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전 가급적 인도로만 다닌답니다. 안전이 최곱니다. 안라하세요...
>불과 20분 전에 저까지 다칠뻔한 사고를 목격하고 왔습니다.
>
>오늘 일과 끝내고 잔차질 한번 하고 퇴근하려구 잔차를 끌고 나갔습니다.
>계획된 코스를 돌고 돌아오는 길이었습니다. 아파트 단지가 새로 들어선 길이라 왕복 8차선에 퇴근 시간이지만 차도 그리많지 않은 넓직한 도로였고 저는 4차선에서 인도쪽으로 바짝 붙어서 약 35km 정도로 라이딩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바로 왼쪽에서 차들의 급브레이크 밟는 소리가 나더니 쌩하고 제 옆을 스쳐서 차 두대가 나란히 가더군요.
>3차선에서 달리고 있던 차 오른쪽 옆구리가 4차선에서 달리고 있던 차 왼쪽 앞에 들이받치며 3차선에 있던 차가 한바퀴 돌아서 4차선 바깥까지 밀려 나갔습니다. 다행히 밀려나간 쪽이 인도가 끝나고 동네로 진입하는 골목이라 차가 다른 곳에 부딪히지는 않아서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
>그런데 문제는 저였습니다. 제 왼쪽 바로 옆에서(1차 추돌당시 불과 1~2m 떨어짐) 사고가 나고 3차선에 있던 차가 4차선으로 밀려 들어오기 시작하는데 바로 제가 달리고 있던 차선 이었지요. 차들과 같이 급제동을 하였는데 급제동을 하면서 오만 생각이 다 나더군요. 앞에서 차들은 부딪힌체로 돌아가고 있고(마치 미션 임퍼서블에 나왔던 것 처럼... -.-;;) 차들이 급제동을 하자 저도 급제동을 하기 시작 하였는데 차들과 거리는 점점 가까워 오고 뒷바퀴가 끌리기 시작하였지만 속도가 좀체로 줄어 들지는 않고 앞에 차들은 멈추지 않고 계속 '끼이이익~~' 소리를 내면서 가고 있는데 하필 제 자전거가 조향성을 잃고 한 쪽 방향으로 급브레이크가 걸린체로 가버리고 있는데 그 방향이 차들이 부딪힌 사이로 빨려 들듯이 들어가고 있고........ 불과 1~2초 사이였는데 한 1~2시간같이 느껴지더군요. 다행이 앞 바퀴 제동이 걸리기 시작하면서 뒷바퀴가 들려 버리고 순간 자전거에서 뛰어 내려서 착지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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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쪽에서 사고를 목격한 동네 분들이 뛰어오고 차들은 신경 않쓰고 저를 둘러싸고 괜찮냐고 묻더군요. 아... 심장이 벌떡 거려서 대답도 제대로 못했습니다. 괘씸한건 놀란 가슴을 쓸어 내리면 인도쪽에 주저 앉아 있었는데 차에서 내린 운전자들이 저한테 괜찮냐는 말은 한마디 않하고 자기들끼리 누가 잘했네 누가 잘못했네 따지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으..... 정작 놀란건 난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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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쪽에 계시던 동네 분들은 이미 사고가 나고 차들이 거의 멈출때 쯤 목격하기 시작해서 어떤 차가 어떻게 잘못했는지 모르시더군요. 사고 후 차들이 정차한 모습만 보면 꼭 원래 3차선에 있던 차가 도로가 아닌 동네에서 나오다가 과속하던 4차선 차에 들이 받힌 모습을 하고 있고.......
