 204
100241 그래도 전. karis 2003.08.01 162
100240 자전거가 있어도 산을 못타는 마음 ㅡㅡ 한별 2003.08.01 481
100239 여러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있고요.. 김한준 2003.08.01 155
100238 사이즈는... 제로 2003.08.01 202
100237 노동의 댓가. 제로 2003.08.01 358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