>
>랙커차가 오고 운전자들은 시시비비를 가리느라 정신없고 전 왠만큼 몸과 마음이 진정이 되어서 그냥 와버리려구 하다가 괜찮냐는 말한마디 않물어 보는 운전자들이 괘씸하긴 하지만 저도 운전을 하는 처지에 확실한 목격자가 저 뿐이 (불과 1~2m 앞에서 사고를 목격했으니 저보다 확실한 목격자는 없겠죠? ^^;;)고 저두 운전하는 입장에서 좀 캥기는 마음도 들어서 두 운전자 한테 명함을 주었죠. '진술 필요하면 연락하세요' 하구요. 그랬더니 그제서야 4차선에 있던 운전사가 '아!! 맞아!! 그 때 옆에 자전거 달리구 있었다!!' 하더군요. (컥.... -.-++) 제가 자리를 벗어나려고 할 때까지 가해자랑 피해자랑 뒤바뀌어 있는 상황이었고 사고장소에 모인 사람들도 정차되어 있는 차들의 위치만 보고는 그렇게 생각할 수 뿐이 없는 상황이었는데 4차선에서 달리고 있던 운전사는 천군만마를 얻은 상황이 되어 버렸죠. 두 운전사랑 주위 사람들이 어떻게 된거냐고 마구 물어보는데 저두 워낙 경황이 없던터라 '너무 놀라서 생각이 잘 않난다'고 해버렸죠. 그리고 나중에 경찰에서 진술해 주겠다고 말하고 잔차에 올라타면서 두 운전자에게 살짝 말해주었죠. '가해자랑 피해자랑 바뀐거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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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아직도 가슴이 두근 거립니다. 아까는 몰랐는데 뒷바퀴 들리면서 잔차에서 뛰어 내릴때 삐끗했던 무릎도 시큰거리기 시작하고..... 제 애마 어디 다친데는 없는지 꼼꼼히 살펴봐야 겠습니다. 분명히 진술 부탁한다고 연락할텐데 긁힌대라도 있으면 피해 보상금 내노라고 해야쥐.....
>아.... 인정 머리 없는 사람들..... 잔차 탄 사람은 괜찮은지 걱정도 않해주고 자기들 차가 우선인 사람들.... 키힝....
>
>왈바 여러분.
>여러분은 사고가 나더라도 꼭 주위에 누구 다친 사람은 없는지.... 상대방은 괜찮은지 먼저 파악하세요. 잘잘못은 그 다음입니다. ^^
>
>그럼 항상 안전 라이딩 하시구요.
>자동차 운전 하시는 왈바 가족분들은 항상 조심해서 운전 하시구요.
>
>좋은 저녁 보내세요~
>
>geni는 놀란 가슴 좀 더 진정시켜야 겠습니다. ^^;;;;;
>불과 20분 전에 저까지 다칠뻔한 사고를 목격하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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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일과 끝내고 잔차질 한번 하고 퇴근하려구 잔차를 끌고 나갔습니다.
>계획된 코스를 돌고 돌아오는 길이었습니다. 아파트 단지가 새로 들어선 길이라 왕복 8차선에 퇴근 시간이지만 차도 그리많지 않은 넓직한 도로였고 저는 4차선에서 인도쪽으로 바짝 붙어서 약 35km 정도로 라이딩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바로 왼쪽에서 차들의 급브레이크 밟는 소리가 나더니 쌩하고 제 옆을 스쳐서 차 두대가 나란히 가더군요.
>3차선에서 달리고 있던 차 오른쪽 옆구리가 4차선에서 달리고 있던 차 왼쪽 앞에 들이받치며 3차선에 있던 차가 한바퀴 돌아서 4차선 바깥까지 밀려 나갔습니다. 다행히 밀려나간 쪽이 인도가 끝나고 동네로 진입하는 골목이라 차가 다른 곳에 부딪히지는 않아서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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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문제는 저였습니다. 제 왼쪽 바로 옆에서(1차 추돌당시 불과 1~2m 떨어짐) 사고가 나고 3차선에 있던 차가 4차선으로 밀려 들어오기 시작하는데 바로 제가 달리고 있던 차선 이었지요. 차들과 같이 급제동을 하였는데 급제동을 하면서 오만 생각이 다 나더군요. 앞에서 차들은 부딪힌체로 돌아가고 있고(마치 미션 임퍼서블에 나왔던 것 처럼... -.-;;) 차들이 급제동을 하자 저도 급제동을 하기 시작 하였는데 차들과 거리는 점점 가까워 오고 뒷바퀴가 끌리기 시작하였지만 속도가 좀체로 줄어 들지는 않고 앞에 차들은 멈추지 않고 계속 '끼이이익~~' 소리를 내면서 가고 있는데 하필 제 자전거가 조향성을 잃고 한 쪽 방향으로 급브레이크가 걸린체로 가버리고 있는데 그 방향이 차들이 부딪힌 사이로 빨려 들듯이 들어가고 있고........ 불과 1~2초 사이였는데 한 1~2시간같이 느껴지더군요. 다행이 앞 바퀴 제동이 걸리기 시작하면서 뒷바퀴가 들려 버리고 순간 자전거에서 뛰어 내려서 착지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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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쪽에서 사고를 목격한 동네 분들이 뛰어오고 차들은 신경 않쓰고 저를 둘러싸고 괜찮냐고 묻더군요. 아... 심장이 벌떡 거려서 대답도 제대로 못했습니다. 괘씸한건 놀란 가슴을 쓸어 내리면 인도쪽에 주저 앉아 있었는데 차에서 내린 운전자들이 저한테 괜찮냐는 말은 한마디 않하고 자기들끼리 누가 잘했네 누가 잘못했네 따지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으..... 정작 놀란건 난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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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쪽에 계시던 동네 분들은 이미 사고가 나고 차들이 거의 멈출때 쯤 목격하기 시작해서 어떤 차가 어떻게 잘못했는지 모르시더군요. 사고 후 차들이 정차한 모습만 보면 꼭 원래 3차선에 있던 차가 도로가 아닌 동네에서 나오다가 과속하던 4차선 차에 들이 받힌 모습을 하고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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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랙커차가 오고 운전자들은 시시비비를 가리느라 정신없고 전 왠만큼 몸과 마음이 진정이 되어서 그냥 와버리려구 하다가 괜찮냐는 말한마디 않물어 보는 운전자들이 괘씸하긴 하지만 저도 운전을 하는 처지에 확실한 목격자가 저 뿐이 (불과 1~2m 앞에서 사고를 목격했으니 저보다 확실한 목격자는 없겠죠? ^^;;)고 저두 운전하는 입장에서 좀 캥기는 마음도 들어서 두 운전자 한테 명함을 주었죠. '진술 필요하면 연락하세요' 하구요. 그랬더니 그제서야 4차선에 있던 운전사가 '아!! 맞아!! 그 때 옆에 자전거 달리구 있었다!!' 하더군요. (컥.... -.-++) 제가 자리를 벗어나려고 할 때까지 가해자랑 피해자랑 뒤바뀌어 있는 상황이었고 사고장소에 모인 사람들도 정차되어 있는 차들의 위치만 보고는 그렇게 생각할 수 뿐이 없는 상황이었는데 4차선에서 달리고 있던 운전사는 천군만마를 얻은 상황이 되어 버렸죠. 두 운전사랑 주위 사람들이 어떻게 된거냐고 마구 물어보는데 저두 워낙 경황이 없던터라 '너무 놀라서 생각이 잘 않난다'고 해버렸죠. 그리고 나중에 경찰에서 진술해 주겠다고 말하고 잔차에 올라타면서 두 운전자에게 살짝 말해주었죠. '가해자랑 피해자랑 바뀐거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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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아직도 가슴이 두근 거립니다. 아까는 몰랐는데 뒷바퀴 들리면서 잔차에서 뛰어 내릴때 삐끗했던 무릎도 시큰거리기 시작하고..... 제 애마 어디 다친데는 없는지 꼼꼼히 살펴봐야 겠습니다. 분명히 진술 부탁한다고 연락할텐데 긁힌대라도 있으면 피해 보상금 내노라고 해야쥐.....
>아.... 인정 머리 없는 사람들..... 잔차 탄 사람은 괜찮은지 걱정도 않해주고 자기들 차가 우선인 사람들.... 키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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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왈바 여러분.
>여러분은 사고가 나더라도 꼭 주위에 누구 다친 사람은 없는지.... 상대방은 괜찮은지 먼저 파악하세요. 잘잘못은 그 다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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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항상 안전 라이딩 하시구요.
>자동차 운전 하시는 왈바 가족분들은 항상 조심해서 운전 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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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저녁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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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ni는 놀란 가슴 좀 더 진정시켜야 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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